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이자 마지막 대선후보 토론이 오는 수요일 밤 9시(미국 동부시간) 라스베가스에서 열린다. TV 토론 진행은 미국 케이블 뉴스 채널, 폭스 뉴스(FOX NEWS) 앵커, 크리스 월리스(Chris Wallace)가 맡으며, 이번 토론의 토픽은 "Debt & Entitlements", "Immigration", "Economy", "Foreign Hot Spots", "Supreme Court", "Fitness to be President"인 것으로 밝혀졌다.
폭스 뉴스 앵커가 미국 대선 TV 토론 진행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선 토론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에게 사실상 마지막 역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최근 며칠 간 골치아픈 시간을 보내면서 지지도가 떨어졌으나, 만약 트럼프가 막판 역전승을 거둘 생각이 있다면 마지막 대선 토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트럼프가 역전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나 남았든 간에, 트럼프가 막판 뒤집기를 할 생각이 분명하게 있다면 마지막 토론 준비를 똑바로 해야 할 것이다.
이판사판이란 식으로 마지막 토론에 임하긴 아직 이르다. 역전이 어려워 보이긴 해도 그렇다고 불가능한 단계는 아직 아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최근 며칠 간 "음담패설" 녹음파일 공개부터 시작해서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이 줄줄이 나타나는 등 성추문 논란으로 코너에 몰렸으나 이런 스캔들이 트럼프에 치명상을 입히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몇몇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 메이저 언론들의 일방적인 집중 공격에도 불구하고 힐러리와의 격차가 여전히 오차 범위인 것으로 나오고 있다. 여전히 '언더독'인 것엔 변함없으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도저히 가망이 없을 정도로 추락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미국 메이저 언론의 일방적인 공격이 효과가 있었던 것일까?
효과가 있긴 있었지만 "게임 오버"를 만들 정도로 치명타는 아니었다. 트럼프의 추월을 저지하는 데는 효과적이었으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승부를 가를 정도까진 아니었다.
그 이유는 아마도 트럼프의 과거에 대해 알 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헐리우드 가십에 열광하는 일반 미국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좋은 스캔들감인 건 사실이지만, 트럼프가 갑자기 나타난 생소한 인물이 아니라 이미 수십년간 신문과 방송 등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한 인물이라서 그가 "방탕한 억만장자 플레이보이"라는 점과 과거에 라디오 토크쇼 등에 출연해 부적절한 발언을 숱하게 했다는 사실을 잘 아는 사람들이 많다.
일각에선 개인사가 복잡하면 대선 후보 자격이 없는 게 아니냐고 한다.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트럼프가 공화당 경선에서 쟁쟁한 공화당 정치인들을 모두 제치고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모두 트럼프의 과거를 모르고 지지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공화당 주류에 불만이 쌓인 공화당원들이 트럼프의 사적인 과거사 같은 덴 신경쓰지 않고 트럼프가 변화를 가져올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그에게 베팅한 것이다. 물렁한 공화당 주류들보다 여러모로 하자가 많은 트럼프가 차라리 낫다고 본 것이다.
따라서, 이런 트럼프 지지자들에겐 "음담패설" 녹음파일 같은 게 통하지 않는다. "So what?" 한마디면 끝난다.
그러나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공개되기 무섭게 실제로 트럼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까지 나타났다.
하지만 이것도 놀라울 게 없었다.
좌편향 미국 메이저 언론이 "음담패설" 녹음파일 공개 이후 다음 단계로 피해 여성들을 내세운다는 건 뻔한 얘기였다. 지난 2차 토론에서 진행자, 앤더슨 쿠퍼(Anderson Cooper)가 "녹음파일에서 말한 것처럼 실제로 행동한 적 있나"를 집중 추궁한 것부터 미국 언론이 준비한 다음 단계가 "피해여성 공개"임을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미국 메이저 언론들이 "음담패설" 녹음파일 공개 → TV 토론서 실제로 그런 행동했나 추궁 → 피해여성 등장 순으로 미리 계획한 듯 착착 진행시킨 게 거꾸로 의심받게 됐다. 미국 언론의 신뢰도가 이미 바닥에 떨어진 상태인 데다 미국의 대표적인 신문과 방송사가 거의 모두 좌편향 민주당 지지 성향이라는 사실이 이미 잘 알려져 있으므로, 이들이 제기하는 트럼프 의혹을 거꾸로 의심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또한, 트럼프 측이 힐러리의 남편, 빌 클린턴(Bill Clinton)의 섹스 스캔들을 들고 나오자 이에 분노한 힐러리 측과 좌편향 미국 언론들이 똑같은 방법으로 트럼프에게 보복하려는 것으로 보인 것도 사실이다. 빌 클린턴을 감히(?) 모욕하자 언제나 변함없이 민주당 편만 들어온 뉴욕 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CNN, NBC 등 좌편향 신문, 방송사들이 똑같은 방법으로 트럼프에 보복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달려든 것처럼 보인 것이다.
