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7일 월요일

"MUST SEE!" 그린 베이 패커스 CB 트래먼 윌리암스 INT 리턴 TD!

NFC 디비져널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그린 베이 패커스(Green Bay Packers)와 아틀란타 팰컨스(Atlanta Falcons)의 경기는 패커스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정규시즌엔 예상 밖으로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그린 베이 패커스는 아틀란타 팰컨스와의 디비져널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그들이 왜 수퍼보울 콘텐더로 꼽혔는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가진 아틀란타 팰컨스도 결코 만만한 팀은 아니다. 엘리트 쿼터백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이는 어린 쿼터백 맷 라이언(Matt Ryan)부터 시작해서 팰컨스에도 굵직한 선수들이 제법 있기 때문이다.

킥리터너 에릭 윔스(Eric Weems)도 팰컨스 플레이메이커 중 하나다. 7대0으로 리드하던 팰컨스가 패커스에 동점 터치다운을 내주기 무섭게 바로 뒤돌아서서 리드를 되찾아오는 102야드 킥리턴 터치다운을 한 게 바로 윔스였다.

우선 윔스의 102야드 킥리턴 터치다운부터 다시 보기로 하자.


그러나 팰컨스는 패커스 만큼 노련한 팀이 아니었다. 패커스를 충분히 꺾을 만한 잠재력은 있는 팀이었으나, 아직 어린 쿼터백인 맷 라이언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바로 맥없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라이언의 첫 번째 실수는 득점기회를 날린 인터셉션이었다. 터치다운을 노리고 엔드존으로 던진 공을 패커스 수비수가 인터셉트를 하면서 득점기회를 날렸다. 좀 더 차분하게 경기를 했더라면 터치다운(7점)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필드골(3점)은 찰 수 있었지만, 라이언의 어이없는 실수로 득점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런데 문제는 실수를 반복하기 시작했다는 것.

21대14로 뒤처진 팰컨스는 전반 종료를 몇 초 남겨둔 2쿼터 막판에 필드골을 찰 수 있는 지점까지 전진하는 데 성공했다. 터치다운은 힘들어도 전반이 끝나기 전에 필드골(3점)이라도 하나 더 추가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런데 이 때 라이언이 또 인터셉트를 당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라이언은 킥커가 필드골을 차기 전에 조금 더 앞으로 전진하고자 했는데, 웬 걸, 그린 베이 패커스 코너백 트래먼 윌리암스(Tramon Williams)가 라이언의 패스를 인터셉트한 것이다.

그런데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라이언의 패스를 인터셉트한 윌리암스가 리턴 터치다운까지 한 것이다!

팰컨스는 전반을 21대17로 마치는 게 계획이었다. 그러나 패커스의 트래먼 윌리암스가 전반 종료와 동시에 인터셉션 리턴 터치다운을 하는 바람에 28대14로 전반을 마치게 됐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결정타였다. 팰컨스는 후반에도 전반의 부진에서 회복하지 못한 채 계속 끌려다니다 48대21로 대패했다.

자, 그렇다면 팰컨스를 격추시킨 그린 베이 패커스 코너백 트래먼 윌리암스의 70야드 인터셉션 리턴 터치다운 순간을 다시 보기로 하자.


아틀란타 팰컨스를 꺾고 디비져널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그린 베이 패커스는 NFC 챔피언쉽 진출권을 따냈다.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어이없게 패했던 패커스가 금년엔 원정경기로 치룬 플레이오프 2경기를 내리 이기며 NFC 챔피언쉽에까지 올랐다.

2010년 정규시즌 한 때 부진했던 그린 베이 패커스를 '구린 베이'라고 불렀었는데, 지금 그것 취소하겠다.

과연 그린 베이 패커스가 수퍼보울에까지 오를 수 있을 지 지켜보기로 하자.

댓글 4개 :

  1. 애틀란타 시즌엔 패트리어츠와 함께 강팀 중 하나였는데..
    두팀 다 떨어져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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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02야드 끝에서 끝으로 질주 ㅎㅎㅎ
    Awesome~
    두번째 영상 인터셉트도 멋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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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틀란타는 맷 라이언이 아직 설익었고,
    뉴잉글랜드는 금년은 아무래도 해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누구에게 어떻게 졌느냐는 뭐 따져볼 만 하겠지만,
    결과는 그리 충격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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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저거 102야드 뛰는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닐 것 같습니다.
    태클 피하는 건 일단 둘 째 치더라도 102야드를 뛰려면...ㅡㅡ;
    이거 뭐 100미터 달리기 하는 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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