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일 수요일

내가 뽑아 본 베니 베나시 베스트 10

클럽, 하우스 뮤직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 이탈리안 DJ 겸 프로듀서, 베니 베나시(Benny Benassi)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일렉트로 하우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름 중 하나가 바로 베니 베나시기 때문이다.

댄스 뮤직에 아무리 관심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베니 베나시의 2002년 히트곡, 'Satisfaction'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적어도 어디선가 한 번쯤은 분명히 들어봤을 것이다.

"PUSH me... and then just TOUCH me... till I get my... SATISFACTION"이라고 하는 바로 그 노래 말이다.

이 노래가 한창 인기있었던 2000년대 초엔 가는 데 마다 이 노래가 나왔다.

말이 나온 김에, 첫 번째 곡을 'Satisfaction'으로 하자.

◆Benny Benassi & The Biz - 'Satisfaction'


다음 곡은 Tomcraft의 'Loneliness' 베니 베나시 리믹스.

◆Tomcat - 'Loneliness (Benny Benassi Remix)'


다음은 Fischerspooner의 'Never Win' 베시 베나시 리믹스.

◆Fischerspooner - 'Never Win (Benny Benassi remix)'


다음은 Benny Benassi & The Biz의 'Love is Gonna Save Us'. 'Satisfaction' 못지 않게 인기를 끌었던 곡이다.

◆Benny Benassi & The Biz - 'Love is Gonna Save Us'


다음은 Flo-Rida의 'Right Round' 베니 베나시 리믹스.

베니 베나시가 얼마 전부터 Public Enemy, 50 Cents 등의 힙합까지 댄스곡으로 리믹스를 하고 있는데 솔직히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다. 베나시의 일렉트로 스타일과 매치가 잘 되지 않아서다. 랩이 나오는 댄스음악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댄스뮤직에 랩이 나오는 건 시대에 크게 뒤처진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랩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랩이 나오는 댄스음악을 90년대에 워낙 많이 들어서다. 90년대 유러피언 댄스곡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무슨 얘기인지 이해가 갈 것이다.

하지만 Flo-Rida의 'Right Round'는 예외다. 오리지날부터가 댄스풍이라서 그런지 이건 오케이.

◆Flo-Rida - 'Right Round (Benny Benassi Remix)'


다음은 Black Box의 'Everybody Everybody' 베니 베나시 리믹스.

80년대말, 90년대초 인기를 끌었던 이탈리아 하우스 그룹, Black Box의 클래식 히트곡을 베니 베나시가 모던 스타일로 리믹스한 곡이다.

나는 이 노래를 주로 여름철 비오는 날 차가 밀릴 때 크게 틀어놓고 듣곤 한다.

무슨 사연이 있냐고?

별 것 아니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어느날 운전 중에 이 노래가 흘러나왔는데, 문득 이 노래가 그 때 분위기와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는 덥고, 비는 억수같이 쏟아지고, 길은 꽉 막힌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상황에 정신 사나워지는 일렉트로 하우스를 크게 듣는다는 게 이상할 지 모르지만, 이런 게 '이열치열' 아니겠수?

그 날 이후론 비오는 날 차가 밀린다 하면 무조건 'Everybody, Everybody'다...ㅋ

작게 틀면 짜증타파가 잘 안 된다. 볼륨은 가능한 한 맥스로...

◆Black Box - 'Everybody Everybody (Benny Benassi Remix)'


다음 곡은 Benny Benassi vs David Bowie의 'DJ'. 데이빗 보위가 70년대에 발표한 클래식 곡 'DJ'를 베나시가 모던 스타일로 리믹스한 곡이다.

◆Benny Benassi vs David Bowie - 'DJ'


다음 곡은 Benny Benassi의 'No Matter What You Do'.

◆Benny Benassi - 'No Matter What You Do'


다음은 Benny Benassi의 'Who's Your Daddy'.

◆Benny Benassi - 'Who's Your Daddy'


마지막은 베니 베나시의 최신 싱글 'Spaceship'으로 하자.

다 좋은데 또 랩이 나오는 바람에 좀 피곤하다. 이번엔 Black Eyed Peas가 떴다. 랩 천지였던 90년대에도 'With Rap', 'Without Rap' 버전이 따로 있었는데 베나시가 'Without Rap' 버전을 내놓으려나 모르겠다.

◆Benny Benassi feat. Kelis apl.de.ap, Jean Baptiste - 'Spaceship'


그런데 왠지 오래 전에 들어본 노래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 노래를 처음 듣는 순간 제일 먼저 생각난 노래는 바로 이 노래 였다.


Benassi Bros는 나중에 따로 한 번 모아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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