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가 오랜만에 "W"를 잡았다.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지난 목요일 밤 벌어진 디비젼 라이벌,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과의 홈 경기에서 38대14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는 달라스 카우보이스 주전 러닝백, 이지킬 엘리엇(Ezekiel Elliott)이 6 경기 출장정지 징계로 빠진 이후 3 경기 연속 패배 끝에 거둔 첫 승리다.
파이널 스코어만 놓고 보면 카우보이스의 대승으로 보인다. 그러나 카우보이스의 압도적인 승리라기보다 경기 초반부터 실수를 연발한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스스로 제발등을 찍은 결과라고 해야 정확할 듯 하다. 카우보이스가 아주 잘해서 이겼다기보다 레드스킨스가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연발한 게 결정타였다.
한마디로,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경기는 "누가 더 심하게 헤매나" 콘테스트였다. 양팀 모두 플레이오프 팀으로 보이지 않았다.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오펜스는 레드스킨스전에서도 계속 헤맸다. 퍼스트 다운과 세컨드 다운에 2~3야드밖에 전진하지 못하고 서드 다운에 패스를 시도해야만 하는 상황이 반복됐고, 카우보이스 오펜스는 서드-앤-롱 상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퍼스트 다운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언제나 위협적이던 엘리엇의 결장으로 카우보이스의 런 공격을 예전처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면서 상대 수비 팀이 그만큼 더 유리해진 게 카우보이스 오펜스가 부진한 원인 중 하나다. 지금의 카우보이스 오펜스는 런 공격이 순조롭게 풀리고 상대 수비 팀이 엘리엇을 계속 의식하도록 만들어야 나머지 오펜스가 풀리게 돼있다. 그러나 엘리엇이 빠진 이후 상대 수비 팀들은 카우보이스의 런 공격과 장거리 패스를 크게 걱정하지 않고 쿼터백 댁 프레스콧(Dak Prescott)을 압박하며 프레스콧의 단골 메뉴인 숏 패스를 봉쇄하면서 카우보이스의 공격 리듬을 깨뜨리고 있다. 카우보이스 오펜스는 빠른 스피드를 통한 돌파 뿐 아니라 런과 패스 공격에 모두 능한 이지킬 엘리엇이 빠지자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레드스킨스전에선 쿼터백 댁 프레스콧이 직접 런을 시도하면서 상대 수비 팀이 패스 뿐 아니라 프레스콧의 런까지 동시에 경계하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간간히 눈에 띄었다. 그러나 과히 성공적이지 않았다. 방향은 옳았으나 효과가 별로 없었다. 프레스콧의 움직임을 늘리면서 기회를 만들려 한 것은 좋았으나 프레스콧의 스크램블 어빌리티가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프레스콧은 옵션 플레이를 하다 태클을 당하며 오른손을 다치기도 했다. 프레스콧의 모빌리티를 활용한 창조적인 플레이를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설익고 어색한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프레스콧은 레드스킨스전에서 턴오버를 기록하지 않았다. 경기 내내 102 야드를 던지는 데 그쳤으므로 패스 공격은 여전히 부진한 편이었으나 터치다운 패스를 2개 성공시키고 턴오버 없이 깔끔하게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부진에서 벗어나 경기 감각을 되찾았다는 확신을 줄 만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주보다 약간 나아진 것 같았지만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백업 러닝백 알프레드 모리스(Alfred Morris)가 100야드 이상을 뛰었고, 루키 펀트 리터너 라이언 스위처(Ryan Switzer)가 83야드 펀트 리턴 터치다운을 하는 등 경기가 비교적 순조롭게 풀린 건 사실이지만, 프레스콧과 카우보이스 오펜스가 정신을 차렸다는 믿음은 여전히 들지 않았다.
달라스 카우보이스 디펜스도 비교적 좋은 날을 보냈다. 카우보이스 디펜스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포지션이 된 디펜시브 라인은 레드스킨스전에서 여러 개의 쌕(Sack)을 기록했으며 쌕-펌블로 이어진 턴오버까지 만들며 선방했다. 션 리(Sean Lee)가 빠진 라인배커 포지션은 여전히 불안해 보였고, 가장 문제가 심각한 포지션으로 지목받아온 디펜시브 백은 주전 코너백을 교체하는 등 로스터에 변화를 주면서 약간이나마 효과를 봤다. 그러나 경험이 부족한 코너백과 체격이 작은 세이프티 등 크고 작은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 디펜시브 백 포지션은 남은 2017년 시즌 내내 골칫거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루키 코너백 치도베 아우지에(Chidobe Awuzie)가 좋은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끈 건 사실이지만, 앞으로 꾸준히 좋은 플레이를 보이며 믿을 수 있는 주전 쿼터백으로 자리잡을 수 있겠는가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 있다.