여기에 미국 메이저 언론들의 편파 보도도 한몫 거들고 있다. 힐러리도 트럼프 못지 않게 스캔들이 많지만 미국 메이저 언론들은 연일 트럼프 스캔들만 집중적으로 보도할 뿐 힐러리 관련 스캔들은 거의 또는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비판이 일자 몇몇 미국 메이저 언론들이 힐러리 관련 스캔들을 형식적으로나마 다루는 시늉을 하고 있지만, 공정한 척 하려는 쇼일 뿐이다. 이 바람에 미국 메이저 언론들의 기사만 접하면 트럼프 스캔들에 대한 정보만 얻을 뿐 힐러리 스캔들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 위키리크스(Wikileaks)를 통해 쏟아지는 힐러리 관련 스캔들은 거의 보도되지 않으며, 성추문 스캔들도 트럼프 관련만 보도할 뿐 클린턴 쪽 얘기는 보도하지 않는다. 클린턴 성폭행 피해여성들은 모든 미국 메이저 언론이 성추행으로 들끓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언론사는 폭스 뉴스 하나가 전부였다고 비판했다. 같은 성추행을 다루면서도 트럼프 피해자만 피해 여성이고 클린턴 피해자는 아니라는 식으로 무시하는 게 공정하냐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ABC TV의 여성 프로그램 '뷰(The View)'의 공동 진행자 조이 베이하(Joy Behar)는 클린턴 피해 여성들을 "Tramps"라고 비하하기까지 했다. 제대로 확인도 안 된 트럼프 피해 여성들은 무조건 피해자이고 이미 사실로 드러났거나 신빙성이 높은 걸로 알려진 클린턴 피해 여성들은 매춘부와 같은 행실이 바르지 않은 여성들이 되는 세상이다.
만약 보수 성향 여자 연예인이 트럼프 피해 여성에게 저런 소리를 했다면 아마도 미국 언론들은 연일 대서특필했을 것이다. "출연정지", "헐리우드 퇴출" 소리까지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좌파 성향 여자 연예인이 클린턴 피해 여성들에게 저런 막말을 한 것은 미국 메이저 언론에 거의 보도되지 않고 묻힌다.
공정성을 떠나 이러면서 누구더러 "막말한다", "저질이다"라고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 묻고 싶다. 이것이 미국의 신문과 방송의 현주소라고 본다.
이와 같이 미국 언론들이 노골적으로 편파적이라는 사실을 숨기려 하지 않는 것이 거꾸로 트럼프에게 도움이 됐을 수도 있다. 편파적인 미국 언론들의 뻔할뻔자 트럼프 비판 기사에 면역이 된 미국인들이 거꾸로 미국 언론에 거부감을 갖도록 만들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누가 봐도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이자 이젠 공신력 있는 메이저 언론들조차 믿거나 말거나 식 기사로 도배하는 수퍼마켓 타블로이드 정도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트럼프를 매장시키기 위해 미국 메이저 언론이 신문과 방송을 총 출동시켜 감정 섞인 융단폭격을 퍼부은 게 거꾸로 역효과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런 보도에 싫증을 내고 있다. 이성을 잃은 듯 한쪽 편을 들면서 트럼프를 비난하는 언론의 태도에 비판적인 견해를 보이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상식을 벗어났다는 것이다. 그래도 메이저 언론들은 항상 자기네가 옳다고 우기지만, 많은 미국인들은 신문과 방송을 더이상 신뢰할 수 없다면서 인터넷 뉴스 사이트 등 "뉴 미디어"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힐러리 vs 트럼프" 뿐 아니라 "매스 미디어 vs 뉴 미디어"의 대결도 한창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많은 미국인들이 신문과 방송을 떠나 뉴 미디어로 돌아서는 것에 대해 메이저 언론들은 할 말이 많지 않다. 갤럽이 조사한 미국 언론 신뢰도 조사 결과가 공화당 14%, 무당파 30%, 민주당 51%로 나오는 판인데도 바로 잡을 생각보다 무조건 자기네들이 옳다고 우기기만 하는 독선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일부 기자들은 "공화당원 때문에 언론 신뢰도가 떨어졌다"면서 갤럽 조사 결과를 사실대로 전하는 척 하면서 언론 신뢰도 하락의 원인이 언론이 아닌 공화당원에 있다는 것처럼 들리도록 기사를 쓰기도 했다. 이런 몽니 부리기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2016년 대선을 수퍼마켓 타블로이드 수준으로 만든 것도 힐러리 측과 메이저 언론의 책임이 크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리얼리티 쇼 스타 출신인 트럼프가 보다 더 헐리우드 가십 쪽에 가깝고 오랫동안 정치 생활을 해온 힐러리가 보다 정책 중심 쪽에 가까울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2016년 미국 대선을 지켜본 사람들이라면 실제로는 정 반대라는 사실을 잘 알고있을 것이다. 정책을 떠나 여자 문제 등 사적인 문제로 TV 토론을 리얼리티 쇼로 만든 게 바로 힐러리이며,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음담패설" 파일, 피해여성 등장 등으로 이어지도록 셋업한 것도 힐러리 측이다.
