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하나 집어왔다.
아, 집어왔다고 해서 그냥 집어왔다는 건 아니다. 돈 낼 건 다 내고 집어왔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스톰 섀도우(Storm Shadow)냐고?
그 상점에 진열된 12인치 G.I. Joe 액션 피겨가 스톰 섀도우와 스네이크 아이스(Snake Eyes) 두 종류가 전부였기 때문이다. 다른 캐릭터들도 12인치 액션 피겨로 나왔을 것 같지만 오늘 내 눈에 띈 건 딱 두 종류가 전부였다.
그런데 가슴 근처에 있는 동그란 구멍은 뭐냐고?
저 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스톰 섀도우의 옷에 그려진 빨간색 코브라 부위를 누르면 칼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 "He is here!", "Hello brother!", "Be afraid!", "As you wish!", "Fear is the great motivator!", "We're under attack!" 등의 '배틀 사운드'가 나온다.
영화를 그다지 재미없게 본 듯 하던데 왜 액션 피겨까지 샀냐고? 혹시 G.I. Joe 액션 피겨를 수집할 생각이라도 갖고있는 거냐고?
오우 노우! 천만의 말씀이다. 그냥 지나가다가 눈에 띈 김에 하나 산 게 전부다. 제임스 본드 콜렉티블 수집하기도 버거운 판에 관심도 없는 G.I. Joe까지 수집할 일 없다.
그런데, 스톰 섀도우 12인치 피겨에도 지난 번에 제임스 본드 액션 피겨에 했던 짓을 또 할 거냐고?
Nah~
어떤분이 제 블로그에 요새 스톰섀도 얼굴이 이병헌으로 모두 바뀌었다며 대단하다고 글을 남기셨던데, 맨얼굴을 보여주십쇼.
답글삭제저 액션 피겨는 머리와 마스크가 하나로 붙어있어서 마스크를 못 벗기게 되어있습니다.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답글삭제그러고보니 마스크를 벗은 스톰 섀도우 피겨가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아니 30년 전의 타이거마스크 인형도 가면을 썼다 벗겼다 할 수 있었는데 요즘 그런게 없다는건...
답글삭제그러게요. 크기가 작다면 이해하겠지만 그것도 아니거든요. 키가 12인치면 작은 인형이 아니죠.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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