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의 경기 시간은 60분이다. NFL 경기는 1쿼터에 15분씩 모두 4개 쿼터로 되어있다. 따라서 경기 시간만 놓고 따지면 축구(90분)보다 짧다.
그러나 NFL에선 경기 시간을 계산하는 시계가 수시로 정지한다는 게 축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축구는 경기 도중 시계가 정지하지 않지만, NFL에는 타임아웃이 있을 뿐 아니라 패스 실패, 라인 아웃 등의 상황에서는 자동으로 경기 시계가 멈추기도 한다. 때로는 주심이 시계를 정지시키거나 리셋도 한다. 이렇게 경기 시계가 수시로 멈추기 때문에 NFL 경기는 대략 3시간 정도 걸린다.
만약 4쿼터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으로 이어진다. 이미 3시간 가량 경기를 했는데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으면 연장전으로 넘어가 경기를 계속해야 하는 것이다.
NFL은 부상 위험, 경기가 너무 길어진다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FL 오버타임 룰을 손질해왔다.
NFL은 오버타임 시간을 가능한한 짧게 만들기 위해 첫 득점이 나오면 경기가 바로 끝나는 서든데스(Sudden Death) 오버타임 방식을 오랫동안 유지해왔다. 그러나 오버타임에서 선제 공격권을 얻은 팀에게 크게 유리하다는 비판이 계속 이어지자 NFL은 오버타임 선제 공격 팀이 필드골에 그치면 상대 팀에 반격 기회를 주는 쪽으로 오버타임 룰을 변경했다. 오버타임 선제 공격 팀이 터치다운을 하면 그것으로 게임 오버이지만, 필드골에 그치면 상대 팀에게 반격 기회가 돌아가는 것이다.
이렇게 오버타임 룰을 바꾸자 형평성 문제는 해결되었으나 오버타임 시간이 길어지는 부작용이 생겼다. 양팀이 서로 필드골을 주고 받은 다음 추가 득점을 빨리 하지 못하면서 오버타임이 길어지는 경우가 늘어났다. 그러자 NFL은 오버타임 시간을 15분에서 10분으로 단축시켰다.
이처럼 NFL이 오버타임을 짧고 형평에 맞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NFL 정규시즌 경기에 오버타임 자체가 필요한가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한번 패하면 그것으로 탈락인 싱글 엘리미네이션(Single Elimination) 토너멘트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는 반드시 승부를 가려야 하므로 오버타임이 필요하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서는 연장전까지 가면서 굳이 승부를 가릴 필요가 낮다. 시즌 전적에 따라서 플레이오프 출전권과 시드가 정해지므로 무승부 경기가 나오면 타이 브레이킹(Tie Breaking) 등 계산이 약간 복잡해질 수는 있으나 무승부가 나오더라도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 4쿼터까지 승부가 결정나는 게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정규시즌에서는 매 경기마다 반드시 승부를 가려야 할 필요가 없다.
NFL 경기는 프리시즌, 정규시즌, 플레이오프를 막론하고 무조건 승부가 결정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NFL에서는 무승부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무승부"가 다소 어색하게 들리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선수 부상 위험, 경기 시간 연장 등의 문제를 감수하면서 정규시즌에서 오버타임을 유지할 가치가 있는지 궁금하다. 정규시즌 경기에서 반드시 승부를 가려야 할 필요가 없고, 무승부가 나온다고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시범경기를 갖는 프리시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정규시즌에서 오버타임이 없어지면 더욱 흥미로워질 수도 있다. 시즌 전반에는 무승부에 만족하는 팀이 있겠지만 시즌 후반에 접어들면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면 사정이 달라질 것이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하는 팀이 경기 막판에 3점차로 지고 있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현재처럼 오버타임이 있는 경우에는 무리하게 터치다운을 시도하지 않고 필드골(3점)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으로 가는 쪽을 택할 것이다.
그러나 오버타임이 없다면 무조건 터치다운을 시도할 수밖에 없다. 필드골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어봤자 오버타임이 없어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기 때문에 이기기 위해선 무조건 터치다운을 시도하는 방법밖에 없다.
7점차로 뒤진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오버타임이 있는 경우엔 동점 터치다운을 하고 연장전으로 넘어가는 쪽을 택하겠지만, 오버타임이 없는 경우엔 연장전 없이 정상 시간 내에 이겨야만 하므로 터치다운을 한 뒤 2 포인트 컨버젼을 시도해 1점차로 승리하는 방법을 택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NFL이 정규시즌에서 오버타임을 없애면 여러 잡음이 나올 것이다. 오버타임 유무가 경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오버타임을 없앤 새로운 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는 원성도 적지 않게 들을 것이다. 그러나 오버타임을 없애면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줄어들 뿐 아니라 경기 시간도 지나치게 길어지지 않을 것이며, 오버타임으로 경기가 길어지면서 새로 시작한 다음 경기 중계방송과 중복되는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승부를 가려야 할 필요가 없는 정규시즌에서 오버타임 때문에 이런 문제들을 계속 안고 갈 가치가 없다고 본다.
