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9일 금요일

[NFL17:W16]달라스 카우보이스 공격 부진은 "삼총사" 미완성 때문

2017년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카우보이스는 남은 정규시즌 경기를 모두 다 이겨야만 플레이오프 희망을 살릴 수 있었으나 지난 일요일 벌어진 시애틀 시혹스(Seattle Seahawks)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2016년 시즌 루키 쿼터백과 루키 러닝백으로 13승3패를 달성했으며, 카우보이스 헤드코치 제이슨 개렛(Jason Garrett)은 2016년 시즌 "올해의 헤드코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2017년엔 1년만에 모두가 무능한 인물 취급을 받고 있다.

2017년 시즌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부진이 헤드코치 제이슨 개렛에게 책임이 있을까?

완전히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2010년대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오펜스를 지금 현재까지 완성시키는 데 제이슨 개렛의 역할이 컸다는 점을 절대 간과해선 안 된다. 러닝백과 오펜시브 라인이 보강되기 시작한 게 제이슨 개렛이 헤드코치를 맡은 이후부터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카우보이스의 프로 보울 오펜시브 라인맨 타이런 스미스(Tyron Smith), 트래비스 프레드릭(Travis Frederick), 잭 마틴(Zack Martin) 모두 제이슨 개렛 시대에 드래프트된 선수들이다.

90년대를 풍미했던 러닝백, 에밋 스미스(Emmitt Smith)가 은퇴한 이후 그를 대체할 러닝백을 쉽게 찾지 못하면서 달라스 카우보이스를 여러 해 동안 골치아프게 만들었던 러닝백 문제도 제이슨 개렛 시대에 와서야 해결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카우보이스가 드마코 머레이(DeMarco Murray)를 드래프트하면서 쿼터백과 와이드리씨버는 있는데 러닝백이 없다는 문제까지 해결 기미가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토니 로모 시대 카우보이스 오펜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러닝백이었다. 줄리어스 존스(Julius Jones), 매리언 바버(Marion Barber), 필릭스 존스(Felix Jones) 등이 카우보이스 오펜스의 "마지막 퍼즐조각"을 채우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렇다 보니 토니 로모는 런 공격의 도움 없이 패스 공격만으로 승부를 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로모의 팔에서 시작하는 패스 공격을 빼면 믿을 데가 없었기 때문이다. 토니 로모가 결정적인 순간 실수를 많이 한 이유 역시 로모가 무리를 해서라도 패스 공격을 밀어붙이지 않으면 다른 옵션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로모의 실수를 문제삼기 전에 당시 그가 직면했던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토니 로모는 런 공격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허술한 오펜시브 라인 덕분에 쉴틈 없이 도망다니면서 카우보이스의 유일한 공격 옵션인 패스를 하느라 바빴다. 그 이외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런 문제점이 해소되기 시작한 게 2010년대에 와서다. 카우보이스가 러닝백과 오펜시브 라인 보강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로모의 패스 공격에 지나치게 쏠리는 부담을 덜어주기 시작한 것이다.

러닝백과 오펜시브 라인을 차근차근 보강해간 효과는 2014년 시즌 빛을 발했다. 세 시즌 연속 8승8패를 기록했던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2014년 시즌엔 12승4패를 기록한 것이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면서 수퍼보울 우승의 기회를 놓쳤으나 많은 풋볼 팬들은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수퍼보울에 도전할 만한 팀을 드디어 완성한 것으로 생각했다. 쿼터백 토니 로모(Tony Romo)와 와이드리씨버 데즈 브라이언트(Dez Bryant)에 탄탄한 오펜시브 라인과 훌륭한 러닝백 드마코 머레이까지 보태지면서 과거 90년대 달라스 카우보이스 팀에 견줄 만한 오펜스가 완성됐다고 본 것이다. 토니 로모 혼자서 패스 공격으로 경기를 이겨야 할 필요 없이 런과 패스 공격의 밸런스가 드디어 잡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카우보이스는 힘들게 찾은 "마지막 퍼즐조각"인 러닝백, 드마코 머레이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토니 로모, 드마코 머레이, 데즈 브라이언트로 구성된 "공격 삼총사"를 해체시킨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토니 로모까지 시즌 엔딩 부상을 당하면서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2015년 시즌을 4승12패로 마감했다.

2015년 시즌을 보내면서 스타 러닝백의 필요성을 다시 절감한 카우보이스는 2016년 드래프트에서 러닝백 이지킬 엘리엇(Ezekiel Elliott)을 드래프트했다. 엘리엇을 드래프트하면서 토니 로모, 이지킬 엘리엇, 데즈 브라이언트로 구성된 새로운 "공격 삼총사"를 완성시키려 한 것이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토니 로모가 2016년 시즌에 또 부상을 당했다는 것.

