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lges)가 수퍼보울 챔피언에 올랐다.
필라델피아 이글스 팀 역사상 첫 번째 수퍼보울 우승이다.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지난 일요일 미네소타에서 벌어진 수퍼보울 경기에서 수퍼보울 우승을 무려 다섯 차례나 한 톰 브래디(Tom Brady)가 버티고 있는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를 41대33으로 꺾고 우승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2017년 시즌 막바지에 주전 쿼터백, 카슨 웬츠(Carson Wentz)를 시즌엔딩 부상으로 잃으며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글스 백업 쿼터백, 닉 폴스(Nick Foles)가 주전 쿼터백을 넘겨받아 흔들림 없이 팀을 수퍼보울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7년 시즌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최고 수퍼스타는 카슨 웬츠였다. 웬츠는 2017년 시즌 MVP 유력 후보로 거론됐을 정도로 매우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웬츠가 수퍼보울 경기를 뛰지 못했다는 점이다. 웬츠가 훌륭한 시즌을 보내면서 이글스를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은 장본인이지만, 부상 때문에 시즌을 마지막까지 완주하지 못했다.
대신 필라델피아 이글스 팀 역사상 첫 번째 수퍼보울 우승을 달성한 백업 쿼터백, 닉 폴스가 "돌아온" 수퍼스타가 됐다.
"수퍼스타" 앞에 "돌아온"이 붙은 이유는 닉 폴스가 2012년 시즌부터 2014년 시즌까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주전 쿼터백이었기 때문이다. 이글스에 의해 드래프트되어 주전 쿼터백이 된 폴스는 당시 프로보울 올스타 플레이어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글스를 떠나 팀을 옮기면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기 시작했다. 당시 닉 폴스는 은퇴 발표 일보직전까지 가 있었다고 한다.
2015년과 2016년 시즌을 실망스럽게 보낸 폴스는 2017년 시즌 다시 필라델피아 이글스로 돌아와 백업 쿼터백 롤을 맡았다.
그 결과?
닉 폴스가 수퍼보울 트로피를 힘차게 들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수퍼보울 MVP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2017년 정규시즌 막바지에 주전 쿼터백, 카슨 웬츠를 부상으로 잃은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싫든좋든 백업 쿼터백, 닉 폴스로 가는 수밖에 다른 옵션이 없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글스 코치진은 닉 폴스가 필라델피아 이글스 주전이었을 때 성공할 수 있었던 포뮬라가 무엇인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폴스가 친숙하고 편한하게 느낄 수 있는 오펜스 스타일을 찾아주려 한 것이다. 이글스 코치진은 닉 폴스가 당시 이글스 헤드코치였던 칩 켈리(Chip Kelly) 아래에서 런-패스 옵션(RPO)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는 점을 찾아냈다.
현 이글스 헤드코치, 덕 피더슨(Doug Pederson)이 NFL 백업 쿼터백 출신이기 때문일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닉 폴스는 정규시즌 경기에선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플레이오프가 시작하면서부터 놀라운 기량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일부 NFL 애널리스트들이 "닉 폴스가 카슨 웬츠보다 더 잘한다"고까지 평했을 정도다. 그러나 2017년 시즌에 닉 폴스가 뛴 경기 수가 워낙 적었기 때문에 폴스가 완전히 감을 잡은 건지 아니면 운이 따라준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닉 폴스가 곧잘 한다는 점은 잘 알고 있었으나, 그토록 짧은 시간 동안에 경기 감각을 되찾을 수 있겠는지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
이런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닉 폴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수퍼보울에 올랐다.
그러더니 수퍼보울 우승을 했다.
은퇴 일보직전까지 갔던 쿼터백이 수퍼보울 MVP가 되는 순간이었다.
"선수생활을 접은 뒤 목사가 되겠다"고 말했던 쿼터백이 수퍼보울 챔피언이 되는 순간이었다.