물론 "음담패설" 파일을 공개한 건 NBC와 워싱턴 포스트이고, 피해여성을 보도한 건 뉴욕 타임즈라면서 힐러리 측과 관련이 없다는 주장을 펴는 사람들도 간혹 보인다. 한마디로 웃길 뿐이다. 민주당과 미국 메이저 언론이 한통속인데 어떻게 무관하다는 주장을 펴는 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위키리크스를 통해 드러난 미국 주요 신문, 방송사와 힐러리 클린턴 측의 유착 관계가 보수 성향 미디어를 통해 여러 차례 보도된 바도 있다.
한편, 몰래 카메라로 비리를 고발하는 '프로젝트 베리타스(Project Veritas)'는 힐러리 캠페인과 연계된 민주당 조직이 트럼프 유세에서 폭력충돌이 벌어지도록 공작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을 자극해 폭력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임무를 띤 공작원들을 계획적으로 트럼프 유세 현장에 보냈다는 것이다.
이처럼 민주당이 선거에 앞서 상대 후보 비방전 등 다양한 공작을 벌이는 데 능숙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들 역시 "도덕"과 "윤리"를 주절거릴 입장이 못 된다.
'프로젝트 베리타스'는 앞으로 추가 동영상을 시리즈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로썬 트럼프에게 아직도 가망이 남아있다고 본다. 재역전이 어렵긴 해도 불가능할 정도는 아직 아니라고 본다.
폭스 뉴스의 기사대로 현재로썬 "Dented, But Not Destroyed"가 정확한 듯 하다.
그러나 앞으로 민주당 측은 계속해서 저질 공격을 해올 것이다. 이것이 그들 전문이라는 것이 드러난 만큼 상황이 불리해진다 싶으면 별난 소리 다 늘어놓을 것이다. 힐러리 측은 위기에 몰린 트럼프가 이판사판으로 나오면서 난장판을 만들 것을 우려한다고 하지만, 트럼프 측 또한 냄새나는 저질 공작에 능숙한 민주당과 민주당의 꼬붕인 미국 메이저 언론으로부터 숨돌릴 틈 없이 저질 공격을 받을 것에 대비해야 한다.
가장 걱정되는 건 새로운 스캔들보다 트럼프의 대응 방식이다. 트럼프는 계속해서 "나는 나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면서 쓸데없는 논란에 반박하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억울함을 느낀 트럼프가 반박을 하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트럼프가 반박하는 방법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게 문제다. 좀 더 현명하게 대응하면서, 무엇이 더 중요한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지난 공화당 경선 토론 때 테드 크루즈(Ted Cruz)가 트럼프더러 진정하고 숨고르기를 하라면서 요가 레슨을 하는 듯한 코믹한 상황이 연출된 바 있었다. 요가 해프닝 직후 테드 크루즈는 요가 매트리스를 그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테드 크루즈는 요가 매트를 들고 트럼프를 찾아가 요가 레슨을 해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폭스 뉴스 앵커가 미국 대선 TV 토론 진행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선 토론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에게 사실상 마지막 역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최근 며칠 간 골치아픈 시간을 보내면서 지지도가 떨어졌으나, 만약 트럼프가 막판 역전승을 거둘 생각이 있다면 마지막 대선 토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트럼프가 역전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나 남았든 간에, 트럼프가 막판 뒤집기를 할 생각이 분명하게 있다면 마지막 토론 준비를 똑바로 해야 할 것이다.