로모가 프리시즌 경기에 허리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로모, 엘리엇, 브라이언트로 구성된 "공격 삼총사" 완성이 또 실패했다. 로모가 주전 쿼터백을 맡는다는 전제 하에 러닝백과 오펜시브 라인을 보강한 것이었는데, 로모가 부상을 당하면서 루키 쿼터백 댁 프레스콧(Dak Prescott)으로 2016년 정규시즌을 시작하는 수밖에 없게 됐다.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댁 프레스콧은 루키 시즌을 13승3패로 마감하며 NFL 데뷔를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4 라운드에 지명한 프레스콧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며 새로운 스타로 급부상하자 카우보이스는 로모 시대를 종료시키고 프레스콧 시대를 새로 열었다.

그러나 문제는 프레스콧, 엘리엇, 브라이언트로 구성된 새로운 "공격 삼총사"가 현재까지 실망스럽다는 데 있다.

프레스콧은 토니 로모 만큼 정확하고 위협적인 패스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프레스콧으로 주전 쿼터백이 교체되면서 카우보이스 오펜스도 패스 위주에서 런 위주로 바뀌었다. 이지킬 엘리엇과 오펜시브 라인맨을 앞세운 런 공격이 카우보이스 오펜스의 핵심이 됐고, 프레스콧은 서포팅 롤을 맡았다. 막강한 런 공격이 있어서 패스 공격에 크게 의존할 필요가 없으니 그저 실수만 하지 말고 패하지 않을 정도로 공격을 이끄는 게 프레스콧의 역할이다.

이렇게 카우보이스 오펜스가 런 위주로 전환하자 와이드리씨버, 데즈 브라이언트의 기록도 떨어졌다.

일각에선 데즈 브라이언트가 2015년 시즌부터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크게 틀린 주장은 아니다. 그러나 2015년 시즌은 토니 로모의 부상으로 카우보이스가 백업 쿼터백에 의존하며 4승12패로 추락한 해이며, 2016년과 2017년 시즌은 새로운 쿼터백 댁 프레스콧의 등장과 함께 카우보이스 오펜스가 패스에서 런 위주로 바뀐 시기라는 점을 빼놓아선 안 된다.

또한, 프레스콧과 브라이언트가 아직까지 서로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쿼터백과 리씨버간의 "케미스트리"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토니 로모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브라이언트가 댁 프레스콧에 새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로모와는 오랫동안 함께 뛰었기 때문에 "척하면 척" 단계에까지 도달했으나 프레스콧과는 아직 그 정도로 익숙하지 않아서 타이밍과 손발이 안 맞는 것이다.

물론 카우보이스가 데즈 브라이언트를 내보내고 댁 프레스콧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새로운 와이드리씨버를 영입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그런 와이드리씨버를 성공적으로 찾는다는 보장을 누구도 할 수 없다. 드래프트에서 매우 뛰어난 와이드리씨버를 지명한다고 해도 그가 NFL에서 성공하는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일이다. NFL을 통해 이미 검증된 수퍼스타 와이드리씨버를 데려온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그가 새로운 카우보이스 오펜스 시스템을 얼마나 순조롭게 이해하고 댁 프레스콧과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는가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일이다. 90년대를 풍미했던 카우보이스 와이드리씨버, 마이클 얼빈(Michael Irvin)이 1999년 시즌 부상으로 은퇴하자 카우보이스는 비싼 대가를 치르며 조이 갤러웨이(Joey Galloway)를 데려왔으나 결과는 실패였다. 카우보이스는 2000년대 말에도 또 비싼 대가를 치르며 와이드리씨버 로이 윌리엄스(Roy Williams)를 영입했으나 역시 실패한 바 있다.