닉 폴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한가지 분명한 건, 비록 이글스가 닉 폴스로 수퍼보울 우승을 했으나 이글스의 주전 쿼터백은 변함없이 카슨 웬츠라는 점이다. 2016년 NFL 드래프트에서 1 라운드에 지명한 카슨 웬츠가 변함없이 이글스의 미래다. 이 사실을 폴스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또 한가지 분명한 건,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수퍼보울 우승으로 베테랑 백업 쿼터백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백업 쿼터백으로 수퍼보울 우승을 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12월에 주전 쿼터백을 잃고 백업 쿼터백이 마무리에 나서 수퍼보울 우승을 한다"는 건 더욱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 1990년 시즌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가 당시 주전 쿼터백이던 필 심스(Phil Simms)를 12월에 시즌엔딩 부상으로 잃고 백업 쿼터백, 제프 하스텔러(Jeff Hostetler)로 수퍼보울 우승을 한 바 있지만, 흔히 볼 수 있는 씨나리오가 아니다.
주전 쿼터백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대재앙이 덮쳤을 때 난관을 헤쳐나가라고 베테랑 백업 쿼터백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NFL 팀들은 주전 쿼터백을 부상으로 잃고 부실한 백업 쿼터백이 시즌을 말아먹는 맛을 볼 때까지 베테랑 백업 쿼터백의 중요성을 실감하지 못한다. 주전 쿼터백이 부상으로 드러누웠을 때 사용할 "플랜 B"를 제대로 준비해놓은 팀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주전 쿼터백이 뻗으면 문자 그대로 "さよなら"가 되는 팀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그렇지 않았다. 이글스는 주전 쿼터백을 시즌 막바지에 부상으로 잃고 백업 쿼터백으로 수퍼보울 우승을 달성하면서, 입으로만 "Next Man Up"을 외치는 머리가 빈 "자동응답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말은 항상 듣기좋은 올바른 말만 골라서 하면서 실제로는 정 반대로 행동하는 짜증나는 인간들이 참 많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겉으로만 뻔지르하게 육갑을 떠는 팀이 절대 아니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수퍼보울 우승을 보면서 또 한가지 놓칠 수 없는 것은 수비의 중요성이다.
2017년 시즌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오펜스가 훌륭해도 디펜스가 불안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트리어츠는 곧잘 위기를 넘기곤 했다. 그러나 이번 수퍼보울 패배로 "디펜스에 물음표를 달고 수퍼보울 우승을 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다시 재확인시켰다. 톰 브래디가 대단한 쿼터백이란 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브래디가 이끄는 오펜스만으로는 수퍼보울을 우승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래서 "DEFENSE WINS CHAMPIONSHIP"이란 말이 있는 것이다.
필라델피아 이글스 디펜스도 톰 브래디의 패트리어츠 오펜스에 점수를 많이 내줬다. 한 때 리드를 내주기까지 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디펜스가 결정적인 플레이를 만들며 승리를 지켰다.
그렇다. "DEFENSE WINS CHAMPIONSHIP".
한편...
이번 수퍼보울 패배로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수퍼보울 전적 5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천하무적"으로 보이는 패트리어츠에게 세 차례의 수퍼보울 패배를 안긴 팀은 뉴욕 자이언츠(2회)와 필라델피아 이글스(1회)다. 두 팀 모두 NFC 동부 소속 팀이다.
AFC 동부 팀과 NFC 동부 팀의 "수퍼보울 악연"도 계속되는 듯 하다.
지난 90년대엔 AFC 동부 팀, 버팔로 빌스(Buffalo Bills)가 1990, 1991, 1992, 1993년 시즌까지 무려 4 시즌 연속으로 수퍼보울에 진출했다.
4 시즌 연속으로 수퍼보울에 진출했다는 건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빌스는 모든 수퍼보울 경기에서 패했다.