카우보이스 디펜스의 선방보다 더욱 빛난(?) 건 워싱턴 레드스킨스 오펜스의 "데드스킨化"였다. 카우보이스의 오펜스 부진이 레드스킨스로 옮은 것처럼 보였다. 경기 초반 레드스킨스 오펜스는 카우보이스 오펜스보다 순조롭게 공격을 진행하는 듯 했다. 레드스킨스 오펜스가 카우보이스 오펜스보다 한 수 위로 보였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결정적인 순간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득점에 실패했다. 레드존에서 터치다운이 거진 분명해 보이던 패스 플레이가 레드스킨스 리씨버의 실책으로 인터셉트를 당하며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이 때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지더니 펌블로 턴오버를 두 차례 당하는 등 실수를 연발하며 무너져내렸다.
그래도 카우보이스 디펜스가 비교적 좋은 경기를 펼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주전 러닝백이 부상으로 빠지고 오펜시브 라인도 부상으로 구멍이 난 레드스킨스 오펜스를 상대한 만큼 카우보이스 디펜스가 진짜로 잘한 것인지 아니면 레드스킨스 오펜스가 못한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약팀에 강하고 강팀에 약한 모습을 되찾은 게 전부일 수도 있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다음 주 일요일 뉴욕으로 이동해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와 경기를 갖는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보다 더욱 한심한 처지인 뉴욕 자이언츠는 주전 쿼터백 일라이 매닝(Eli Manning)까지 벤치시키고 막가는 분위기다. 이래저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없는 만큼 남은 경기들을 프리시즌처럼 치를 생각인 모양이다. 카우보이스는 희박하긴 해도 플레이오프 희망이 아직 살아있으므로 나름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지난 목요일 밤 벌어진 디비젼 라이벌,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과의 홈 경기에서 38대14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는 달라스 카우보이스 주전 러닝백, 이지킬 엘리엇(Ezekiel Elliott)이 6 경기 출장정지 징계로 빠진 이후 3 경기 연속 패배 끝에 거둔 첫 승리다.
파이널 스코어만 놓고 보면 카우보이스의 대승으로 보인다. 그러나 카우보이스의 압도적인 승리라기보다 경기 초반부터 실수를 연발한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스스로 제발등을 찍은 결과라고 해야 정확할 듯 하다. 카우보이스가 아주 잘해서 이겼다기보다 레드스킨스가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연발한 게 결정타였다.
한마디로,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경기는 "누가 더 심하게 헤매나" 콘테스트였다. 양팀 모두 플레이오프 팀으로 보이지 않았다.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오펜스는 레드스킨스전에서도 계속 헤맸다. 퍼스트 다운과 세컨드 다운에 2~3야드밖에 전진하지 못하고 서드 다운에 패스를 시도해야만 하는 상황이 반복됐고, 카우보이스 오펜스는 서드-앤-롱 상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퍼스트 다운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언제나 위협적이던 엘리엇의 결장으로 카우보이스의 런 공격을 예전처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면서 상대 수비 팀이 그만큼 더 유리해진 게 카우보이스 오펜스가 부진한 원인 중 하나다. 지금의 카우보이스 오펜스는 런 공격이 순조롭게 풀리고 상대 수비 팀이 엘리엇을 계속 의식하도록 만들어야 나머지 오펜스가 풀리게 돼있다. 그러나 엘리엇이 빠진 이후 상대 수비 팀들은 카우보이스의 런 공격과 장거리 패스를 크게 걱정하지 않고 쿼터백 댁 프레스콧(Dak Prescott)을 압박하며 프레스콧의 단골 메뉴인 숏 패스를 봉쇄하면서 카우보이스의 공격 리듬을 깨뜨리고 있다. 카우보이스 오펜스는 빠른 스피드를 통한 돌파 뿐 아니라 런과 패스 공격에 모두 능한 이지킬 엘리엇이 빠지자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레드스킨스전에선 쿼터백 댁 프레스콧이 직접 런을 시도하면서 상대 수비 팀이 패스 뿐 아니라 프레스콧의 런까지 동시에 경계하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간간히 눈에 띄었다. 그러나 과히 성공적이지 않았다. 방향은 옳았으나 효과가 별로 없었다. 프레스콧의 움직임을 늘리면서 기회를 만들려 한 것은 좋았으나 프레스콧의 스크램블 어빌리티가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프레스콧은 옵션 플레이를 하다 태클을 당하며 오른손을 다치기도 했다. 프레스콧의 모빌리티를 활용한 창조적인 플레이를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설익고 어색한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프레스콧은 레드스킨스전에서 턴오버를 기록하지 않았다. 경기 내내 102 야드를 던지는 데 그쳤으므로 패스 공격은 여전히 부진한 편이었으나 터치다운 패스를 2개 성공시키고 턴오버 없이 깔끔하게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부진에서 벗어나 경기 감각을 되찾았다는 확신을 줄 만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주보다 약간 나아진 것 같았지만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백업 러닝백 알프레드 모리스(Alfred Morris)가 100야드 이상을 뛰었고, 루키 펀트 리터너 라이언 스위처(Ryan Switzer)가 83야드 펀트 리턴 터치다운을 하는 등 경기가 비교적 순조롭게 풀린 건 사실이지만, 프레스콧과 카우보이스 오펜스가 정신을 차렸다는 믿음은 여전히 들지 않았다.