이판사판이란 식으로 마지막 토론에 임하긴 아직 이르다. 역전이 어려워 보이긴 해도 그렇다고 불가능한 단계는 아직 아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최근 며칠 간 "음담패설" 녹음파일 공개부터 시작해서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이 줄줄이 나타나는 등 성추문 논란으로 코너에 몰렸으나 이런 스캔들이 트럼프에 치명상을 입히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몇몇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 메이저 언론들의 일방적인 집중 공격에도 불구하고 힐러리와의 격차가 여전히 오차 범위인 것으로 나오고 있다. 여전히 '언더독'인 것엔 변함없으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도저히 가망이 없을 정도로 추락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미국 메이저 언론의 일방적인 공격이 효과가 있었던 것일까?
효과가 있긴 있었지만 "게임 오버"를 만들 정도로 치명타는 아니었다. 트럼프의 추월을 저지하는 데는 효과적이었으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승부를 가를 정도까진 아니었다.
그 이유는 아마도 트럼프의 과거에 대해 알 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헐리우드 가십에 열광하는 일반 미국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좋은 스캔들감인 건 사실이지만, 트럼프가 갑자기 나타난 생소한 인물이 아니라 이미 수십년간 신문과 방송 등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한 인물이라서 그가 "방탕한 억만장자 플레이보이"라는 점과 과거에 라디오 토크쇼 등에 출연해 부적절한 발언을 숱하게 했다는 사실을 잘 아는 사람들이 많다.
일각에선 개인사가 복잡하면 대선 후보 자격이 없는 게 아니냐고 한다.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트럼프가 공화당 경선에서 쟁쟁한 공화당 정치인들을 모두 제치고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모두 트럼프의 과거를 모르고 지지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공화당 주류에 불만이 쌓인 공화당원들이 트럼프의 사적인 과거사 같은 덴 신경쓰지 않고 트럼프가 변화를 가져올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그에게 베팅한 것이다. 물렁한 공화당 주류들보다 여러모로 하자가 많은 트럼프가 차라리 낫다고 본 것이다.
따라서, 이런 트럼프 지지자들에겐 "음담패설" 녹음파일 같은 게 통하지 않는다. "So what?" 한마디면 끝난다.
그러나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공개되기 무섭게 실제로 트럼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까지 나타났다.
하지만 이것도 놀라울 게 없었다.
좌편향 미국 메이저 언론이 "음담패설" 녹음파일 공개 이후 다음 단계로 피해 여성들을 내세운다는 건 뻔한 얘기였다. 지난 2차 토론에서 진행자, 앤더슨 쿠퍼(Anderson Cooper)가 "녹음파일에서 말한 것처럼 실제로 행동한 적 있나"를 집중 추궁한 것부터 미국 언론이 준비한 다음 단계가 "피해여성 공개"임을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미국 메이저 언론들이 "음담패설" 녹음파일 공개 → TV 토론서 실제로 그런 행동했나 추궁 → 피해여성 등장 순으로 미리 계획한 듯 착착 진행시킨 게 거꾸로 의심받게 됐다. 미국 언론의 신뢰도가 이미 바닥에 떨어진 상태인 데다 미국의 대표적인 신문과 방송사가 거의 모두 좌편향 민주당 지지 성향이라는 사실이 이미 잘 알려져 있으므로, 이들이 제기하는 트럼프 의혹을 거꾸로 의심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또한, 트럼프 측이 힐러리의 남편, 빌 클린턴(Bill Clinton)의 섹스 스캔들을 들고 나오자 이에 분노한 힐러리 측과 좌편향 미국 언론들이 똑같은 방법으로 트럼프에게 보복하려는 것으로 보인 것도 사실이다. 빌 클린턴을 감히(?) 모욕하자 언제나 변함없이 민주당 편만 들어온 뉴욕 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CNN, NBC 등 좌편향 신문, 방송사들이 똑같은 방법으로 트럼프에 보복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달려든 것처럼 보인 것이다.