버팔로 빌스는 1990년 시즌 수퍼보울에선 뉴욕 자이언츠에 패했고, 1991년엔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 1992년과 1993년 시즌엔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에 패했다.
그렇다. 4 연속 수퍼보울 진출을 달성한 버팔로 빌스를 4 연속으로 물리친 4개 팀 모두 NFC 동부 소속 팀이다. NFC 동부 소속 3개 팀이 돌아가면서 버팔로 빌스에게 4 연속 수퍼보울 패배를 안긴 것이다.
AFC 동부 팀들은 수퍼보울에서 NFC 동부 팀들과 되도록이면 만나지 않는 게 좋을 듯 하다.
필라델피아 이글스 팀 역사상 첫 번째 수퍼보울 우승이다.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지난 일요일 미네소타에서 벌어진 수퍼보울 경기에서 수퍼보울 우승을 무려 다섯 차례나 한 톰 브래디(Tom Brady)가 버티고 있는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를 41대33으로 꺾고 우승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2017년 시즌 막바지에 주전 쿼터백, 카슨 웬츠(Carson Wentz)를 시즌엔딩 부상으로 잃으며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글스 백업 쿼터백, 닉 폴스(Nick Foles)가 주전 쿼터백을 넘겨받아 흔들림 없이 팀을 수퍼보울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7년 시즌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최고 수퍼스타는 카슨 웬츠였다. 웬츠는 2017년 시즌 MVP 유력 후보로 거론됐을 정도로 매우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웬츠가 수퍼보울 경기를 뛰지 못했다는 점이다. 웬츠가 훌륭한 시즌을 보내면서 이글스를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은 장본인이지만, 부상 때문에 시즌을 마지막까지 완주하지 못했다.
대신 필라델피아 이글스 팀 역사상 첫 번째 수퍼보울 우승을 달성한 백업 쿼터백, 닉 폴스가 "돌아온" 수퍼스타가 됐다.
"수퍼스타" 앞에 "돌아온"이 붙은 이유는 닉 폴스가 2012년 시즌부터 2014년 시즌까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주전 쿼터백이었기 때문이다. 이글스에 의해 드래프트되어 주전 쿼터백이 된 폴스는 당시 프로보울 올스타 플레이어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글스를 떠나 팀을 옮기면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기 시작했다. 당시 닉 폴스는 은퇴 발표 일보직전까지 가 있었다고 한다.
2015년과 2016년 시즌을 실망스럽게 보낸 폴스는 2017년 시즌 다시 필라델피아 이글스로 돌아와 백업 쿼터백 롤을 맡았다.
그 결과?
닉 폴스가 수퍼보울 트로피를 힘차게 들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수퍼보울 MVP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2017년 정규시즌 막바지에 주전 쿼터백, 카슨 웬츠를 부상으로 잃은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싫든좋든 백업 쿼터백, 닉 폴스로 가는 수밖에 다른 옵션이 없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글스 코치진은 닉 폴스가 필라델피아 이글스 주전이었을 때 성공할 수 있었던 포뮬라가 무엇인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폴스가 친숙하고 편한하게 느낄 수 있는 오펜스 스타일을 찾아주려 한 것이다. 이글스 코치진은 닉 폴스가 당시 이글스 헤드코치였던 칩 켈리(Chip Kelly) 아래에서 런-패스 옵션(RPO)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는 점을 찾아냈다.
현 이글스 헤드코치, 덕 피더슨(Doug Pederson)이 NFL 백업 쿼터백 출신이기 때문일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닉 폴스는 정규시즌 경기에선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플레이오프가 시작하면서부터 놀라운 기량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일부 NFL 애널리스트들이 "닉 폴스가 카슨 웬츠보다 더 잘한다"고까지 평했을 정도다. 그러나 2017년 시즌에 닉 폴스가 뛴 경기 수가 워낙 적었기 때문에 폴스가 완전히 감을 잡은 건지 아니면 운이 따라준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닉 폴스가 곧잘 한다는 점은 잘 알고 있었으나, 그토록 짧은 시간 동안에 경기 감각을 되찾을 수 있겠는지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
이런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닉 폴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수퍼보울에 올랐다.
