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8일 일요일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0승16패 신기록 달성

디트로이트 라이온스(Detroit Lions)가 그린베이 패커스(Green Bay Packers)에게 31대21로 패하며 2008년 NFL 시즌을 0승16패로 마감했다.

그렇다. 이것도 NFL 신기록이다. 1승15패로 시즌을 마감한 팀은 있었지만 무승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가 처음이다.

축하를 해줘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신기록이니 축하...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마지막 경기 결과

시즌 초반만 해도 수퍼볼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던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도 초상집 분위기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려있던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4대6으로 박살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 발티모어 레이븐스(Baltimore Ravens)와의 경기에선 달라스 수비가 장거리 러싱 터치다운을 두 번씩 내리 내준 게 결정타였다면 이번엔 펌블에 당했다. 펌블로 점수를 내주며 전반을 마친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후반들어서도 펌블리턴 터치다운을 두 번씩이나 내주면서 맥없이 주저앉았다.

이로써 9승6패1무를 기록한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으며, 9승7패를 기록한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2008년 시즌은 막을 내렸다.


▲44대6이라니 쑥스럽구만...^^;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는 11승5패를 기록하고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정규시즌 첫 주 경기에서 주전 쿼터백 톰 브래디(Tom Brady)를 시즌엔딩 부상으로 잃은 패트리어츠는 백업 쿼터백 맷 캐슬(Mat Cassel)과 함께 기대이상의 성적을 달성했으나 발티모어 레이븐스와 마이애미 돌핀스(Miami Dolphins)의 승리로 포스트시즌 꿈을 접게 됐다.

한가지 믿기지 않는 게 있다면 작년시즌 1승15패를 기록했던 마이애미 돌핀스가 금년엔 11승5패로 AFC East 챔피언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는 것. 작년만 해도 0승16패를 달성한 첫 번째 NFL 팀이 될 뻔 했던 돌핀스가 1년사이에 11승5패 플레이오프 팀으로 변신한 것이다.

역시 빌 파셀스(Bill Parcels)다. 8~90년대엔 뉴욕 자이언츠를 2차례 수퍼보울 챔피언으로 이끌고, 90년대엔 대책 안 서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뉴욕 제츠를 플레이오프 팀으로 만들고, 2000년대엔 3년 연속 5승11패를 기록하던 달라스 카우보이스를 플레이오프 팀으로 바꿔놓았던 빌 파셀스가 마이애미 돌핀스에서도 또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편, 'Game of the Week'으로 불렸던 덴버 브롱코스(Denver Broncos)와 샌디에고 챠저스(San Diego Chargers)의 경기는 52대21 샌디에고의 싱거운 승리로 끝났다.

시즌 2째 주 '오심사건'으로 덴버에게 억울한 패배를 당했던 샌디에고는 덴버에게 짜릿한 복수를 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플레이오프 간다!

이렇게 해서 2008년 NFL 정규시즌이 끝났다. 다음 주부턴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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