그렇다. 카우보이스가 데즈 브라이언트를 찾기까지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따라서 데즈 브라이언트가 부진한 것인지 아니면 브라이언트의 기회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인지 똑바로 짚어볼 필요가 있다. 데즈 브라이언트가 문제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제대로 짚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토니 로모가 부상으로 빠졌던 2015년 시즌과 새로운 쿼터백으로 바뀐 2016년과 2017년 시즌에 브라이언트의 기록이 떨어진 책임을 브라이언트에게서만 찾는 건 문제가 있다. 펌블, 드롭 등의 책임은 브라이언트에 있어도 2015년 시즌부터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브라이언트에게 지우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와이드리씨버는 쿼터백이 던진 패스를 받는 포지션이라서 쿼터백의 패스 실력이 시원찮거나 쿼터백과 호흡이 맞지 않으면 제 아무리 뛰어난 와이드리씨버라도 부진한 기록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와이드리씨버 혼자서 던지고 받고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브라이언트의 경우도 로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부진을 문제삼기 전에 그가 현재 직면한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만약 토니 로모가 여전히 카우보이스 쿼터백이라면 데즈 브라이언트의 기록이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다. 로모가 더 나은 패싱 쿼터백이기 때문이다. 만약 일라이 매닝(Eli Maaning)이 카우보이스 쿼터백이더라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알렉스 스미스(Alex Smith)가 카우보이스 쿼터백이더라도 프레스콧보다 원활하게 패스 공격을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만약 카우보이스 패스 공격 부진의 원인이 리씨버가 아닌 쿼터백에 있다면 아무리 리씨버를 바꿔봤자 소용이 없다. 리씨버를 보강해서 나쁠 건 없지만, 주전 리씨버 교체가 부진한 패스 공격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2017년 시즌 달라스 카우보이스 공격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런 공격으로 밀어붙이고 쿼터백이 뒷정리"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러닝백과 오펜시브 라인이 매우 훌륭하므로 쿼터백의 실력이 약간 모자르더라도 별 탈 없이 굴러갈 것으로 기대한 듯 했으나 2년 연속으로 같은 수법이 먹혀들지 않았다. 카우보이스 오펜스가 계속 런으로 밀어붙이며 시간을 많이 소비하면서 상대 팀 오펜스에 공격 기회를 많이 내주지 않는 전략을 사용하자 상대 팀 디펜스는 카우보이스가 패스 공격으로 승부를 내지 않고는 못배기도록 만들고 있다. 카우보이스 오펜스의 약점이 어디인지 다들 잘 알고 있으므로 바로 그곳을 찌르는 것이다.

그렇다. 현재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공격 삼총사" 중 가장 불안한 게 쿼터백 댁 프레스콧이다.

댁 프레스콧은 "런 공격이 막히면 패스 공격으로 이길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런 공격이 잘 풀리며 계획했던대로 잘 돌아가면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프레스콧의 패스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만약 카우보이스 디펜스가 물샐 틈 없을 정도라서 실점을 적게 한다면 이런 오펜스로 버틸 수 있지만, 현재 카우보이스 디펜스는 그 정도 레벨에 도달하지 못했다.

따라서 프레스콧이 레벨 업을 해서 패스 공격을 위협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미 훌륭한 러닝백과 와이드리씨버를 보유한 상태이므로 프레스콧이 해답을 찾는 수밖에 없다. 런 공격이 막히면 패스 공격으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고 프레스콧에게 톰 브래디(Tom Brady)가 될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런 공격과 오펜시브 라인이 훌륭하므로 거기에 맞춰 경기에서 이길 수 있을 정도의 역할만 해주면 된다. 카우보이스는 프레스콧이 그 정도는 소화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2017년 시즌 들어서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프레스콧이 미래의 "공격 삼총사"에 포함될 만한 자격이 있는지 앞으로 그가 직접 증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 한 달라스 카우보이스 오펜스의 "삼총사 만들기" 프로젝트는 계속 미완성 상태로 머무를 것이다.

트로이 에익맨, 에밋 스미스, 마이클 얼빈 "삼총사"가 은퇴한 이후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새로운 삼총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헐리우드는 속편을 신나게 쥐어짜는 소질이 있으나 카우보이스는 그렇지 못한 듯 하다. 드디어 "카우보이 삼총사 2"가 완성이 됐나 싶으면 누군가 하나가 떠나면서 다시 미완성으로 되돌아간다. 하나를 메꾸면 바로 뒤돌아서서 다른 데 구멍이 나기를 반복하고 있다.

언제쯤 완성될까? 아직도 미완성...


댓글 6개 :

