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벌어진 NFL 디비져널 플레이오프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미네소타 바이킹스(Minnesota Vikings)의 극적인 결승 역전 터치다운이다.
미네소타 바이킹스는 뉴 올리언스 세인츠(New Orleans Saints)와의 NFC 디비져널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경기가 종료됨과 동시에 61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역전승을 거뒀다. 바이킹스가 17대0으로 리드하다 막바지에 와서 세인츠에 리드를 내주더니 결국엔 역전패를 당하는구나 싶었던 순간 예상치 못했던 61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재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4쿼터. 스코어는 세인츠 24, 바이킹스 23. 남은 시간은 10초.
바이킹스 진영 39야드 라인에 있었으므로 바이킹스 오펜스가 엔드존으로 직접 던지는 헤일 매리(Hail Mary) 패스를 시도하기엔 거리가 너무 멀었다. 굳이 터치다운을 하지 않아도 필드골만으로 역전이 충분히 가능했지만, 타임아웃이 없는 상태에서 10초 이내에 필드골 지역까지 전진해서 필드골을 찬다는 게 말처럼 쉬운 얘기가 아니다. 중-장거리 패스를 성공시켜 필드골 지역에 진입해야 할 뿐 아니라 패스를 받은 리씨버가 재빨리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가면서 경기 시계를 멈춰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필드골 지역까지 진입했더라도 리씨버가 사이드라인 밖으로 재빨리 빠져나가지 못하고 인바운드에서 태클을 당하면 경기 시계가 계속 돌아가기 때문에 필드골을 시도할 시간적 여유가 남지 않는다.
따라서 세인츠 디펜스는 패스 인터퍼런스 파울을 범하지 않고 태클만 하면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중거리 패스를 그냥 내주고 리씨버를 인바운드에서 태클하기만 하면 그만이었다. 바이킹스가 필드골 진영까지 들어왔더라도 리씨버를 인바운드에서 태클하면 바이킹스가 타임아웃 없이 10초 이내에 필드골 팀을 내보내 필드골을 시도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인츠 디펜스가 태클 자체를 하지 못하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바이킹스 쿼터백 케이스 키넘(Case Keenum)이 와이드리씨버 스테판 딕스(Stefon Diggs)에게 중거리 패스를 성공시켰다. 세인츠 디펜스는 패스를 허용하되 리씨버가 사이드라인 밖으로 빠져나가는 걸 막는 데 집중하고 있었으므로, 스테판 딕스가 패스를 받고 사이드라인으로 뛰어나갈 틈을 주지 않고 인바운드에서 태클을 할 모든 준비가 돼있는 상태였다. 딕스가 패스를 받았을 때 세인츠 세이프티, 마커스 윌리엄스(Marcus Williams)가 딕스와 가까운 위치에 있었으므로, 딕스가 패스를 받도록 놔둔 다음 바로 달려들어서 태클만 하면 경기 끝이었다.
그.러.나...
바로 이 순간 세인츠의 루키 세이프티, 마커스 윌리엄스가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범했다.
마커스 윌리엄스가 태클하는 타이밍을 잘못 맞췄다. 딕스가 패스를 받는 것까지 침착하게 지켜본 다음에 달려들었어야 했으나 너무 일찍 태클을 시도했다. 여기서 문제는, 딕스가 패스를 받기도 전에 윌리엄스가 너무 일찍 태클을 하면 패스 인터퍼런스 파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바로 이 이유에서 너무 일찍 몸을 날린 윌리엄스가 파울을 면하기 위해 딕스와의 충돌을 피하려 한 것으로 보였다. 윌리엄스가 왼쪽으로 몸을 날린 건 딕스가 왼쪽 사이드라인으로 빠져나가는 걸 막기 위함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너무 일찍 태클을 시도했다 뒤늦게 패스 인터퍼런스 파울의 위험을 알아차리고 딕스와의 콘택트를 피하려 한 것이 역전 터치다운을 허용하는 어이없는 "미스 태클"로 연결됐다.
이렇게 해서 파이널 스코어는 바이킹스 29, 세인츠 24.
홈에서 세인츠를 극적으로 이긴 바이킹스는 다음 주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와 NFC 챔피언쉽 경기를 갖는다.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 모두 주전 쿼터백이 아닌 백업 쿼터백이 공격을 이끌기 때문에 오펜스가 다소 의심스럽지만 디펜스가 매우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는 팀이다.
한편, AFC는 잭슨빌 재과스(Jacksonville Jaguars)와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가 다음 주 AFC 챔피언쉽에서 만나게 됐다.
잭슨빌 재과스도 이글스, 바이킹스와 마찬가지로 오펜스가 다소 의심스러운 반면 디펜스가 매우 좋은 팀이다.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쿼터백, 톰 브래디(Tom Brady)가 이끄는 오펜스가 매우 강하지만 디펜스가 다소 의심스러운 팀이다.
Defense Wins Championship...
미네소타 바이킹스는 뉴 올리언스 세인츠(New Orleans Saints)와의 NFC 디비져널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경기가 종료됨과 동시에 61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역전승을 거뒀다. 바이킹스가 17대0으로 리드하다 막바지에 와서 세인츠에 리드를 내주더니 결국엔 역전패를 당하는구나 싶었던 순간 예상치 못했던 61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재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4쿼터. 스코어는 세인츠 24, 바이킹스 23. 남은 시간은 10초.
