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헐리우드 올스타 드림팀 라인업처럼 들린다.
그러나 드림팀이 아니다. 유니버설의 여름철 블록버스터 SF-웨스턴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Cowboys & Aliens)'이 바로 이렇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와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가 함께 나오는 액션영화가 또 나왔다. 지난 1989년 개봉했던 '인디아나 존스 3(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에선 숀 코네리(Sean Connery)와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가 함께 출연하더니 2011년작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에선 또다른 제임스 본드 스타,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가 영원한 인디아나 존스, 해리슨 포드와 함께 주연을 맡았다.
한가지 재미있는 건, 제임스 본드와 인디아나 존스가 함께 출연한 영화 모두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의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이다. 스필버그는 1989년작 '인디아나 존스 3'의 연출을 맡았고, 2011년작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엔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도대체 왜 스필버그는 제임스 본드와 인디아나 존스를 한데 모으는 것에 취미가 있는 것일까?
스티븐 스필버그가 어렸을 적 부터 대단한 007 시리즈 팬이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스필버그는 영화감독이 된 이후 007 시리즈 연출을 희망했으나 기회가 오지 않자 제임스 본드의 영향을 듬뿍 받은 새로운 액션 히어로를 탄생시켰는데, 이것이 바로 인디아나 존스였다. 스필버그가 '인디아나 존스 3'에서 숀 코네리에게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의 아버지 역을 맡긴 이유도 제임스 본드와 인디아나 존스를 패밀리로 엮기 위해서였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임스 본드의 아들이 인디아나 존스라는 식으로 보이게끔 셋업한 것이란 얘기다.
2011년작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에서도 인디아나 존스와 제임스 본드가 나란히 등장한다.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가 60대 후반이 되면서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가 아들뻘이 되었지만 스필버그가 좋아하는 두 명의 헐리우드 액션 히어로가 또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물론 영화배우와 캐릭터는 별개다. 이것을 분간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드물 것이다. 그러나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 제작진이 해리슨 포드와 다니엘 크레이그를 주연으로 캐스팅한 이유는 "인디아나 존스와 제임스 본드가 함께 외계인들을 때려잡는다"고 소문을 내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다. 그러니 그렇게 놀아주기로 하자.
그렇다면 영화도 인디아나 존스와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합쳐놓은 만큼 재미있었을까?
별로 기대했던 영화는 아니었지만, 인디아나 존스 + 제임스 본드 + SF + 웨스턴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 제작진이 던져놓은 미끼에 걸려드는 듯한 느낌이 들긴 했어도 궁금해지는 데 어쩌겠수?
그.러.나...
영화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스토리부터 별 볼 일 없었다. 물론 이런 류의 영화에서 대단한 스토리를 기대하기 힘든 건 사실이다. 별 것도 아닌 데서 쓸데 없어 보이는 의미와 주제, 메시지 타령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 스타일의 영화에선 2시간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익사이팅하게 보낼 수 있을 정도만 되면 충분하다. 그러나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은 이 정도도 되지 않았다. 스토리의 짜임새가 무지하게 엉성한 게 완성도가 매우 낮았다. 외계인 브레이슬릿을 찬 제이크 로너갠(다니엘 크레이그)이라는 이름의 무법자가 마을 주민, 인디언들과 힘을 합쳐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들을 물리친다는 매우 단순한 스토리를 이렇게 건조하고, 지루하고, 재미없고, 짜임새 없게 만들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영화가 왠지 뒤죽박죽인 것 처럼 보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SF와 웨스턴 쟝르를 잘못 결합시켰기 때문이다.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 제작진은 영화를 가벼운 코믹터치 SF 어드벤쳐로 만들지 않고 나름 사실적으로 그린 웨스턴 세팅 위에 외계인 침공이라는 SF 토핑(Topping)을 얹으려 했다. 웨스턴 파트는 정통 서부영화처럼 보이도록 만들고, SF 파트는 여느 다른 외계인 침공 SF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인텐스한 분위기로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의 웨스턴 세팅은 과거 클래식 웨스턴 영화들의 향수나 매력 같은 게 느껴지지 않았고 따분하기만 했으며, SF 파트 역시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들이 다른 영화에서 골백 번은 본 것 같은 친구들처럼 보였을 뿐 전혀 흥미가 끌리지 않았다. SF와 웨스턴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다 되레 토끼한테 맞아죽은 꼴이 됐다.