  1. 전부 맞는 말이네요.
    하지만 프레스콧의 패스가 시원치 않아요, 포인트도 잘 모르고 속도도 약한거 같고..
    결국 B급정도인걸까요?
    나름 대학에서 잘햇으니 4라운드에라도 됬을텐데, 자신감이 없는건지..
    그래서 감독이 문제아닌가 싶습니다. 삼총사 다 완성되면 어느 감독이나 중간이상은 가겠지요.
    어려울때, 스타가 빠질때, 그때 쿼터백이나 감독이 실마리를 풀어야 하는데 프레스콧은 아직 경험이 없으니 결국 감독이 화이팅과 전략변경, 깡과 하다못해 지더라도 근성있게 지는 게임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이게 안되는거 같습니다.
    삼총사가 없더라도 근성을 가르치고 찾아내는 감독만 있다면 좋겠습니다.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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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험없는 프레스콧이 성공할 수 있도록 코치진이 바로바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경험없는 쿼터백과 함께라면 코치에게도 한계가 있습니다.
      현재 카우보이스 오펜스의 문제는 런 공격이 강하니까 쿼터백은 좀 약해도 된다고 봤는데,
      프레스콧이 필요한 만큼 역할을 제대로 못해주고 있다고 봅니다.
      프레스콧에게 많은 걸 요구하지 않는데도 기대만큼 못해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또 새로운 묘책을 찾아내라고 코치진에 요구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방법이 무한정으로 있는 게 아니므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카우보이스는 프레스콧에게 많은 걸 요구하고 싶지 않지만,
      상대 팀 수비는 프레스콧이 많은 걸 해야만 카우보이스가 이길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빠져나갈 방법을 전부 코치가 찾을 순 없다고 봅니다.
      새로운 공격을 시도하려 해도 프레스콧이 실행을 제대로 못하면 소용없습니다.
      이러한 한계 내에서는 코치가 할 수 있는 옵션이 많지 않다고 봅니다.
      토니 로모, 일라이 매닝, 알렉스 스미스 정도만 돼도 막힌 공격을 뚫을 옵션이 늘어날 겁니다.
      그러나 패스 공격을 바닥권으로 떨어뜨린 프레스콧과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프레스콧이 기량을 끌어올려야지 코치가 전부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문제를 척척 해결하는 만능 헤드코치도 있겠지만 그런 코치를 찾기 어렵습니다.
      빌 파셀스도 카우보이스에서 4년간 헤드코치 하는 동안 10승 달성을 딱 1번 했습니다.
      삼총사가 완성되어 누가 헤드코치를 하든 중간 이상은 간다면 대성공이라고 봅니다.
      90년대 카우보이스가 바로 그랬거든요.
      지미 존슨이 2년 연속 수퍼보울 우승한데 이어 헤드코치가 바뀌어 배리 스위처도 우승했습니다.
      팀이 제대로 완성되면 헤드코치가 교체돼도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팀을 완성시키는 게 우선이고 코칭 스타일은 둘 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카우보이스의 가장 큰 문제가 코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이슨 개렛이 미덥지 않아 보이긴 해도 모든 책임이 그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만약이지만,
      만약 토니 로모가 부상당하지 않았다면 수퍼보울 우승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4년 시즌 상승세를 계속 유지했다면 충분히 가능한 씨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
      로모 + 러닝백 + 와이드리씨버 + 오펜시브 라인 모두 완성됐었기 때문입니다.
      베테랑 쿼터백과 리씨버, 뛰어난 러닝백과 막강한 오펜시브 라인이면 해볼 만했습니다.
      그 정도로 챔피언쉽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것이 로모의 은퇴와 프레스콧의 등장으로 상황이 바뀌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베테랑 쿼터백의 노련한 플레이에 더이상 의지할 수 없게 된 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것까지 코치의 책임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노련한 베테랑 쿼터백을 데려오면 상황이 반전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프레스콧에게도 재기의 기회를 한 번 정도는 더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내년 시즌에도 나아지지 않으면 그게 제 실력인 것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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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렇군요...
    그래도 디펜스나 오펜스의 무기력한 경기가 자주나와 팬으로서 너무 답답합니다.
    나름 nfl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어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경기를 보여주니까요.
    내년엔 프레스콧이 꼭 성장해 있기를 바라는것밖에 없네요..

    앞으로도 달라스 관련뉴스가 나오면 소식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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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년 시즌은 엘리엇의 징계 문제에 휘말리며 내내 어수선했던 것 같습니다.
      선수들도 말로야 신경 안 쓴다고 해도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내년 시즌엔 이런 불필요한 잡음, 스캔들이 안 생긴다면 좀 안정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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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NFL 플레이오프 브라켓 이벤트 한번 하시면 어떨까요? ^^
    전 올해 KC 우승을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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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 생각엔 AFC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팀은 역시 패트리어츠와 스틸러스인 것 같습니다.
      와일드카드에서 칩스, 재과스가 이기면 디비져널 라운드에서 칩스가 패츠와 붙게되는데,
      칩스가 패츠를 2017년 시즌에 패츠 홈에서 이긴 적이 있으므로 흥미로울 듯 합니다.
      하지만 패츠를 넘더라도 AFC 챔피언쉽에서 스틸러스를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재과스가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넘더라도 디비져널 라운드에서 스틸러스를 넘긴 어려울 것 같거든요.
      NFC 쪽엔 뚜렷한 강팀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모두 기회가 있을 듯 합니다.
      다만 수퍼보울에서 패츠 또는 스틸러스를 꺾을 만한 팀이 NFC에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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