그러더니 수퍼보울 우승을 했다.
은퇴 일보직전까지 갔던 쿼터백이 수퍼보울 MVP가 되는 순간이었다.
"선수생활을 접은 뒤 목사가 되겠다"고 말했던 쿼터백이 수퍼보울 챔피언이 되는 순간이었다.
닉 폴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한가지 분명한 건, 비록 이글스가 닉 폴스로 수퍼보울 우승을 했으나 이글스의 주전 쿼터백은 변함없이 카슨 웬츠라는 점이다. 2016년 NFL 드래프트에서 1 라운드에 지명한 카슨 웬츠가 변함없이 이글스의 미래다. 이 사실을 폴스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또 한가지 분명한 건,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수퍼보울 우승으로 베테랑 백업 쿼터백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백업 쿼터백으로 수퍼보울 우승을 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12월에 주전 쿼터백을 잃고 백업 쿼터백이 마무리에 나서 수퍼보울 우승을 한다"는 건 더욱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 1990년 시즌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가 당시 주전 쿼터백이던 필 심스(Phil Simms)를 12월에 시즌엔딩 부상으로 잃고 백업 쿼터백, 제프 하스텔러(Jeff Hostetler)로 수퍼보울 우승을 한 바 있지만, 흔히 볼 수 있는 씨나리오가 아니다.
주전 쿼터백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대재앙이 덮쳤을 때 난관을 헤쳐나가라고 베테랑 백업 쿼터백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NFL 팀들은 주전 쿼터백을 부상으로 잃고 부실한 백업 쿼터백이 시즌을 말아먹는 맛을 볼 때까지 베테랑 백업 쿼터백의 중요성을 실감하지 못한다. 주전 쿼터백이 부상으로 드러누웠을 때 사용할 "플랜 B"를 제대로 준비해놓은 팀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주전 쿼터백이 뻗으면 문자 그대로 "さよなら"가 되는 팀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그렇지 않았다. 이글스는 주전 쿼터백을 시즌 막바지에 부상으로 잃고 백업 쿼터백으로 수퍼보울 우승을 달성하면서, 입으로만 "Next Man Up"을 외치는 머리가 빈 "자동응답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말은 항상 듣기좋은 올바른 말만 골라서 하면서 실제로는 정 반대로 행동하는 짜증나는 인간들이 참 많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겉으로만 뻔지르하게 육갑을 떠는 팀이 절대 아니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수퍼보울 우승을 보면서 또 한가지 놓칠 수 없는 것은 수비의 중요성이다.
2017년 시즌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오펜스가 훌륭해도 디펜스가 불안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트리어츠는 곧잘 위기를 넘기곤 했다. 그러나 이번 수퍼보울 패배로 "디펜스에 물음표를 달고 수퍼보울 우승을 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다시 재확인시켰다. 톰 브래디가 대단한 쿼터백이란 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브래디가 이끄는 오펜스만으로는 수퍼보울을 우승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래서 "DEFENSE WINS CHAMPIONSHIP"이란 말이 있는 것이다.
필라델피아 이글스 디펜스도 톰 브래디의 패트리어츠 오펜스에 점수를 많이 내줬다. 한 때 리드를 내주기까지 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디펜스가 결정적인 플레이를 만들며 승리를 지켰다.
그렇다. "DEFENSE WINS CHAMPIONSHIP".
한편...
이번 수퍼보울 패배로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수퍼보울 전적 5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천하무적"으로 보이는 패트리어츠에게 세 차례의 수퍼보울 패배를 안긴 팀은 뉴욕 자이언츠(2회)와 필라델피아 이글스(1회)다. 두 팀 모두 NFC 동부 소속 팀이다.