하지만 이렇게 암담한 시츄에이션을 극복하라고 액션 히어로가 있는 것 아니겠수? 더군다나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엔 액션 히어로가 하나가 아니라 둘 씩이나 있으니 그들이 알아서 해결사 노릇을 했을 것 같다고?
웃기고 있네...
제임스 본드 스타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법 터프가이 필이 나는 건 사실이다. 그러므로 턱시도를 벗기고 카우보이 옷을 입혀놓으면 나름 그럴싸한 웨스턴 터프가이 캐릭터처럼 보일 수도 있다. 물론 포스터와 스틸 사진들에선 효과가 있어 보였다. 그러나 영화에선 사정이 크게 달랐다. 카우보이 걸음걸이부터 시작해서 거의 모든 게 어색해 보였고, 특히 그의 말타는 솜씨는 코메디 수준이었다. 승마에 익숙하고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배우가 웨스턴을 해야 하는데, 다니엘 크레이그는 말과는 전혀 인연이 없어 보였다. 크레이그가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을 촬영하면서 말을 타는 씬 때문에 고생을 좀 했다는 얘기가 자주 들렸는데, 영화를 보니 말을 잘 못 타는 배우가 웨스턴 카우보이 연기를 하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겠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그 정도로 크레이그의 승마 실력은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꽝이었다.
말을 제대로 탈 줄 모르는 배우를 웨스턴 영화의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는 것부터가 넌센스로 보일 정도였다. 웨스턴 영화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씬이 메인 캐릭터가 말을 타고 이동하는 장면이며, 웨스턴에 익숙한 영화관객들은 주인공을 맡은 배우가 말을 얼마나 능숙하게 타는지 눈여겨보게 되는데, 말도 제대로 탈 줄 모르는 배우, 그것도 영국 배우가 미국 서부시대의 무법자라는 게 웃기게 보였다. 크레이그가 맡은 캐릭터는 미소를 지을 때가 거의 없을 정도로 매우 진지한 서부의 터프가이였는데, 폼은 있는대로 잡으면서도 말을 탈 줄 모른다? 이것은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 제작진이 웨스턴 101 교육을 다시 받을 필요가 있음을 드러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말을 제대로 못 타는 배우에게 주연을 맡겨놓고도 "웨스턴 파트는 정통 웨스턴처럼 만들고자 했다"는 소리를 태연하게 하는 제작진 얼굴의 두께에 또 한 번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도 이 양반들은 얼굴이 방탄인 듯.
실망스러웠던 건 해리슨 '인디아나 존스' 포드도 마찬가지였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매우 경직된 터프가이 캐릭터를 맡은 만큼 해리슨 포드의 캐릭터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기를 기대했지만, 그 역시도 건조한 서부 캐릭터였을 뿐이었다. 크레이그의 카우보이 코스프레가 썰렁해 보일 때 마다 해리슨 포드가 나서서 커버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것도 아니었다. 다니엘 크레이그와 해리슨 포드는 어색해 보이는 투톱 리딩맨이었을 뿐 잘 어울리는 웨스턴 콤비로 보이지 않았다. 제임스 본드 시리즈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로 유명한 두 배우가 함께 출연한 게 화젯 거리였던 만큼 두 캐릭터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는지가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였는데, 지루한 웨스턴 클리셰 투성이였을 뿐 특별할 게 하나도 없었다.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의 인디아나 존스-제임스 본드 콤비는 지난 1989년 '인디아나 존스 3'의 해리슨 포드-숀 코네리 콤비가 아니었다. 다니엘 크레이그와 해리슨 포드는 각각 제임스 본드와 인디아나 존스라는 캐릭터를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으로 데려오기만 했을 뿐 아무 것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다. 그러므로 해리슨 포드와 다니엘 크레이그 간의 새로운 21세기 버전 인디아나 존스-제임스 본드 스페셜 케미스트리를 기대했다면 크게 실망할 것이다. 아무 것도 없었으니까.
