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3일 월요일

NFC East "자, 다 같이 삽질합시다!"

도로 데드스킨된 레드스킨스

금년시즌 들어 단 한 차례의 턴오버를 기록하지 않고 4연승을 달리던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임자를 만났다.

그 임자는 0승4패팀 세인트 루이스 램스였다.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세인트 루이스 램스와의 홈경기에서 턴오버를 무려 3개나 범했다. 한 경기에 몰아서 턴오버를 범하려고 참았던 듯.

세인트 루이스 램스는 경기종료와 함께 역전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워싱턴 레드스킨스를 19대17로 눌렀다. 마지막에 필드골을 내주지 않았다면 레드스킨스가 17대16으로 이길 수 있었지만 어쩌랴! 다시 데드스킨으로 돌아가는 수밖에...


▲역전 필드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는 킥커 조쉬 브라운

광우병 걸린 소자식들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마지막 순간 필드골로 아깝게 패했다면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매우 '어글리'하게 졌다. 경기내용 자체부터 '어글리' 했지만 간신히 오버타임까지 갔다가 펀트리턴 블록 터치다운을 내주면서 아주 '쇼킹+어글리'하게 패했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주전 쿼터백 토니 로모는 오른쪽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4주간 아웃이고, 루키 러닝백 필릭스 존스는 허벅지 부상으로 2~4주 아웃, 펀터 맷 맥브라이아는 오른발 골절상으로 시즌 아웃이다. 아리조나와의 경기에서만 3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뻗었다.

뿐만 아니라 코너백 애덤 존스는 NFL로부터 징계를 받기 일보직전에 놓였다.

이 정도면 완전히 미쳤다고 할 수 있다. 다음 주 상대가 1승4패의 약체 세인트 루이스 램스라지만 주전 쿼터백, 루키 러닝백, 프로보울 펀터, 그리고 (만약 징계를 받게 된다면) 주전 코너백을 잃은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어느 누구도 약체라고 부를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독수리는 파닥파닥

3경기 연속으로 패하며 추락하던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샌프란시스코 49ers를 잡고 3승3패가 됐다.

파이널 스코어는 40대26.

스코어만 보면 필라델피아가 가볍게 승리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약체로 평가되는 샌프란시스코에게 26대17로 끌려가다가 마지막 4쿼터에 몰아서 점수를 내며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필라델피아가 3연패를 끊은 것은 사실이지만 얼마나 정신을 차렸는 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듯.

뉴욕 난쟁이들

수퍼보울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의 무패행진도 끝났다. 뉴욕 자이언츠는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의 먼데이 나잇 경기에서 35대14로 맥없이 주저앉았다.

금년시즌 들어 인터셉션을 단 1번밖에 당하지 않았던 뉴욕 자이언츠 쿼터백 일라이 매닝은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만 인터셉션을 무려 3번씩이나 범했다. 일라이 매닝도 한 경기에 몰아서 인터셉션을 당하려고 기다렸던 듯.

그래서 일까? 일라이 매닝이 범한 3개의 인터셉션 중 하나는 리턴 터치다운으로 연결됐다. 터치다운 패스를 하는 건 좋은데 앞으로 터치다운을 해야지 뒤로 하면 좀 곤란하지??


▲터치다운 하는 자말 루이스(#31)

이렇게 해서 NFL 최강이라 불리는 NFC East 팀들이 2008년 시즌 6째 주에 얼마나 화끈하게 삽질했는지 되돌아 봤다. 그나마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이겼으니 조금 덜 하지만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삽을 들었던 달라스, 워싱턴, 뉴욕 자이언츠...

다음주엔 어떻게 하려나...?

흐이그 걱정된다 인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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