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9일 월요일

"Oops! Brett Did It Again..."

미네소타 바이킹스(Minnesota Vikings) 쿼터백 브렛 파브(Brett Favre)가 또 한 건 했다.

지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San Fransisco 49ers)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역전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던 브렛 파브가 발티모어 레이븐스(Baltimore Ravens)와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플레이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차이가 있다면 이번엔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게 아니라 장거리 패스를 성공시킨 게 전부라는 것이다. 하지만 31대30으로 레이븐스에 1점차로 뒤지고 있었으므로 필드골만 차도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파이널 스코어는 33대31 바이킹스 승리.

발티모어 레이븐스는 마지막 공격기회에 필드골 레인지까지 진격하는데 성공했으나 필드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역전에 실패했다. 만약 필드골이 성공했다면 34대33 레이븐스 승리로 다시 뒤집으며 경기를 마칠 수 있었지만 킥커가 찬 공이 골포스트 옆으로 휘는데 어쩌랴!




이렇게 해서 놀랍게도 브렛 파브의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6승무패를 기록하게 됐다. 브렛 파브 효과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과연 바이킹스의 무패행진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몇 년 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가 했던 것처럼 16승무패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을까?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고비가 없는 건 아니다. 당장 다음 주 상대가 수퍼보울 챔피언 피츠버그 스틸러스(Pittsburgh Steelers)다. 스틸러스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닐 뿐만 아니라 피츠버그 홈경기라는 부담도 있다.

바이킹스가 스틸러스까지 넘어선다 해도 더욱 힘든 게임이 바로 다음에 기다리고 있다. 다름아닌 그린베이 패커스(Green Bay Packers)와의 경기다. 미네소타 홈경기에서는 바이킹스가 패커스를 꺾었지만 그린베이 홈에서는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일. 게다가 미네소타 바이킹스 유니폼을 입은 브렛 파브가 처음으로 그린베이를 방문하는 경기인 만큼 상당히 와일드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 브렛 파브의 미네소타 바이킹스는 2주 연속으로 만만치 않은 팀들과 원정경기를 갖게 된다. 그 다음 주는 바이(BYE) 위크이므로 일단 여기까지만 넘기면 한숨 돌릴 수 있다.

과연 바이킹스가 8승무패로 바이 위크를 맞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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