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엔 제임스 본드 DVD 사이트가 카운트다운중이었다.
카운트다운을 얼마나 오랫동안 하나 대충 살펴본 다음 21일 새벽 1~2시쯤(미국 동부시간) 007 DVD 사이트를 찾아가 봤다.
그랬더니 7시간 일찍 갔더라.
사람들은 내가 '007'이란 숫자에 집착한다고들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007'이란 숫자가 나를 따라다닌다니까!
얼마 전 주차장 스티커를 받았는데 그것도 번호가 '0007'인 걸 보고 어리둥절했던 기억이...ㅡㅡ;
어떨 때엔 '이건 더이상 우연일 수 없다'는 생각도 들더라. 살짝 섬짓!
아무튼, 007 DVD 사이트가 오픈하지 않았으니 하는 수 없이 7시간이 훨씬 지난 뒤인 21일 오후에 다시 돌아가 봤다.
그런데 이게 웬 일? 다시 1일이 추가되어 있었다. '카운트다운 연장'인 것!
'아니 얼마나 사이트를 화려하게 만들길래 카운트다운을 연장까지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게 불쾌하긴 했지만 하루 더 기다려보기로 했다.
그리고, 22일 오후 다시 제임스 본드 DVD 사이트를 찾았다.
이젠 카운트다운이 끝났으리라...
그렇다. 카운터는 멈춰 있었다.
그런데...
그런데...
계속 멈춰있었다...ㅡㅡ;
"WHAT KIND OF SICK JOKE IS IT?"
한동안 그저 멍하니 '00:00:00:00:00'만 노려봤다는 거 아니겠수?
아무리 생각해도 이럴 리가 없었다.
이 때 '아하! 혹시..' 하는 생각에 파이어 폭스에서 인터넷 익스플로어로 브라우저를 바꿔 봤다.
그랬더니 '00:00:00:00:00'에서 그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더라.
파이어 폭스, 20세기 폭스 모두 같은 '폭스'인데 '폭스'끼리 왜 이러는 건지 원...(참고: 지금 확인하니 파이어 폭스에서도 정상적으로 됨)
자, 그렇다면 그 다음 페이지엔 무엇이 있을까? 카운트다운을 연장하면서까지 만들었으니 무언가 근사한 게 있겠지?
천만의 말씀!
'콴텀 오브 솔래스(Quantum of Solace)' 영화 홈페이지 링크와 아마존 제임스 본드 스토어로 이동하는 링크가 전부였다.
이것 가지고 카운트다운까지...ㅡㅡ; 실망.
아무튼 이번엔 '여왕폐하의 007' DVD가 북미지역에서도 출시되기를 한번 기대해 본다.
아마존을 보니 출시일이 잡히진 않았지만 블루레이 버전으로는 '여왕폐하의 007'이 싱글로 나올 모양인데 이것도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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