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라이온스에 로이 윌리암스라는 선수가 있다.
잠깐! 로이 윌리암스?
달라스 카우보이스에도 로이 윌리암스가 있지 않냐고?
맞다. 있다. 팔이 부러져서 쉬고 있는 달라스 카우보이스 세이프티 중에 로이 윌리암스(#38)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가 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와이드리씨버 로이 윌리암스(#11)는 완전히 다른 친구다. 이름만 같을 뿐 포지션도 다르고, 당연하겠지만, 생긴 것도 다르다.
그렇다고 두 선수가 전혀 인연이 없는 건 아니다. 오클라호마 대학 출신인 세이프티 로이 윌리암스와 텍사스 대학 출신인 와이드리씨버 로이 윌리암스는 BIG 12 라이벌로써 서로 잘 알고지내는 사이다.
그리고 이젠 NFL 팀메이트다.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에게 2009년 1, 3, 6라운드 드래프트픽을 내주고 와이드리씨버 로이 윌리암스(Roy Williams)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터렐 오웬스와 콤비를 이룰 30세 미만의 NFL 베테랑 와이드리씨버를 찾던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드디어 임자를 찾은 것.
2009년 드래프트픽을 3개씩이나 주고 데려왔다는 게 약간 후달리긴 하지만 1라운드픽을 2개씩이나 줬던 조이 갤로웨이 트레이드보단 낫다고 해야 할 듯.
이로써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터렐 오웬스(#81), 로이 윌리암스(#11), 제이슨 위튼(#82), 토니 로모(#9), 매리언 바버(#24), 필릭스 존스(#28) 등 플레이메이커들로 가득한 공격팀을 완성하게 됐다.
카우보이스 오너 제리 존스의 메세지는 간단하다: 수퍼보울 우승!
앞으로 가든 뒤로 가든(?) 무조건 수퍼보울 우승이다.
또한,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가라앉은 팀의 분위기를 되살리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디트로이트 로이 윌리암스와 달라스 로이 윌리암스가 헷갈리니까 한 팀에 몰아 놓으려고 데려온 건 아닐 것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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