2015년 1월 6일 화요일

2014년 NFL 시즌 플레이오프 1 라운드 "베스트 캐치"와 "베스트 킥"

2014년 NFL 정규시즌이 막을 내리고 이젠 플레이오프가 시작했다. 2014년 시즌 플레이오프 팀은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 피츠버그 스틸러스(Pittsburgh Steelers), 인디애나폴리스 콜츠(Indianapolis Colts), 덴버 브롱코스(Denver Broncos) 등 AFC 디비젼 챔피언 4개 팀과 발티모어 레이븐스(Baltimore Ravens)와 씬디내티 뱅갈스(Cincinnati Bengals) 등 AFC 와일드카드 2개 팀, 그리고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 그린 베이 패커스(Green Bay Packers), 캐롤라이나 팬터스(Carolina Panthers), 시애틀 시혹스(Seattle Seahawks) 등 NFC 디비젼 챔피언 4개 팀과 디트로이트 라이온스(Detroit Lions), 애리조나 카디날스(Arizona Cardinals) 등 와일드카드 2개 팀 등 총 12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1 라운드 경기는 애리조나 카디날스 vs 캐롤라이나 팬터스, 발티모어 레이븐스 vs 피츠버그 스틸러스, 씬시내티 뱅갈스 vs 인디아나폴리스 콜츠,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vs 달라스 카우보이스 순으로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에 걸쳐 벌어졌다.

플레이오프 1 라운드 4 경기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베스트 캐치"는 레이븐스와 스틸러스 경기에서 나왔다.

대개의 경우 "베스트 캐치" 하이라이이트엔 주로 와이드리씨버가 주인공을 맡지만, 이번 경우엔 약간 다르다. 이번 "베스트 캐치"의 주인공은 포지션이 와이드리씨버가 아닐 뿐만 아니라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다.

그렇다. 발티모어 레이븐스의 유명한 라인배커 태럴 석스(Terrell Suggs)다. 태럴 석스는 4쿼터에 피츠버그 스틸러스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Ben Roethlisberger)의 패스가 러닝백의 손에 맞고 튀어오른 것을 인터셉트했다. 스틸러스는 주전 러닝백 레이비언 벨(Le'Veon Bell)이 부상으로 빠지고 스틸러스에 입단한지 며칠 안 되는 백업 러닝백 벤 테이트(Ben Tate)에게 주전을 맡긴 상태에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갖게 됐는데, 쿼터백-러닝백 플레이에서 턴오버가 발생했다.

여기서 특이한 것은, 태럴 석스가 양손이 아닌 양다리로 인터셉트를 했다는 점이다.


그럼 2014년 NFL 시즌 플레이오프 1 라운드 "베스트 캐치"인 태럴 석스의 인터셉트 순간을 다시 한 번 보자.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30대17로 잡은 발티모어 레이븐스는 오는 토요일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플레이오프 2 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아무래도 패트리어츠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정규시즌엔 다소 비실거리다가도 플레이오프가 시작하면 펄펄 나는 레이븐스의 조 플래코(Joe Flacco)가 버티고 있는 만큼 재밌는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하이라이트는 "베스트 킥"이다.

아무래도 필드골 시도는 다른 익사이팅한 하이라이트에 비해 덜 섹시하게 들리는 게 사실이지만, 씬시내티 뱅갈스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뱅갈스가 2쿼터 마지막에 성공시킨 장거리 필드골은 예외다.

주전 와이드리씨버 A.J 그린(Green)이 빠진 상태로 플레이오프 경기를 가진 씬시내티 뱅갈스는 좀처럼 공격을 풀어가지 못하며 전반부터 콜츠에 끌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뱅갈스는 해프타임을 몇 초 앞둔 2쿼터 마지막에 킥커 마이크 뉴전트(Mike Nugent)가 극적인 57야드 장거리 필드골을 성공시키면서 13대10 3점차로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마이크 뉴전트의 필드골이 더욱 아슬아슬했던 건, 깨끗하게 중앙으로 들어간 게 아니라 골 포스트에 맞고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럼 마이크 뉴전트가 57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는 순간을 다시 보자.


마이크 뉴전트가 성공시킨 57야드 필드골은 NFL 플레이오프에서 나온 장거리 필드골 역대 2위에 올랐다. NFL 플레이오프 역대 최장거리 필드골은 1991년 시즌 마이애미 돌핀스(Miami Dolphins)의 킥커 피트 스토야노비치(Pete Stoyanovich)가 캔사스 시티 칩스(Kansas City Chiefs)와의 플레이오프 1 라운드 경기에서 성공시킨 58야드 필드골이다.

씬시내티 뱅갈스를 26대10으로 꺾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는 오는 일요일 덴버 브롱코스와 플레이오프 2 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아무래도 페이튼 매닝(Peyton Manning)이 버티고 있는 브롱코스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매닝이 NFL 선수생활을 시작해 수퍼보울 우승까지 함께 했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경기이므로 이 경기 또한 재밌는 매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애니조나 카디날스와 캐롤라이나 팬터스의 플레이오프 경기는 팬터스가 주전 쿼터백이 없는 카디날스를 27대16으로 꺾었고,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선 카우보이스가 라이온스를 24대20으로 가까스로 꺾으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캐롤라이나 팬터스는 오는 토요일 시애틀 시혹스와 플레이오프 2 라운드 경기를 가지며,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오는 일요일 그린 베이 패커스와 경기를 갖는다.

댓글 2개 :

  1. 개인적으로 카우보이스 토니 로모가 수퍼보울 한번 차지했으면 하네요. 올해 머레이와 브라이언트의 폼이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스틸러스는 벨의 공백이 아쉬웠습니다. 브라운은 자기 몫을 해냈는데 RB들이 안따라주니 이기기 힘들었죠.
    이번주말엔 레이븐스대 패트리어츠 게임이 기대됩니다. 브래디가 레이븐스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덴버, 달라스, 시애틀, 뉴잉글랜드의 승리를 찍어봅니다 ㅎㅎ
    아.. 제가 찍으면 반대로 되던데 달라스 떨어지면 어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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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으하하.. 그럼 책임지셔야죠...^^ 카우보이스 로고를 문신으로 새기신다던가...^^

      2012년 시즌이었나요?
      레이븐스가 수퍼보울 우승하던 시즌에 레이븐스가 패츠를 뉴 잉글랜드 홈에서 잡은 적이 있죠.
      그걸 또 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니지만 암튼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카우보이스가 패커스를 그린 베이 홈에서 넘기 힘들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카우보이스가 그린 베이 원정경기서 이긴 적이 지금까지 딱 한 번...
      그런데 바로 그 첫 승을 올린 게 토니 로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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