여기에 미국 메이저 언론들의 편파 보도도 한몫 거들고 있다. 힐러리도 트럼프 못지 않게 스캔들이 많지만 미국 메이저 언론들은 연일 트럼프 스캔들만 집중적으로 보도할 뿐 힐러리 관련 스캔들은 거의 또는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비판이 일자 몇몇 미국 메이저 언론들이 힐러리 관련 스캔들을 형식적으로나마 다루는 시늉을 하고 있지만, 공정한 척 하려는 쇼일 뿐이다. 이 바람에 미국 메이저 언론들의 기사만 접하면 트럼프 스캔들에 대한 정보만 얻을 뿐 힐러리 스캔들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 위키리크스(Wikileaks)를 통해 쏟아지는 힐러리 관련 스캔들은 거의 보도되지 않으며, 성추문 스캔들도 트럼프 관련만 보도할 뿐 클린턴 쪽 얘기는 보도하지 않는다. 클린턴 성폭행 피해여성들은 모든 미국 메이저 언론이 성추행으로 들끓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언론사는 폭스 뉴스 하나가 전부였다고 비판했다. 같은 성추행을 다루면서도 트럼프 피해자만 피해 여성이고 클린턴 피해자는 아니라는 식으로 무시하는 게 공정하냐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ABC TV의 여성 프로그램 '뷰(The View)'의 공동 진행자 조이 베이하(Joy Behar)는 클린턴 피해 여성들을 "Tramps"라고 비하하기까지 했다. 제대로 확인도 안 된 트럼프 피해 여성들은 무조건 피해자이고 이미 사실로 드러났거나 신빙성이 높은 걸로 알려진 클린턴 피해 여성들은 매춘부와 같은 행실이 바르지 않은 여성들이 되는 세상이다.
만약 보수 성향 여자 연예인이 트럼프 피해 여성에게 저런 소리를 했다면 아마도 미국 언론들은 연일 대서특필했을 것이다. "출연정지", "헐리우드 퇴출" 소리까지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좌파 성향 여자 연예인이 클린턴 피해 여성들에게 저런 막말을 한 것은 미국 메이저 언론에 거의 보도되지 않고 묻힌다.
공정성을 떠나 이러면서 누구더러 "막말한다", "저질이다"라고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 묻고 싶다. 이것이 미국의 신문과 방송의 현주소라고 본다.
이와 같이 미국 언론들이 노골적으로 편파적이라는 사실을 숨기려 하지 않는 것이 거꾸로 트럼프에게 도움이 됐을 수도 있다. 편파적인 미국 언론들의 뻔할뻔자 트럼프 비판 기사에 면역이 된 미국인들이 거꾸로 미국 언론에 거부감을 갖도록 만들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누가 봐도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이자 이젠 공신력 있는 메이저 언론들조차 믿거나 말거나 식 기사로 도배하는 수퍼마켓 타블로이드 정도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트럼프를 매장시키기 위해 미국 메이저 언론이 신문과 방송을 총 출동시켜 감정 섞인 융단폭격을 퍼부은 게 거꾸로 역효과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런 보도에 싫증을 내고 있다. 이성을 잃은 듯 한쪽 편을 들면서 트럼프를 비난하는 언론의 태도에 비판적인 견해를 보이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상식을 벗어났다는 것이다. 그래도 메이저 언론들은 항상 자기네가 옳다고 우기지만, 많은 미국인들은 신문과 방송을 더이상 신뢰할 수 없다면서 인터넷 뉴스 사이트 등 "뉴 미디어"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힐러리 vs 트럼프" 뿐 아니라 "매스 미디어 vs 뉴 미디어"의 대결도 한창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많은 미국인들이 신문과 방송을 떠나 뉴 미디어로 돌아서는 것에 대해 메이저 언론들은 할 말이 많지 않다. 갤럽이 조사한 미국 언론 신뢰도 조사 결과가 공화당 14%, 무당파 30%, 민주당 51%로 나오는 판인데도 바로 잡을 생각보다 무조건 자기네들이 옳다고 우기기만 하는 독선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일부 기자들은 "공화당원 때문에 언론 신뢰도가 떨어졌다"면서 갤럽 조사 결과를 사실대로 전하는 척 하면서 언론 신뢰도 하락의 원인이 언론이 아닌 공화당원에 있다는 것처럼 들리도록 기사를 쓰기도 했다. 이런 몽니 부리기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2016년 대선을 수퍼마켓 타블로이드 수준으로 만든 것도 힐러리 측과 메이저 언론의 책임이 크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리얼리티 쇼 스타 출신인 트럼프가 보다 더 헐리우드 가십 쪽에 가깝고 오랫동안 정치 생활을 해온 힐러리가 보다 정책 중심 쪽에 가까울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2016년 미국 대선을 지켜본 사람들이라면 실제로는 정 반대라는 사실을 잘 알고있을 것이다. 정책을 떠나 여자 문제 등 사적인 문제로 TV 토론을 리얼리티 쇼로 만든 게 바로 힐러리이며,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음담패설" 파일, 피해여성 등장 등으로 이어지도록 셋업한 것도 힐러리 측이다.
