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7일 화요일

[NFL18:W12]다시 보는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RB 닉 첩의 TD 캐치

클리블랜드 브라운스(Cleveland Browns)는 2017년 시즌 단 1승도 하지 못했던 팀이다. 브라운스는 디트로이트 라이온스(Detroit Lions)에 이어 한 시즌을 0승16패로 마감한 NFL 역대 두 번째 팀이다.

2018년 시즌도 그다지 순탄하지 않다. 이미 4승씩이나 했으므로 작년에 비하면 크게(?) 발전했다고 할 수 있으나, 루키가 주전 쿼터백을 맡은 데다 시즌 도중에 헤드코치까지 해고되는 등 변함없이 피곤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2018년 시즌 막바지에 와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가 다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10째 주에는 NFC 강호 중 하나로 꼽히는 애틀란타 팰컨스(Atlanta Falcons)를 28대16으로 꺾더니, 지난 일요일 벌어진 디비젼 라이벌, 씬시내티 뱅갈스(Cincinnati Bengals)까지 35대20으로 잡으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2018년 NFL 드래프트에서 1 라운드 넘버1 오버올(Overall) 픽으로 지명된 루키 쿼터백, 베이커 메이필드(Baker Mayfield)는 애틀란타 팰컨스전에 터치다운 3개에 인터셉션 0개를 기록하더니, 씬니내티 뱅갈스전에서는 터치다운 4개에 인터셉션 0개를 기록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이필드는 뱅갈스전에서 전반에만 터치다운 패스 3개를 성공시키며 맹활약 했다.

메이필드가 전반에 던진 터치다운 패스 3개 중에서 가장 걸작은 세 번째 터치다운이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러닝백, 닉 첩(Nick Chubb)이 매우 어려운 캐치를 성공시키며 터치다운을 만들었다. 다만 닉 첩이 착지를 하는 순간 공이 움직인 바람에 패스 실패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었다. 과거에도 어디까지가 "캐치"이고 어디서부터가 "그 다음 동작"인가를 놓고 많은 논란이 있었으므로, 이 플레이도 패스 실패 판정을 받기 딱 알맞아 보였다. 공이 약간 움직이긴 했어도 닉 첩이 공을 떨어뜨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공이 움직인 순간은 "캐치"가 아니고 닉 첩이 공을 확실하게 잡았을 때부터 "캐치"로 인정되므로, 닉 첩이 공을 확실하게 잡고, 다시 말하자면 "캐치" 프로세스를 먼저 마치고 아웃 오브 바운드가 되었나 아니면 아웃 오브 바운드가 먼저 된 이후에 "캐치" 프로세스가 완결되었나가 핵심 이슈였다.

그러나 애매한 "캐치 룰"에 대한 비판이 많았고, NFL도 금년 시즌부터 "캐치 룰"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수정하기로 했기 때문인지 터치다운으로 인정되었다. 터치다운 판정이 번복되었더라도 크게 놀랄 게 없는 상황이었으나 주심은 터치다운을 인정했다.

NFL의 헷갈리는 "캐치 룰" 덕분에 비록 애매하긴 했지만 아주 멋진 플레이였던 것에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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