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24일 금요일

EA, '매든 NFL 10' 커버보이들 발표

EA가 미식축구 게임, '매든 NFL 10(Madden NFL 10)'의 커버보이들을 발표했다.

아니, '매든 NFL 10'도 커버보이''이냐고?

그렇다. '매든 NFL 10'도 표지모델이 1명이 아니다. EA Sports는 애리조나 카디널스(Arizona Cardinals)의 와이드리씨버, 래리 피츠제럴드(Larry Fitzgerald)와 피츠버그 스틸러스(Pittsburgh Steelers)의 세이프티, 트로이 폴라말루(Troy Polamalu)를 '매든 NFL 10' 표지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수퍼보울에서 격돌했던 양팀에서 한 명씩 선수를 고른 셈이다.

다만, '매든 NFL 10'은 'NCAA Football 10'처럼 플랫폼별로 각기 다른 선수를 표지모델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2명의 선수가 함께 표지에 등장한다.



아래는 '매든 NFL 10' 커버보이들의 비디오게임 스크린 샷.

흰색 헬멧의 11번 선수가 애리조나의 래리 피츠제랄드이고, 검은색 헬멧의 43번 선수가 트로이 폴라말루다.







'매든 NFL'은 플레이스테이션1(PlayStation 1) 시절까지만 해도 표지모델이 없었던 풋볼게임 시리즈였는데 플레이스테이션 2 버전부터 사용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표지모델이 2명씩이나 되었다.

그런데, '매든 NFL'이 표지모델을 사용하면서 '매든의 저주'라는 아주 고약한 것이 생겼다. '매든 NFL' 비디오게임의 표지모델이 되었던 선수들이 모두 줄줄이 부상을 당하거나 시즌을 죽쑤는 등 처참하게 망가지는 징크스가 생겨난 것.

그래도 최근엔 '매든의 저주'가 많이 약해지지 않았냐고?

'매든 NFL 08'의 커버보이였던 테네시 타이탄스(Tennessee Titans)의 쿼터백, 빈스 영(Vince Young)은 2007년 시즌을 그럭저럭 마쳤으나 2008년 시즌 케리 콜린스(Kerry Collins)에게 주전을 빼앗기고 백업 쿼터백 신세가 되었다. '매든 NFL 09'의 커버보이였던 그린 베이 패커스(Green Bay Packers) 쿼터백, 브렛 파브(Brett Favre)는 은퇴를 번복하고 2008년 시즌을 뉴욕 제츠(New York Jets)에서 뛰었으나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으며, 2008년 시즌을 마친 직후 '또' 은퇴했다. 그러므로, '매든의 저주'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고 해야 옳다.

게다가, 금년엔 존 매든(John Madden)까지 TV 중계방송에서 은퇴했다. 금년엔 표지모델이 2명이다보니 중계방송을 접고 집에서 쉬면서 기를 모아야 '매든의 저주'를 이어갈 수 있었나 보다. 아무래도 매든이 저주에 '올인'할 확률이 높아진 것 같은데 걱정된다.

EA Sports의 '매든 NFL 10'은 북미지역에서 오는 8월14일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360, 닌텐도 Wii, 소니 CEI의 PS2, PS3, PSP 버전으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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