그렇다고 다니엘 크레이그와 해리슨 포드만 죽을 쑨 건 아니다. 세 번째 메인 캐릭터 역을 맡은 섹시스타 올리비아 와일드(Olivia Wilde)도 삽을 들었다.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 출연진 중에서 웨스턴에 가장 안 어울려 보이는 배우가 바로 그녀였으며, 와일드가 연기한 캐릭터 역시 전체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 캐릭터 중에서 가장 억지스럽고 우스꽝스러웠다.
그렇다고 코믹했다는 건 아니다.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은 유머와는 담을 쌓은 영화이기 때문이다. 어찌된 게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의 등장 캐릭터들은 모두가 유머 감각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으며, 스타일이 전부 다 똑같아 보였다. 제이크(다니엘 크레이그), 우드로(해리슨 포드), 엘라(올리비아 와일드) 세 명을 스타일리쉬하고 컬러풀하게 묘사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의 메인 캐릭터들은 전부 심하게 건조한 황토색으로 통일돼 있었다.
메인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매력이 없다 보니 가장 눈에 띈 캐릭터는 우드로(해리슨 포드)의 망나니 아들 퍼씨 역을 맡은 폴 데이노(Paul Dano)였다. '데어 윌 비 블러드(There Will Be Blood)'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줬던 데이노는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연기를 보여줬다. '카우보이 앤 에일이언'에서 마음에 드는 거의 유일한 부분이 폴 데이노가 출연했다는 것이 될 듯 하다. 차라리 이 친구에게 비중있는 역할을 맡겼더라면 영화가 훨씬 재미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아래 이미지에서 바닥에 총을 쏘는 친구가 폴 데이노다)
그렇다.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은 어찌 된 게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 하나같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스토리는 시시하고 유치하고 재미가 없었고, 주연으로 출연한 스타 배우들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영화 자체는 처음부터 끝까지 온통 뻔할 뻔자 클리셰 투성이였을 뿐 웨스턴과 SF 영화 팬 중 어느 한 쪽도 만족시킬 만한 수준이 되지 않았다. 영화 제작진은 웨스턴과 외계인 침략 SF 영화를 한데 대충 버무려서 어설프게 흉내내는 데 그쳤고, 출연진 역시 카우보이 코스프레만 하다가 말았으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왠지 스타 파워에만 전적으로 의존한 영화처럼 보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은 바로 그런 영화였다.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은 다른 팬들은 모르겠어도 다니엘 크레이그 팬들은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하다. 다니엘 크레이그 팬이란 제임스 본드 팬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영화배우 다니엘 크레이그를 좋아하는 팬을 뜻한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엄청난 여성 팬들을 몰고 다닌다는 사실은 영화관 관객들만 둘러봐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은 영화 쟝르 상 1020대 남성들을 위한 영화이며, 제임스 본드와 인디아나 존스와 같은 캐릭터에 열광하는 팬 역시 남성들인 만큼 남성 관객들이 대부분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10대부터 6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 관객들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웨스턴 쟝르와 카우보이 캐릭터 역에 썩 잘 어울려 보이지 않았지만, 블론드에 파란 눈을 가진 다니엘 크레이그의 눈부신 매력은 변함없었기 때문이다. 섹스어필만 놓고 평가한다면 남, 녀, 스트레이트, 게이를 막론하고 다니엘 크레이그가 올리비아 와일드를 능가했다는 데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침이 꼴깍 넘어갈 정도로 섹시한 올리비아 와일드마저도 크레이그의 매력에 감탄사를 연발할 정도였으니까.
섹시보이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가 된 이후 여성 본드팬들이 부쩍 늘었는데, 이번에도 여성 관객 동원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려는 듯 하다.
하지만 여성 관객들이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의 흥행성공에 큰 공헌을 할 것으로는 기대되지 않는다. 다니엘 크레이그만 스크린에 나오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워낙 부족한 데가 많은 영화라서 그것만으로 베일아웃이 가능하려는지 모르겠다.
