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냅은 워싱턴 레드스킨스 오너, 대니얼 스나이더(Daniel Snyder)의 자가용 비행기를 이용해 덜레스 공항에 도착했으며, 워싱턴 D.C 지역 로컬 방송국들은 헬리콥터를 띄워 맥냅의 D.C 도착과 이동과정을 촬영하는 등 새로운 워싱턴 레드스킨스 주전 쿼터백의 도착에 큰 관심을 보였다.
수퍼보울 우승만 제외하곤 어지간한 건 모두 이룬 수퍼스타 쿼터백, 도노반 맥냅이 다른 팀도 아니고 디비젼 라이벌인 워싱턴 레드스킨스로 트레이드되는 흔치 않은 상황이 벌어졌으니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한편으론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무슨 생각에서 도노반 맥냅을 워싱턴 레드스킨으로 보낸 것인지 의아해 하는 모습도 보였다.
워싱턴 D.C NBC 로컬뉴스 스포츠 리포터 린지 자니액(Linsay Czarniak)이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맥냅을 다른 데도 아니고 디비젼 라이벌인 워싱턴 레드스킨스에 보낸 이유가 궁금하다고 하자 뉴스 진행자 짐 밴스(Jim Vance)도 "나 역시 궁금하다"고 답했다.
한가지 분명한 건, 이번 트레이드로 인해 금년 NFL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유망주 쿼터백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점이다.
많은 NFL 애널리스트들은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이번 NFL 드래프트에서 쿼터백을 드래프트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었다. 헤드코치가 바뀐 데다 현재 레드스킨스 주전 쿼터백인 제이슨 캠벨(Jason Campbell)이 기대했던 만큼 해주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NFL의 베스트 쿼터백 중 하나로 꼽히는 도노반 맥냅을 영입하면서 쿼터백을 드래프트할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맥냅도 이젠 노장 소리를 듣는 나이가 되었으므로 그의 뒤를 이을 미래의 주전 쿼터백을 준비해야 할 필요는 있겠지만, 당장 서두를 필요가 없어졌으므로 레드스킨스가 1라운드 픽을 쿼터백에 사용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불 수 있다.
그렇다면 NFL 드래프트에서 신인 유망주를 드래프트해 처음부터 새로 팀을 만드는 게 나았을까, 아니면 베테랑 쿼터백인 도노반 맥냅을 영입해 지금 당장 효과를 보는 쪽을 택한 게 나았을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나는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 팬이므로 데드스킨스 문제는 여기까지만 하련다.
한편, 워싱턴 레드스킨스 팬들은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떠나 레드스킨스로 팀을 옮긴 도노반 맥냅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FedEx 필드에 모여 맥냅의 이글스 유니폼을 불태웠다고 한다. '이제 맥냅은 이글스가 아닌 레드스킨스'라는 얘기다.
나중엔 이 노래가 '레드스킨스 팬들이 맥냅에게 바치는 노래'가 되지 않을 지 걱정된다.
NFL season never ends 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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