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15일 월요일

NFL 2011년 시즌 새로운 경기규칙 맘에 안 든다

2011년 NFL 프리시즌 경기를 보면서 지난 시즌과 다른 점이 몇 가지 눈에 띄었다. NFL이 매년마다 경기규칙을 추가, 수정 또는 보완해왔으므로 크게 놀라울 것은 없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 새로 추가되거나 수정된 경기규칙들 중 맘에 들지 않는 것들이 더러 있었다.

2011년 시즌에 새로 추가되거나 변경된 NFL 룰 중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건 세 가지다.

첫 째, 킥오프 위치가 30야드에서 35야드로 바뀌었다.

둘 째, 모든 득점(터치다운, 필드골 등) 순간을 리플레이 리뷰로 확인한다.

세 째, 수비수가 쿼터백의 머리 부위를 건드렸을 경우 그 강도에 따라 파울 여부를 결정한다.

그렇다면 2011년 NFL 프리시즌 첫 주 경기를 보면서 느낀 추가/변경된 룰의 문제점을 짚어보기로 하자.

◆킥오프 위치 변경

2011년 NFL 프리시즌 경기를 보면서 가장 먼저 느낀 차이점은 킥오프를 하면 거의 전부 터치백이 된다는 점이었다.

터치백이란 킥커가 찬 공이 상대 팀 엔드존 깊숙히 도달하거나 엔드존 밖까지 날아가는 바람에 킥 리터너가 리턴을 포기하거나 리턴 시도를 할 기회를 아예 갖지 못하는 경우를 뜻한다. 터치백은 킥오프 뿐만 아니라 펀트를 할 때에도 종종 발생한다.

이 중에서 2011년 시즌 룰 변경에 의해 영향을 받은 건 킥오프다.

미식축구의 킥오프는 일반 축구(사커)와 마찬가지로 전-후반전 시작, 득점 이후에 한다. 문제는 어디에 공을 놓고 차느냐는 것이다. 축구(사커)에선 킥오프를 할 때 경기장 중앙에 있는 센터 서클로 모이지만, 미식축구에선 해프라인(50야드)에서 20야드 후퇴한 지점에 공을 세워놓고 상대 팀을 향해 차기 때문이다.

그런데 금년부턴 20야드가 아니라 15야드로 바뀌었다. NFL은 작년 시즌까지 30야드 라인에서 킥오프를 했는데 금년부터는 35야드 라인에서 킥오프를 하는 것으로 룰을 바꿨다. 작년보다 5야드 더 전진한 지점에서 차도록 바꾼 것이다.

아무리 멀리 잘 차는 킥커라도 매번 터치백을 시키는 건 매우 어렵다. 그러나 2011년 시즌부터 킥오프를 35야드에서 하도록 룰을 바꾸자 거의 모든 킥커들이 장거리 킥오프 전문가처럼 보였다. 킥오프를 하면 거의 매번 터치백이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목요일 카우보이스 스테디움에서 벌어졌던 덴버 브롱코스(Denver Broncos)와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와의 경기에선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킥오프부터가 터치백이었다. 장거리 킥오프 전문으로 알려진 카우보이스의 주전 킥커 데이빗 뷜러(David Buehler)가 아닌 다른 루키 킥커가 찬 것이었는데도 터치백이었다. 이 경기의 중계방송 해설자는 데이빗 뷜러가 가뜩이나 장거리 킥오프 전문으로 알려진 킥커인데 이번 시즌엔 작년보다 5야드를 전진해서 킥오프를 하게 됐으니 90%는 터치백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래 이미지(위)를 잘 보면 40야드와 30야드 라인 사이에 있는 35야드 라인에 공이 놓여있는 것이 보인다. 카우보이스 킥커는 35야드 라인에서 이미지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킥오프를 했고, 그 결과는 터치백(아래)이었다.




지난 금요일 FedEx 필드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스틸러스(Pittsburgh Steelers)와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와의 프리시즌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오프닝 킥오프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킥오프가 터치백이 되었다.

아래 이미지는 오프닝 킥오프. 아래 이미지(상)를 잘 보면 공이 35야드 라인에 놓여 있는 게 보인다. 레드스킨스 킥커는 이미지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킥오프를 했는데, 결과는 역시 터치백(중)이었다. 터치백을 시킨 레드스킨스 킥커는 벤치에서 마치 수퍼킥커가 된 양 싱글벙글거렸고, 팀 동료들로부터 격려를 받기도 했다(하).





토요일 벌어진 NFL 프리시즌 경기들도 다를 바 없었다. 터치백 퍼레이드는 계속 됐다.

그러나 앞서 열린 경기들과 달리 터치백이 줄어든 느낌이 들었다. "차기만 하면 터치백"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누군가가 "뻥 지르지 말라"고 지시를 했는지 토요일 경기에선 터치백 횟수가 목, 금요일 경기보다 약간 줄어든 느낌이 들었으며, 공이 엔드존 깊숙히까지 날아와도 킥 리터너들이 무리한 리턴을 시도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아래 이미지는 토요일 벌어진 그린 베이 패커스(Green Bay Packers)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Cleveland Browns)의 경기다. 브라운스의 킥커가 35야드 라인에서 킥오프를 하자(위) 공이 패커스 엔드존까지 날아갔다. 엔드존 깊숙히까지 날아간 것은 아니었지만 엔드존에 도달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자 패커스 킥 리터너가 공을 받아 리턴을 하기 시작했다(아래). 굳이 리턴할 필요가 없었는데도 그는 달리기 시작했다.