달라스 카우보이스 디펜스도 비교적 좋은 날을 보냈다. 카우보이스 디펜스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포지션이 된 디펜시브 라인은 레드스킨스전에서 여러 개의 쌕(Sack)을 기록했으며 쌕-펌블로 이어진 턴오버까지 만들며 선방했다. 션 리(Sean Lee)가 빠진 라인배커 포지션은 여전히 불안해 보였고, 가장 문제가 심각한 포지션으로 지목받아온 디펜시브 백은 주전 코너백을 교체하는 등 로스터에 변화를 주면서 약간이나마 효과를 봤다. 그러나 경험이 부족한 코너백과 체격이 작은 세이프티 등 크고 작은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 디펜시브 백 포지션은 남은 2017년 시즌 내내 골칫거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루키 코너백 치도베 아우지에(Chidobe Awuzie)가 좋은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끈 건 사실이지만, 앞으로 꾸준히 좋은 플레이를 보이며 믿을 수 있는 주전 쿼터백으로 자리잡을 수 있겠는가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 있다.
카우보이스 디펜스의 선방보다 더욱 빛난(?) 건 워싱턴 레드스킨스 오펜스의 "데드스킨化"였다. 카우보이스의 오펜스 부진이 레드스킨스로 옮은 것처럼 보였다. 경기 초반 레드스킨스 오펜스는 카우보이스 오펜스보다 순조롭게 공격을 진행하는 듯 했다. 레드스킨스 오펜스가 카우보이스 오펜스보다 한 수 위로 보였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결정적인 순간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득점에 실패했다. 레드존에서 터치다운이 거진 분명해 보이던 패스 플레이가 레드스킨스 리씨버의 실책으로 인터셉트를 당하며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이 때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지더니 펌블로 턴오버를 두 차례 당하는 등 실수를 연발하며 무너져내렸다.
그래도 카우보이스 디펜스가 비교적 좋은 경기를 펼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주전 러닝백이 부상으로 빠지고 오펜시브 라인도 부상으로 구멍이 난 레드스킨스 오펜스를 상대한 만큼 카우보이스 디펜스가 진짜로 잘한 것인지 아니면 레드스킨스 오펜스가 못한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약팀에 강하고 강팀에 약한 모습을 되찾은 게 전부일 수도 있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다음 주 일요일 뉴욕으로 이동해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와 경기를 갖는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보다 더욱 한심한 처지인 뉴욕 자이언츠는 주전 쿼터백 일라이 매닝(Eli Manning)까지 벤치시키고 막가는 분위기다. 이래저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없는 만큼 남은 경기들을 프리시즌처럼 치를 생각인 모양이다. 카우보이스는 희박하긴 해도 플레이오프 희망이 아직 살아있으므로 나름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거져먹은 경기지만 말그대로 약팀에게 이겼으니 ..그러네요.
답글삭제다음주도 약체로 낙하된 뉴욕이라 이기겠지만 이래서는 달라스가 아니죠.
이번시즌도 이래서는 물건너 간거 같은데..
하지만 오펜스나 디펜스나 정신차리고 닥도 달라스에서 믿어주니 연습 많이해서 지금의 자리를 잘 잡도록 노력한다면 잘되지않을까요. 쉬운일은 아니겠지만...
뉴욕전 끝나면 엘리엇도 오는거 아닌가요?
나머지 게임은 전승으로 마무리하기를 바랍니다.
디비젼 라이벌과의 경기라 방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삭제뉴욕 자이언츠의 물귀신 작전에 말려들어 같이 플레이오프 꿈 접는 수가 있습니다.
현재로썬 남은 경기를 다 이겨야 플레이오프 희망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달라스와 마찬가지로 PO 희망이 살아있는 오클랜드, 시애틀 경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클랜드가 속한 AFC 서부는 캔사스시티가 흔들리면서 나머지 팀들에게 다 기회가 있습니다.
현재 7승4패인 시애틀도 와일드카드를 노리는 팀이라 쉽지않을 것 같습니다.
엘리엇은 시애틀전에 돌아옵니다.
다만 강한 시애틀 수비를 상대로 경기감각을 빨리 되찾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프레스콧을 "러셀 윌슨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합니다.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면서 프레스콧의 신체 조건이 더 좋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큰 차이가 하나 있다면, 러셀 윌슨이 장거리 패스에 능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카우보이스에 스피디한 리씨버가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 수 있겠지만,
프레스콧의 장거리 패스 실력 또한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이글스 QB 카슨 웬츠는 시즌 첫 경기부터 도노반 맥냅을 연상케 하는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수비를 피해 도망다니다 중-장거리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습니다.
그러나 프레스콧은 이러한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아직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쿼터백 실력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