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7일 일요일

[NFL15:PO-DIVISIONAL]톰 브래디와 페이튼 매닝 또 만난다

지난 주말에 열렸던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선 원정팀 4개 팀이 홈팀을 꺾고 모두 승리했다. NFL 플레이오프에서 같은 주말에 4개의 원정팀이 모두 승리한 건 지난 주가 처음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AFC와 NFC 컨퍼런스 챔피언쉽에 오를 4개 팀을 결정하는 디비져널 플레이오프에선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플레이오프 2 라운드인 디비져널 라운드에선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번 주말에 열린 디비져널 플레이오프 경기에선 홈팀 4개 팀미 원정팀을 꺾고 모두 승리했다.

토요일 오후에 벌어진 캔사스 시티 칩스(Kansas City Chiefs)와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의 경기는 홈팀, 패트리어츠의 승리였다. 경기가 시작하기 무섭게 터치다운을 하면서 앞서나간 패트리어츠는 캔사스 시티 칩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뒀다.

파이널 스코어는 패트리어츠 27, 칩스 20.

이번 승리로 패트리어츠는 5년 연속으로 AFC 챔피언쉽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패트리어츠 쿼터백 톰 브래디(Tom Brady)와 헤드코치 빌 벨리칙(Bill Belichick)에겐 10번 째 AFC 챔피언쉽이 된다.


토요일 저녁 벌어진 그린 베이 패커스(Green Bay Packers)와 아리조나 카디날스(Arizona Cardinals)의 경기는 홈팀, 카디날스의 승리였다. 패커스가 기적같은 플레이를 성공시키면서 20대20 동점을 만들며 연장전까지 갔으나, 연장전에 카디날스가 터치다운을 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파이널 스코어는 카디날스 26, 패커스 20.

패커스와 카디날스의 디비져널 플레이오프 경기는 지금까지 벌어진 2015년 시즌 플레이오프 경기 중 단연 최고라 할 만한 경기였다.

이번 승리로 아리조나 카디날스는 2008년 시즌 이후 7년 만에 NFC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베테랑 쿼터백 커트 워너(Kurt Warner)가 이끌던 2008년 아리조나 카디날스는 NFC 챔피언어 올라 수퍼보울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Pittsburgh Steelers)와 맡붙었으나 패했다.

한편, 2015년 시즌 카디널스의 베테랑 쿼터백, 카슨 팔머(Carson Palmer)는 그의 13년 NFL 선수 생활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승리를 맛봤다. 팔머는 씬시내티 뱅갈스(Cincinnati Bengals) 주전 쿼터백 시절이던 2000년대 후반 두 차례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모두 패했다.


일요일 오후에 벌어진 시애틀 시혹스(Seattle Seahawks)와 캐롤라이나 팬터스(Carolina Panthers)의 경기는 홈팀, 팬터스의 승리였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14대0으로 앞서나간 팬터스는 전반을 31대0으로 마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 들어 정신이 든 시혹스가 따라붙기 시작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파이널 스코어는 팬터스 31, 시혹스 24.

캐롤라이나 팬터스는 2005년 시즌 이후 10년만에 NFC 챔피언쉽에 오르게 됐다. 2005년 시즌엔 베테랑 쿼터백 제이크 델홈(Jake Delhomme)이 이끄는 캐롤라이나 팬터스가 NFC 챔피언쉽에 올랐으나 시애틀 시혹스에 패했다.


디비져널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인 피츠버그 스틸러스(Pittsburgh Steelers)와 덴버 브롱코스(Denver Broncos)의 경기 역시 홈팀의 승리였다. 일요일 오후 벌어진 경기서 브롱코스는 답답한 경기를 펼쳤으나 지난 주 격렬한 경기를 가졌던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홈에서 잡고 AFC 챔피언쉽에 올랐다.

파이널 스코어는 브롱코스 23, 스틸러스 16.

베테랑 주전 쿼터백 페이튼 매닝(Peyton Manning)이 이끄는 덴버 브롱코스는 2013년 시즌부터 연속으로 AFC 챔피언쉽에 올랐다.


이렇게 해서 이번 주말에 벌어진 디비져널 플레이오프 4 경기는 모두 홈팀의 승리로 끝났다.

다음 주는 컨퍼런스 챔피언쉽.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덴버 브롱코스의 AFC 챔피언쉽은 오는 1월24일 일요일 오후 3시(미국 동부시간) 열린다.

한편, 아리조나 카디날스와 캐롤라이나 팬터스의 NFC 챔피언쉽은 오는 1월24일 일요일 오후 6시40분(미국 동부시간) 열린다.

다음 주 벌어질 컨퍼런스 챔피언쉽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패트리어츠의 톰 브래디와 브롱코스의 페이튼 매닝이 또 만나게 됐는 사실이다. 2015년 정규시즌에도 브래디와 매닝이 만날 기회가 있었으나 당시 매닝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라서 맞대결이 무산되었으나, 정규시즌에서 불발되었던 맞대결이 플레이오프에서 이뤄지게 됐다.

톰 브래디와 페이튼 매닝은 매닝이 인디아나폴리스 콜츠(Indianapolis Colts)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였으며, 매닝이 브롱코스로 팀을 옮긴 이후에도 '매닝 vs 브래디'는 헤비급 경기로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톰 브래디와 페이튼 매닝은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경기를 모두 합해 17번 째 맞대결을 벌인다.

양 선수는 AFC 챔피언쉽에서 지금까지 세 차례 만났다. 2003년 시즌 AFC 챔피언쉽에선 홈팀 패트리어츠가 원정팀 콜츠를 이겼으며, 2006년 시즌엔 홈팀 콜츠가 원정팀 패트리어츠를 잡았다. 매닝이 콜츠를 떠나 브롱코스로 팀을 옮긴 이후에도 양 선수는 AFC 챔피언쉽에서 또 마주쳤다. 2013년 시즌 AFC 챔피언쉽에선 홈팀 브롱코스가 원정팀 패트리어츠를 이겼다.

그렇다면 이번엔 과연 누가 이길까?

매닝과 브래디의 AFC 챔피언쉽 경기 3개의 결과를 확인해 보면, 홈팀이 모두 이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매닝이 브래디의 홈에서 챔피언쉽 경기를 가졌을 땐 브래디가 모두 이겼고, 브래디가 매닝의 홈에서 챔피언쉽 경기를 가졌을 땐 매닝이 모두 이겼다.

다음 주 열리는 AFC 챔피언쉽 경기는 페이튼 매닝의 덴버 브롱코스 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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