AFC 동부 팀과 NFC 동부 팀의 "수퍼보울 악연"도 계속되는 듯 하다.
지난 90년대엔 AFC 동부 팀, 버팔로 빌스(Buffalo Bills)가 1990, 1991, 1992, 1993년 시즌까지 무려 4 시즌 연속으로 수퍼보울에 진출했다.
4 시즌 연속으로 수퍼보울에 진출했다는 건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빌스는 모든 수퍼보울 경기에서 패했다.
버팔로 빌스는 1990년 시즌 수퍼보울에선 뉴욕 자이언츠에 패했고, 1991년엔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 1992년과 1993년 시즌엔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에 패했다.
그렇다. 4 연속 수퍼보울 진출을 달성한 버팔로 빌스를 4 연속으로 물리친 4개 팀 모두 NFC 동부 소속 팀이다. NFC 동부 소속 3개 팀이 돌아가면서 버팔로 빌스에게 4 연속 수퍼보울 패배를 안긴 것이다.
AFC 동부 팀들은 수퍼보울에서 NFC 동부 팀들과 되도록이면 만나지 않는 게 좋을 듯 하다.
역시 리뷰 올리셨네요 ^^ 잘 보고 갑니다.
답글삭제전반에 닉폴스가 터치다운하면서 재밌구나 생각했는데 탐브래디가 막 500야드 넘게 던지고 따라가면서 마지막까지 쫄깃했던 경기였네요. 리뷰하시느라 한 시즌 또 수고하셨어요!
씨나리오가 작년과 비슷해졌지만 2년 연속으로 극적인 역전승은 없었습니다.
삭제톰 브래디가 대단한 쿼터백인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원맨쇼만으론 한계가 있었습니다.
패트리어츠의 시원찮은 디펜스에 대한 비판이 2017년 시즌 내내 따라다녔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대가를 치렀다고 봅니다.
경기 내용이 약간 다르게 나오긴 했으나, 실점을 많이 한 패츠 디펜스가 주요 패인이니까요.
반면 이글스는 공격도 밀리지 않았고 수비도 결정적인 순간 턴오버를 만들었습니다.
수비의 도움 없인 이글스도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디어 우승했습니다!!!!
답글삭제한국에서는 월요일 아침에 경기가 있던터라 회사 연차 쓰고 집에서 봤어요!! 치고 박는 경기 양상이, 보는 사람들은 재미있을지는 몰라도 이글스 팬인 저한테는 매순간이 불안하더라구요. 그도 그럴 것이 상대가 톰 브래디니까... ㅠㅠ
후반 잭 얼츠의 터치다운과 2분 경에 디펜스가 턴오버 만들어 낼 때는 환호성을 막 지르면서 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닉 폴스는 아마 다음 시즌엔 다른 팀의 주전으로 갈 확률이 높겠지요? 다른 백업 쿼터백을 영입해야 할텐데 누가 괜찮을지 모르겠네요(마크 산체스는 제외하고 일단....)
저는 양팀 모두 득점을 많이 올리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삭제브래디는 이글스 디펜스에 고전하고 닉 폴스는 여러 이유로 흔들릴 것 같았거든요.
그러나 양팀 모두 공격엔 별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막판에 이글스 수비가 턴오버를 만들며 패츠의 추격을 차단한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그 때 만약 못막았다면 졌을 수 있습니다.
이글스 디펜스가 브래디에게 점수를 많이 내주긴 했으나 결정적일 때 플레이를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글스의 수비가 패츠보다 나았기 때문에 우승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닉 폴스도 맹활약했지만, 이글스의 수비 없이 우승하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봅니다.
제 생각에도 닉 폴스는 다른 팀의 주전으로 갈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주전 쿼터백을 찾는 팀들이 꽤 있으므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정 안되겠으면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 속편으로 헐리우드 데뷔하는 방법도...^^
닉 폴스를 볼 때마다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에 출연했던 존 헤더와 무척 닮았단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