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시리즈로 유명한 MGM이 새로운 스파이 스릴러 프랜챠이스를 얻었다.
MGM은 미국 작가, 다니엘 실바(Daniel Silva)의 스파이 스릴러 소설 시리즈를 TV 시리즈로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몇 해 전부터 유니버설 픽쳐스가 다니엘 실바의 소설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영화 제작권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영화화 소식이 간간히 들려왔으나 결실을 맺지 못하는 듯 하더니 드디어 MGM에 의해 TV 시리즈로 제작된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작가 다니엘 실바는 이그지큐티브 프로듀서로 TV 시리즈 제작에 참여한다.
미국 작가, 다니엘 실바는 지난 2000년부터 예술품 복원 전문가 겸 이스라엘 스파이, 게이브리얼 앨런을 주인공으로 한 스파이 소설 시리즈를 집필하고 있다. 게이브리얼 앨런 시리즈는 지금까지 16편이 출간됐으며, 오는 2017년 7월 17번 째 소설 '하우스 오브 스파이(The House of Spies)'가 출간된다.
다니엘 실바의 게이브리얼 앨런 시리즈는 시리즈 전권이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로 선정됐으며, 그 중 8권은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MGM과 다니엘 실바가 게이브리얼 앨런 시리즈를 영화가 아닌 TV 시리즈로 제작하기로 결정한 것은 올바른 선택이라고 본다.
전세계를 누비며 이슬람 테러리스트 조직들을 추적하는 줄거리인 만큼 시기적절한 테마이며 액션과 스릴도 풍부하므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감으로 손색이 없어보이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등장하는 메인 캐릭터들이 모두 이스라엘 모사드 에이전트라는 점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미국과 영국 정보부가 등장하는 헐리우드 브록버스터 영화엔 매우 익숙하지만 이스라엘의 모사드라고 하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2005년 영화 '뮌헨(Munich)', 나치 전범을 추적하는 줄거리의 2011년 영화 '데트(The Debt)' 등 모사드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스파이 영화들이 있긴 하지만, 007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 시리즈 등과는 성격이 다른 영화들이다. 007 시리즈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현실 세계와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줄거리의 스파이 픽션 시리즈라서 전세계 모두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다. 한마디로 가벼운 오락 영화다. 그러나 게이브리얼 앨런 시리즈는 현재진행형인 이슬람 테러리즘 문제를 바로 다룰 뿐 아니라 메인 캐릭터들도 다름아닌 이스라엘의 모사드 요원들이라서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다.
메인 캐릭터, 게이브리얼 앨런이 헐리우드 액션 히어로 스타일이 아니라는 점도 지나치기 어렵다. 게이브리얼 앨런은 3040대의 젊은 요원이 아니라 5060대에 접어든 베테랑 요원이다. 나이만 놓고 보자면 제임스 본드보다 존 르 카레(John Le Carre) 소설에 등장한 캐릭터, 조지 스마일리 쪽에 더 가깝다. 게이브리얼 앨런이 하는 일은 조지 스마일리와 크게 다르지만, 다니엘 실바의 소설을 읽으면서 머릿 속에서 그려봤던 앨런의 모습이 프랑스 영화배우, 장 르노(Jean Reno)였다. 물론 캐릭터의 나이를 바꾸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원작 소설과 달리 너무 많은 것을 뜯어고치며 액션 블럭버스터 모양새를 갖추려 하다 자칫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모사드판 미션 임파서블"에 그칠 위험이 있다.
따라서 '24', '홈랜드(Homeland)'처럼 리얼하고 긴장감 넘치는 TV 시리즈로 옮기는 것이 게이브리얼 앨런 시리즈에 가장 적합한 옵션이 아니었나 싶다.
최근 들어 볼 만한 스파이 스릴러는 영화가 아닌 TV 시리즈에서 자주 나오고 있다. 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가 판을 치면서 시각효과가 스토리를 밀어냈기 때문이다. 이 바람에 "극장용 영화에서 좋은 스토리를 더이상 기대하지 말라"는 말도 생겼다. 따라서 성인들을 주 대상으로 한 진지한 스파이 스릴러를 선보이고자 한다면 영화가 아닌 TV가 올바른 플랫폼이다. 게이브리얼 앨런 시리즈가 어떤 성격의 TV 시리즈로 탄생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는 건 사실이며 출연진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화가 아니라 TV 시리즈로 제작된다니까 보다 안심이 되고 더욱 기대가 된다.
