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8일 수요일

마이클 케인 "주드 로가 해리 팔머 되었으면"

영국배우, 마이클 케인(Michael Caine)이 그가 출연했던 60년대 클래식 스파이 영화 시리즈를 부활시키고자 하는 듯 하다.

마이클 케인은 M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해리 팔머(Harry Palmer) 시리즈를 되살리기에 최적기라고 말했다.

해리 포터(Harry Potter)는 알겠는데 해리 팔머는 누구냐고?

해리 팔머는 영국의 작가, 렌 다이튼(Len Deighton)의 소설을 기반으로 만든 60년대 스파이 영화 시리즈로 탄생한 캐릭터로, 마이클 케인은 뜻하지 않게 영국 정보부를 위해 일하게 된 해리 팔머를 연기했다. 해리 팔머 영화 시리즈는 당시 007 시리즈 공동 프로듀서였던 해리 살츠맨(Harry Saltzman)이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프로듀서 살츠맨 뿐만 아니라 작곡가 존 배리, 영화감독 가이 해밀튼 등 007 시리즈 베테랑 다수가 해리 팔머 시리즈 제작에 참여했었다.

그러나, 마이클 케인은 그가 다시 해리 팔머를 맡기에는 너무 늙었다면서, 만약 새로운 해리 팔머 시리즈에 출연하게 된다면 사이아미스 고양이(Siamese Cat)를 안고있는 늙은 악당을 연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블로펠드와 비슷한 악역을 맡고싶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그렇다면 해리 팔머는 누가 맡해야 할까?

마이클 케인은 '후계자'까지 염두에 두고있었다. 영국배우 주드 로(Jude Law)다. 마이클 케인은 안경만 낀다면 주드 로가 해리 팔머를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왜 하필이면 주드 로일까?

주드 로는 2007년 개봉한 마이클 케인의 클래식 스릴러 '슬루스(Sleuth)' 리메이크작에서 케인이 맡았던 마일로 역을 연기한 바 있다. 마이클 케인은 그가 과거에 연기했던 해리 팔머도 주드 로에게 맡기고, 자신은 악역으로 함께 출연하고 싶은 듯 하다.


▲2007년 리메이크작 슬루스(Sleuth)

그렇다면 스토리는?

마이클 케인은 렌 다이튼의 1967년 소설 'An Expensive Place to Die'를 꼽았다. 어느 소설을 영화로 옮길 것인지까지 구상해 본 듯 했다.

머지 않아 주드 로 주연의 해리 팔머 시리즈가 나오는 걸까?


▲마이클 케인의 해리 팔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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