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선수는 바로 드웨인 해스킨스(Dewayne Haskins)다.
쿼터백을 지명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가 1 라운드 6번 째 픽에서 해스킨스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자이언츠가 대니얼 존스를 선택하면서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가 15번 째 픽에 해스킨스를 지명했다.
1 라운드 드래프트에서 지명 순위가 몇 계단 내려가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을 수는 있다.
그 대신 해스킨스는 "홈팀"에서 프로 데뷔를 할 수 있게 됐다.
해스킨스는 대학은 오하이오 스테이트(Ohio State University)를 다녔지만, 메릴랜드 주에서 성장한 그에게는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사실상 "홈팀"이나 다름 없다.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워싱턴 D.C를 연고로 하는 팀이지만, 팀 본부는 버지니아 주에 있고 홈구장은 메릴랜드 주에 있어서, 워싱턴 D.C 뿐 아니라 인근의 메릴랜드 주와 버지니아 주에서도 레드스킨스를 "홈팀"으로 부른다.
그러나 해스킨스의 레드스킨스 데뷔는 그리 순탄치 않았다.
해스킨스는 지난 주 클리블랜드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브라운스(Cleveland Browns)와의 프리시즌 첫 째주 경기에 두 번째 쿼터백으로 교체 출전했으나, 인터셉트를 두 차례 당하며 아직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2개의 인터셉션 중 하나는 리턴 터치다운으로 연결되면서 실점까지 했다.
해스킨스는 홈에서 벌어진 씬시내티 뱅갈스(Cincinnati Bengals)와의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는 약간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프로 경험이 없는 루키 쿼터백인 만큼 불안감은 여전히 있었지만, 2쿼터 막바지에 멋진 55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다. 첫 번째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터치다운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첫 터치다운을 맛봤다. 정규시즌 경기가 아닌 프리시즌 경기였기 때문에 "공식 터치다운 1호"는 아니지만, 해스킨스가 레드스킨스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에서 처음으로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뱅갈스 수비수가 코앞까지 들이닥쳤는데도 해스킨스는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장거리 패스를 정확하게 성공시켰다. 배짱도 있고, 장거리 패스에도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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