바이킹스 진영 39야드 라인에 있었으므로 바이킹스 오펜스가 엔드존으로 직접 던지는 헤일 매리(Hail Mary) 패스를 시도하기엔 거리가 너무 멀었다. 굳이 터치다운을 하지 않아도 필드골만으로 역전이 충분히 가능했지만, 타임아웃이 없는 상태에서 10초 이내에 필드골 지역까지 전진해서 필드골을 찬다는 게 말처럼 쉬운 얘기가 아니다. 중-장거리 패스를 성공시켜 필드골 지역에 진입해야 할 뿐 아니라 패스를 받은 리씨버가 재빨리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가면서 경기 시계를 멈춰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필드골 지역까지 진입했더라도 리씨버가 사이드라인 밖으로 재빨리 빠져나가지 못하고 인바운드에서 태클을 당하면 경기 시계가 계속 돌아가기 때문에 필드골을 시도할 시간적 여유가 남지 않는다.
따라서 세인츠 디펜스는 패스 인터퍼런스 파울을 범하지 않고 태클만 하면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중거리 패스를 그냥 내주고 리씨버를 인바운드에서 태클하기만 하면 그만이었다. 바이킹스가 필드골 진영까지 들어왔더라도 리씨버를 인바운드에서 태클하면 바이킹스가 타임아웃 없이 10초 이내에 필드골 팀을 내보내 필드골을 시도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인츠 디펜스가 태클 자체를 하지 못하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바이킹스 쿼터백 케이스 키넘(Case Keenum)이 와이드리씨버 스테판 딕스(Stefon Diggs)에게 중거리 패스를 성공시켰다. 세인츠 디펜스는 패스를 허용하되 리씨버가 사이드라인 밖으로 빠져나가는 걸 막는 데 집중하고 있었으므로, 스테판 딕스가 패스를 받고 사이드라인으로 뛰어나갈 틈을 주지 않고 인바운드에서 태클을 할 모든 준비가 돼있는 상태였다. 딕스가 패스를 받았을 때 세인츠 세이프티, 마커스 윌리엄스(Marcus Williams)가 딕스와 가까운 위치에 있었으므로, 딕스가 패스를 받도록 놔둔 다음 바로 달려들어서 태클만 하면 경기 끝이었다.
그.러.나...
바로 이 순간 세인츠의 루키 세이프티, 마커스 윌리엄스가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범했다.
마커스 윌리엄스가 태클하는 타이밍을 잘못 맞췄다. 딕스가 패스를 받는 것까지 침착하게 지켜본 다음에 달려들었어야 했으나 너무 일찍 태클을 시도했다. 여기서 문제는, 딕스가 패스를 받기도 전에 윌리엄스가 너무 일찍 태클을 하면 패스 인터퍼런스 파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바로 이 이유에서 너무 일찍 몸을 날린 윌리엄스가 파울을 면하기 위해 딕스와의 충돌을 피하려 한 것으로 보였다. 윌리엄스가 왼쪽으로 몸을 날린 건 딕스가 왼쪽 사이드라인으로 빠져나가는 걸 막기 위함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너무 일찍 태클을 시도했다 뒤늦게 패스 인터퍼런스 파울의 위험을 알아차리고 딕스와의 콘택트를 피하려 한 것이 역전 터치다운을 허용하는 어이없는 "미스 태클"로 연결됐다.
이렇게 해서 파이널 스코어는 바이킹스 29, 세인츠 24.
홈에서 세인츠를 극적으로 이긴 바이킹스는 다음 주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와 NFC 챔피언쉽 경기를 갖는다.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 모두 주전 쿼터백이 아닌 백업 쿼터백이 공격을 이끌기 때문에 오펜스가 다소 의심스럽지만 디펜스가 매우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는 팀이다.
한편, AFC는 잭슨빌 재과스(Jacksonville Jaguars)와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가 다음 주 AFC 챔피언쉽에서 만나게 됐다.
잭슨빌 재과스도 이글스, 바이킹스와 마찬가지로 오펜스가 다소 의심스러운 반면 디펜스가 매우 좋은 팀이다.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쿼터백, 톰 브래디(Tom Brady)가 이끄는 오펜스가 매우 강하지만 디펜스가 다소 의심스러운 팀이다.
Defense Wins Championship...
이글스는 닉 폴즈가 초반에 생각보다 감을 못 잡고 있어서 후반에 들어서 런-패스 옵션으로 안정감을 찾아 겨우 이겼다는 느낌이라... 아마 공격력은 바이킹스보다 조금 후달릴까 걱정됩니다.
답글삭제하지만 저희 디펜스 팀이 잘해줄거라 믿어요!!
닉 폴스로 경기를 이겨야 하는 게 아니므로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삭제오는 NFC 챔피언쉽은 막강한 디펜스를 상대로 실수를 적게 한 팀이 이길 것 같습니다.
닉 폴스가 실수를 더 많이 하는가, 아니면 케이스 키넘인가에 좌우될 듯 합니다.
패트리어츠도 재과스의 패스 러시에 고전할 수 있겠단 생각도 듭니다.
물론 패트리어츠의 우세가 당연해 보이지만, 브래디를 잡는 최선책이 패스 러시니까요.
이젠 브래디가 지는걸 봤으면 좋겠습니다.
답글삭제실력도 있지만 작년같이 운도 엄청 따르니 쉽진 않겠지만
이번엔 재규어스의 수비로 꼼짝못하게 하길 기대합니다.
다만 시청률 측면에선 브래디가 지더라도 수퍼보울에서 지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삭제이번 플레이오프 시청률이 2주 연속으로 많이 떨어졌거든요.
물론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인기있는 팀들의 탈락이 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항상 이기는 인기 팀들이 매년마다 계속 플레이오프에 오르면 싫증이 나는 건 사실이지만,
인기가 별로 없는 팀들이 플레이오프에 많이 올라오면 시청률이 떨어지는 문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