그러나 NFL에선 경기 시간을 계산하는 시계가 수시로 정지한다는 게 축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축구는 경기 도중 시계가 정지하지 않지만, NFL에는 타임아웃이 있을 뿐 아니라 패스 실패, 라인 아웃 등의 상황에서는 자동으로 경기 시계가 멈추기도 한다. 때로는 주심이 시계를 정지시키거나 리셋도 한다. 이렇게 경기 시계가 수시로 멈추기 때문에 NFL 경기는 대략 3시간 정도 걸린다.
만약 4쿼터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으로 이어진다. 이미 3시간 가량 경기를 했는데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으면 연장전으로 넘어가 경기를 계속해야 하는 것이다.
NFL은 부상 위험, 경기가 너무 길어진다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FL 오버타임 룰을 손질해왔다.
NFL은 오버타임 시간을 가능한한 짧게 만들기 위해 첫 득점이 나오면 경기가 바로 끝나는 서든데스(Sudden Death) 오버타임 방식을 오랫동안 유지해왔다. 그러나 오버타임에서 선제 공격권을 얻은 팀에게 크게 유리하다는 비판이 계속 이어지자 NFL은 오버타임 선제 공격 팀이 필드골에 그치면 상대 팀에 반격 기회를 주는 쪽으로 오버타임 룰을 변경했다. 오버타임 선제 공격 팀이 터치다운을 하면 그것으로 게임 오버이지만, 필드골에 그치면 상대 팀에게 반격 기회가 돌아가는 것이다.
이렇게 오버타임 룰을 바꾸자 형평성 문제는 해결되었으나 오버타임 시간이 길어지는 부작용이 생겼다. 양팀이 서로 필드골을 주고 받은 다음 추가 득점을 빨리 하지 못하면서 오버타임이 길어지는 경우가 늘어났다. 그러자 NFL은 오버타임 시간을 15분에서 10분으로 단축시켰다.
이처럼 NFL이 오버타임을 짧고 형평에 맞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NFL 정규시즌 경기에 오버타임 자체가 필요한가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한번 패하면 그것으로 탈락인 싱글 엘리미네이션(Single Elimination) 토너멘트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는 반드시 승부를 가려야 하므로 오버타임이 필요하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서는 연장전까지 가면서 굳이 승부를 가릴 필요가 낮다. 시즌 전적에 따라서 플레이오프 출전권과 시드가 정해지므로 무승부 경기가 나오면 타이 브레이킹(Tie Breaking) 등 계산이 약간 복잡해질 수는 있으나 무승부가 나오더라도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 4쿼터까지 승부가 결정나는 게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정규시즌에서는 매 경기마다 반드시 승부를 가려야 할 필요가 없다.
NFL 경기는 프리시즌, 정규시즌, 플레이오프를 막론하고 무조건 승부가 결정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NFL에서는 무승부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무승부"가 다소 어색하게 들리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선수 부상 위험, 경기 시간 연장 등의 문제를 감수하면서 정규시즌에서 오버타임을 유지할 가치가 있는지 궁금하다. 정규시즌 경기에서 반드시 승부를 가려야 할 필요가 없고, 무승부가 나온다고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시범경기를 갖는 프리시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정규시즌에서 오버타임이 없어지면 더욱 흥미로워질 수도 있다. 시즌 전반에는 무승부에 만족하는 팀이 있겠지만 시즌 후반에 접어들면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면 사정이 달라질 것이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하는 팀이 경기 막판에 3점차로 지고 있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현재처럼 오버타임이 있는 경우에는 무리하게 터치다운을 시도하지 않고 필드골(3점)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으로 가는 쪽을 택할 것이다.
그러나 오버타임이 없다면 무조건 터치다운을 시도할 수밖에 없다. 필드골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어봤자 오버타임이 없어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기 때문에 이기기 위해선 무조건 터치다운을 시도하는 방법밖에 없다.
7점차로 뒤진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오버타임이 있는 경우엔 동점 터치다운을 하고 연장전으로 넘어가는 쪽을 택하겠지만, 오버타임이 없는 경우엔 연장전 없이 정상 시간 내에 이겨야만 하므로 터치다운을 한 뒤 2 포인트 컨버젼을 시도해 1점차로 승리하는 방법을 택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NFL이 정규시즌에서 오버타임을 없애면 여러 잡음이 나올 것이다. 오버타임 유무가 경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오버타임을 없앤 새로운 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는 원성도 적지 않게 들을 것이다. 그러나 오버타임을 없애면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줄어들 뿐 아니라 경기 시간도 지나치게 길어지지 않을 것이며, 오버타임으로 경기가 길어지면서 새로 시작한 다음 경기 중계방송과 중복되는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승부를 가려야 할 필요가 없는 정규시즌에서 오버타임 때문에 이런 문제들을 계속 안고 갈 가치가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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