MGM은 미국 작가, 다니엘 실바(Daniel Silva)의 스파이 스릴러 소설 시리즈를 TV 시리즈로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몇 해 전부터 유니버설 픽쳐스가 다니엘 실바의 소설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영화 제작권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영화화 소식이 간간히 들려왔으나 결실을 맺지 못하는 듯 하더니 드디어 MGM에 의해 TV 시리즈로 제작된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작가 다니엘 실바는 이그지큐티브 프로듀서로 TV 시리즈 제작에 참여한다.
미국 작가, 다니엘 실바는 지난 2000년부터 예술품 복원 전문가 겸 이스라엘 스파이, 게이브리얼 앨런을 주인공으로 한 스파이 소설 시리즈를 집필하고 있다. 게이브리얼 앨런 시리즈는 지금까지 16편이 출간됐으며, 오는 2017년 7월 17번 째 소설 '하우스 오브 스파이(The House of Spies)'가 출간된다.
다니엘 실바의 게이브리얼 앨런 시리즈는 시리즈 전권이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로 선정됐으며, 그 중 8권은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MGM과 다니엘 실바가 게이브리얼 앨런 시리즈를 영화가 아닌 TV 시리즈로 제작하기로 결정한 것은 올바른 선택이라고 본다.
전세계를 누비며 이슬람 테러리스트 조직들을 추적하는 줄거리인 만큼 시기적절한 테마이며 액션과 스릴도 풍부하므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감으로 손색이 없어보이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등장하는 메인 캐릭터들이 모두 이스라엘 모사드 에이전트라는 점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미국과 영국 정보부가 등장하는 헐리우드 브록버스터 영화엔 매우 익숙하지만 이스라엘의 모사드라고 하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2005년 영화 '뮌헨(Munich)', 나치 전범을 추적하는 줄거리의 2011년 영화 '데트(The Debt)' 등 모사드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스파이 영화들이 있긴 하지만, 007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 시리즈 등과는 성격이 다른 영화들이다. 007 시리즈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현실 세계와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줄거리의 스파이 픽션 시리즈라서 전세계 모두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다. 한마디로 가벼운 오락 영화다. 그러나 게이브리얼 앨런 시리즈는 현재진행형인 이슬람 테러리즘 문제를 바로 다룰 뿐 아니라 메인 캐릭터들도 다름아닌 이스라엘의 모사드 요원들이라서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다.
메인 캐릭터, 게이브리얼 앨런이 헐리우드 액션 히어로 스타일이 아니라는 점도 지나치기 어렵다. 게이브리얼 앨런은 3040대의 젊은 요원이 아니라 5060대에 접어든 베테랑 요원이다. 나이만 놓고 보자면 제임스 본드보다 존 르 카레(John Le Carre) 소설에 등장한 캐릭터, 조지 스마일리 쪽에 더 가깝다. 게이브리얼 앨런이 하는 일은 조지 스마일리와 크게 다르지만, 다니엘 실바의 소설을 읽으면서 머릿 속에서 그려봤던 앨런의 모습이 프랑스 영화배우, 장 르노(Jean Reno)였다. 물론 캐릭터의 나이를 바꾸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원작 소설과 달리 너무 많은 것을 뜯어고치며 액션 블럭버스터 모양새를 갖추려 하다 자칫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모사드판 미션 임파서블"에 그칠 위험이 있다.
따라서 '24', '홈랜드(Homeland)'처럼 리얼하고 긴장감 넘치는 TV 시리즈로 옮기는 것이 게이브리얼 앨런 시리즈에 가장 적합한 옵션이 아니었나 싶다.
최근 들어 볼 만한 스파이 스릴러는 영화가 아닌 TV 시리즈에서 자주 나오고 있다. 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가 판을 치면서 시각효과가 스토리를 밀어냈기 때문이다. 이 바람에 "극장용 영화에서 좋은 스토리를 더이상 기대하지 말라"는 말도 생겼다. 따라서 성인들을 주 대상으로 한 진지한 스파이 스릴러를 선보이고자 한다면 영화가 아닌 TV가 올바른 플랫폼이다. 게이브리얼 앨런 시리즈가 어떤 성격의 TV 시리즈로 탄생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는 건 사실이며 출연진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화가 아니라 TV 시리즈로 제작된다니까 보다 안심이 되고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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