물론 "음담패설" 파일을 공개한 건 NBC와 워싱턴 포스트이고, 피해여성을 보도한 건 뉴욕 타임즈라면서 힐러리 측과 관련이 없다는 주장을 펴는 사람들도 간혹 보인다. 한마디로 웃길 뿐이다. 민주당과 미국 메이저 언론이 한통속인데 어떻게 무관하다는 주장을 펴는 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위키리크스를 통해 드러난 미국 주요 신문, 방송사와 힐러리 클린턴 측의 유착 관계가 보수 성향 미디어를 통해 여러 차례 보도된 바도 있다.
한편, 몰래 카메라로 비리를 고발하는 '프로젝트 베리타스(Project Veritas)'는 힐러리 캠페인과 연계된 민주당 조직이 트럼프 유세에서 폭력충돌이 벌어지도록 공작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을 자극해 폭력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임무를 띤 공작원들을 계획적으로 트럼프 유세 현장에 보냈다는 것이다.
이처럼 민주당이 선거에 앞서 상대 후보 비방전 등 다양한 공작을 벌이는 데 능숙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들 역시 "도덕"과 "윤리"를 주절거릴 입장이 못 된다.
'프로젝트 베리타스'는 앞으로 추가 동영상을 시리즈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로썬 트럼프에게 아직도 가망이 남아있다고 본다. 재역전이 어렵긴 해도 불가능할 정도는 아직 아니라고 본다.
폭스 뉴스의 기사대로 현재로썬 "Dented, But Not Destroyed"가 정확한 듯 하다.
그러나 앞으로 민주당 측은 계속해서 저질 공격을 해올 것이다. 이것이 그들 전문이라는 것이 드러난 만큼 상황이 불리해진다 싶으면 별난 소리 다 늘어놓을 것이다. 힐러리 측은 위기에 몰린 트럼프가 이판사판으로 나오면서 난장판을 만들 것을 우려한다고 하지만, 트럼프 측 또한 냄새나는 저질 공작에 능숙한 민주당과 민주당의 꼬붕인 미국 메이저 언론으로부터 숨돌릴 틈 없이 저질 공격을 받을 것에 대비해야 한다.
가장 걱정되는 건 새로운 스캔들보다 트럼프의 대응 방식이다. 트럼프는 계속해서 "나는 나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면서 쓸데없는 논란에 반박하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억울함을 느낀 트럼프가 반박을 하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트럼프가 반박하는 방법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게 문제다. 좀 더 현명하게 대응하면서, 무엇이 더 중요한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지난 공화당 경선 토론 때 테드 크루즈(Ted Cruz)가 트럼프더러 진정하고 숨고르기를 하라면서 요가 레슨을 하는 듯한 코믹한 상황이 연출된 바 있었다. 요가 해프닝 직후 테드 크루즈는 요가 매트리스를 그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테드 크루즈는 요가 매트를 들고 트럼프를 찾아가 요가 레슨을 해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노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사무실이 공격당한 사건도 있었죠 리버럴들은 이를 두고 자작극이니 트럼프와 공화당이 자초한거라고 피해자 비난하기를 하더군요 이들의 이중성과 위선은 정말 혐오스러울 지경입니다
답글삭제P.S 고발 동영상에서 가장 웃겼던 댓글은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 고용된 시위자들이 바로 그 증거다 라는 거였습니다
아, 노스 캐롤라니아 방화 테러사건을 까먹었군요. 불까지 지르고 나치가 어쩌구 했다죠.
삭제뭐 그것도 민주당 특공대(?) 소행이 아닌가 의심됩니다.
꼬락서니 보니까 그 정도는 충분히 하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저도 자작극이니 트럼프가 자초한 거라느니 하는 글 봤습니다.
남탓만 하고 자기네들의 잘못은 정당화... 뭐 전형적이죠.
그래도 자기네들에게 불리할 거라는 정도는 이해하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