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이번 주말은 패자가 없는 주말이었다.
게다가, 타이까지 나왔다. 파라마운트의 '트랜스포머스 2(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와 20세기 폭스의 '아이스 에이지 3(Ice Age: Dawn of the Dinosaurs)'가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타이를 기록했다.
공식집계가 나오면 타이가 깨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써는 '트랜스포머스 2'와 '아이스 에이지 3'의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수익은 똑같이 4250만불이다.
'아이스 에이지 3'의 개봉 첫 주 5일간 흥행수익은 6750만불.
'트랜스포머스 2'는 북미 박스오피스 3억불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월드와이드 합계 5억9100만불을 기록하고 있다.
'트랜스포머스 2'는 개봉한 지 12일만에 2억9300만불을 벌어들이며 2009년 북미 최고 흥행작이 되었다. 버라이어티에 의하면, 같은 기간동안 '트랜스포머스 2'보다 높은 흥행수익을 기록한 영화는 워너 브러더스의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가 유일하다고.
그렇다고 어린이/틴에이져용 영화들만 재미를 본 것은 아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3위는 쟈니 뎁(Johnny Depp), 크리스챤 베일(Christian Bale) 주연의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ies)'가 차지했다. 1930년대 악명을 떨쳤던 은행강도, 존 딜린저(John Dillinger)의 바이오픽, '퍼블릭 에너미'는 개봉 첫 주말에 2617만불을 벌어들이면서 5일 합계 4630만불을 기록했다.
'퍼블릭 에너미'가 살벌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선전해주는 덕분에 금년초 'Fast and Furious'를 흥행성공시킨 이후 계속해서 삽을 들었던 유니버설이 모처럼 웃을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이번 주말은 어린이용 애니메이션부터 틴에이져용 SF영화, 성인용 갱스터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모두 좋은 결과를 거둔 짭짤한 주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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