어이쿠.. 스토리상의 괴이함이 아니라,
답글삭제배우의 괴이함이 돋보이나보군요.
승마실력이 형편없는 서부영화 주인공이라.....
이걸 괴작의 맛으로 평가해야할지
아니면 졸작의 졸렬함으로 평가해야할 지 미묘하겠는데요?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고, 곳곳에서 혹평을 봤지만,
이렇게 캐릭터와 배우에 대해 상세하게 혹평을 한 것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좀 불안해지네요..-ㅅ-;
사실 저는 이런 퓨전 장르의 경우 스토리의 그것보다는
캐릭터의 그 캐릭터의 특징에 있어서 리얼리즘을 중요하게
여기거든요.. 예를 들어서 마이클만 감독의 영화들은
영화 속 캐릭터를 캐릭터에 걸맞는 리얼리즘을 갖춘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철저하게 훈련시키잖아요?
(물론 마이클 만 감독의 영화 중에서 괴작은 없었다고 생각됩니다만.)
그렇게 갖춰진 리얼리즘을 영화의 기본으로 생각하는데,
말을 잘 못 타는 배우가 카우보이라니..-.-;;
그리고 예상대로 올리비아 와일드는 에서
모습이 최고였던 모양이네요. 뭐 트론 신작에서 만나볼 수
있다면야 이번 작품도 가볍게 넘어가줄 수 있습니다. -ㅁ-
어쨌든 참 감상해야할 지 말아야 할 지 미묘해집니다.
그냥 패스하고 블루레이로만 봐야하려나요..
다니엘 크레이그가 말을 탄 첫 번째 씬이 나왔을 때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답글삭제저도 말을 못타지만 남이 잘타는지 못타는지는 볼 줄 알거든요...^^
제법 폼나게 말을 타는 씬에선 스턴트맨이 탔던 것 같습니다.
크레이그가 계속 웨스턴을 하려면 말타기 연습부터 열심히 해야겠더라구요.
그런데 이번 영화를 보니까 웨스턴을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단 생각이...^^
살짝 확인해보니 미국 개봉 첫 날 스머프에 밀렸다고 하는군요.
분위기를 보아하니 개봉 첫 주 B.O. 1위 하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제작비용 꽤 들어간 비싼 영화로 알고 있는데...
역시나 였군요.^^
답글삭제결국 앞으로 다니엘 크레이그는 본드역만 맡아야 겠습니다.
예전에 로저 무어가 캐논볼에서 였던가요 나왔을때 얼마나 실망스러웠던지...
나중에 TV에서 방영할때나 봐야겠습니다.
본드 23이나 빨리 촬영에 들어가면 좋겠네요.!~
역시나 였습니다...^^
답글삭제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좀 더 흉칙한 것 같습니다.
캐논볼은 닐리리(?) 스타일이었으니까 그런가부다 넘어갈 수 있었죠.
근데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은 뭔가 심각하게 만들려 한 것 같은데 자꾸 웃기더라구요...ㅋㅋㅋ
만약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도 tongue-in-cheek 스타일이었다면 볼만 했을지도...
컨셉, 방향 같은 게 완전히 잘못된 것 같은 영화였습니다.
본드23는 금년 말부터 촬영에 들어가다는데요,
이번에도 죽쑤면 크레이그는 007과도 끝입니다.
앗... 연출진과 출연진에 비해.... 어정쩡한 영화인가 보네요....;;;
답글삭제살짝 기대했었는데... 이런..;;
이름들만 보면 번쩍번쩍거리는데요,
답글삭제영화는 안 그렇더라구요.
왠지 느낌이 별로 안 좋았는데 역시 그렇더군요.
그래도 잘 만들었으면 괜찮을 뻔 했다는 생각은 듭니다.
내용이 꽝이라...
답글삭제배우 이름만으로 관객들을 모은 영화랄까...
확 땡기지 않는데요.
왠지 분위기가 스타 이름 빼면 없는 것 같아서 별 기대 안 했는데,
답글삭제역시 그대로더라구요.
개봉 첫 주말엔 머리카락 차이로 스머프를 제쳤는데요,
지금까지 누계 수입은 스머프가 높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