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콴텀 오브 솔래스(Quantum of Solace)'의 북미 개봉 이브인 14일 새벽 방송된 ABC TV의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는 제임스 본드 스페셜이었다.
지미 키멜이 흰색 턱시도를 입고 제임스 본드 시늉을 낸 것 뿐만 아니라 초대 게스트도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와 본드걸, 올가 쿠리렌코(Olga Kurylenko)였다. 제임스 본드와 본드걸을 세트로 초대한 것.
하지만, 다니엘 크레이그와 올가 쿠리렌코가 함께 지미 키멜과 대화를 나누는 기회는 오지 않았다. 다니엘 크레이그와 함께였다면 올가 쿠리렌코의 썰렁함이 많이 커버될 수 있었겠지만 어쩌랴!
대화내용은 그다지 새로울 게 없었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어깨수술을 받은 것과 영화촬영 도중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는 것은 얼마 전 NBC TV의 제이 레노 쇼에서도 나왔던 거진 1백만번쯤 반복된 이야기지만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도 빠지지 않았다.
다만, 오른손잡이인 다니엘 크레이그가 오른팔 부상으로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있겠다는 부분에서는 웃지 않을 수 없었다.
That was good one, Jimmy!
지미 키멜이 '로저 무어도 스턴트 촬영 중에 부상당한 적이 있는 것 같으냐'고 질문하면서 피지컬한 다니엘 크레이그의 제임스 본드와 로저 무어를 슬쩍 비교하는 부분도 재미있었다. 로저 무어도 제임스 본드 영화를 촬영하면서 앞니가 부러지는 등 여러 부상을 당한 적은 있지만 숀 코네리, 다니엘 크레이그처럼 피지컬한 스타일의 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된 듯 하다.
하지만, 볼거리는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지미 키멜 라이브 쇼 전체가 제임스 본드 스페셜이었던 만큼 마지막도 '나를 사랑한 스파이(The Spy Who Loved Me/1977)'의 주제곡 'Nobody Does It Better'로 마무리한 것.
피아노 연주는 벤 폴즈(Ben Folds), 노래는 이나라 조지(Inara George)가 불렀다.
제임스 본드 스페셜 지미 키멜 라이브의 마지막 노래로 'Nobody Does It Better'...
Nice pick, Jimmy!
1977년 영화 '나를 사랑한 스파이'가 지미 키멜의 첫 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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