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3일 금요일

"WELCOME TO JAPAN MR. BOND!"

22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콴텀 오브 솔래스(Quantum of Solace)'가 드디어 일본에서 개봉했다.

일본제목은 '慰めの報酬'.


▲'慰めの報酬'

일본개봉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콴텀 오브 솔래스'가 마지막으로 개봉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왜 중요하냐고?

'콴텀 오브 솔래스'는 현재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익 5억5천만불로 007 시리즈 역대 2위를 기록중이다. 1위는 전세계에서 5억9300만불을 벌어들인 2006년작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 '콴텀 오브 솔래스'가 '카지노 로얄'을 제치고 007 시리즈 글로벌 박스오피스 기록을 세우기 위해선 가장 늦게 개봉한 일본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제와서 '카지노 로얄'을 제치고 1위를 하더라도 별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제임스 본드 영화 2편이 007 시리즈 월드와이드 흥행기록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왕 여기까지 온 김에 추월을 노려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콴텀 오브 솔래스'가 '카지노 로얄'의 기록을 경신한다 해도 1965년작 '썬더볼(Thunderball)'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이다. '썬더볼'의 1965년 당시 월드와이드 흥행수익은 1억4100만불. 그런데 이를 2008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9억6천6백만불이 된다고 한다. 인플레이션 조정을 하지 않으면 5억9300만불을 기록한 '카지노 로얄'이 007 시리즈 역대 1위지만 조정을 거치면 두 말 할 필요없이 '썬더볼'이 1위다. 전성기였던 60년대에 제임스 본드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실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때는 그 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비록 60년대 만큼은 못 되지만 지금도 제 2의 전성기라고 부를 만 하니까...


▲'콴텀 오브 솔래스' 일본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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