위 이미지의 오프닝 킥 리턴은 그나마 양반이다. 이보다 더 무모한 킥 리턴을 시도한 리터너들도 많았다.

킥 리터너들이 무모해 보이는 리턴을 시도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터치백이 잦아지면서 킥 리터너의 역할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두 가지 부작용을 낳는다.

첫 째, 성공적인 킥 리턴이나 킥 리턴 터치다운으로 경기의 흐름이 바뀌는 재미가 사라진다. 터치백이 늘면 킥 리턴 횟수가 줄어들게 되며, 이는 킥 리턴에서 빅 플레이를 구경하기 힘들어진다는 얘기가 된다. 시원한 킥리턴 터치다운으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어 놓던 익사이팅함도 부쩍 줄어들 수밖에 없다.

둘 째, 킥 리터너를 노리는 후보 선수들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다. 대부분의 NFL 팀들은 킥 리턴을 전담할 선수를 팀에 잔류시키는데, 터치백 횟수가 불어나면서 킥 리턴을 할 기회가 자주 오지 않으면 팀들이 킥 리턴 전담 선수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있다. 킥/펀트 리턴은 주로 미래가 불확실한 후보 선수들의 몫이라서 프리시즌에서부터 킥 리턴 능력을 과시하면서 눈도장을 찍어야 팀 잔류가 가능할까 말까다. 그러므로 이들에겐 프리시즌이 무척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2011년엔 프리시즌 경기에서 킥 리턴 능력을 과시할 기회가 부쩍 줄었으니 킥 리터너로 NFL에서 일자리를 얻고자 하는 후보 선수들은 이미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봐야 한다.

모든 득점 순간 리플레이 리뷰

작년까지는 한 경기당 각 팀마다 리플레이 리뷰 챌린지를 두 차례 할 수 있었으며, 전-후반 종료 2분 이후, 즉 2 Minute Warning 이후부터는 애매한 플레이를 부스가 직접 리플레이 리뷰를 했다.

그런데 금년부터는 모든 득점 순간을 리플레이 리뷰로 재확인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이것이 작년과 어떻게 다른가?

작년엔 터치다운이 다소 의심스러운 경우가 발생하면 헤드코치가 리플레이 챌린지를 사용해야만 리뷰가 가능했다. 리플레이 리뷰 챌린지를 요구할 수 있는 기회가 한 경기당 2회밖에 되지 않으므로 아주 의심스러운 경우가 아니면 챌린지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금년 시즌부터는 득점과 관련된 플레이는 헤드코치가 챌린지를 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확인을 한다. 이로 인해 팀들은 득점과 관련된 플레이에선 챌린지 사용을 하지 않아도 되므로 챌린지 낭비를 막을 수 있게 되었으며, 심판들도 득점 순간 발생한 오심을 보다 정확하게 바로 잡을 수 있게 됐다.

다른 건 모르겠어도 적어도 득점과 관련된 플레이에서는 오심을 줄여보겠다는 의도다.

오심을 추방하고 모든 걸 바로잡고자 하는 건 좋다. 하지만 여기에도 부작용이 따른다.

첫 째,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점이다. 오심 또한 경기의 일부라고 하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오심의 재미'를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미식축구 뿐만 아니라 마라도나의 '신의 손', 얼마 전 미국 메이저 리그 야구 경기 연장전에서 벌어진 홈에서의 태그아웃이 세이프로 둔갑한 오심 사건 등등 스포츠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은 것 중 상당수가 극악무도한 오심 사건들이다. 바로 이런 게 스포츠다. 때로는 코믹하고 때로는 열불나기도 하지만, 오심도 즐길 줄 알아야 스포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본다. 그것도 재미의 일부라는 것이다. 물론 오심이 잦으면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줄여야 하는 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자계산기를 두드려 정답을 찾듯이 하면 곤란하다. 기술 발달 덕분에 모든 플레이를 비디오 리플레이로 리뷰해 오심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좋지만, 선수들은 잔디밭에서 공놀이를 하고 오심이 나오든 어찌되든 모든 판정은 전적으로 심판들에게 맡겼던 과거의 순수하던 시절이 더 나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그렇게 테크놀로지가 좋다면 모든 스포츠를 선수부터 심판에 이르기까지 전부 기계화, 컴퓨터화 하는 게 나을 것이다.

둘 째, 득점이 날 때마다 자동으로 리플레이 리뷰를 하다 보면 경기의 흐름이 끊어질 수가 있다. 득점으로 연결된 모든 플레이가 전부 애매하진 않을 테므로 매번 리플레이 리뷰가 필요하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는데도 심판들이 리뷰를 하겠다면서 경기를 일시 중단시키면서 경기를 지연시킬 수는 있다.

실제로 이러한 상황이 월요일 벌어진 뉴욕 제츠(New York Jets)와 휴스턴 텍산스(Houston Texans)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경기 막바지에 텍산스가 역전 터치다운을 했고, 골라인 바로 옆에 서있던 심판도 터치다운을 선언했으며, 뉴욕 제츠에서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물론 프리시즌이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키고 터치다운을 리뷰하겠다고 했다. 비디오 리플레이를 해보니 터치다운이 아니었다. 오심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주심은 터치다운을 무효화시켰다.

한마디로 이것은 새로 추가된 득점 순간 리뷰 룰의 시범을 보여준 셈이었다.

그러나 ESPN의 먼데이 나잇 풋볼(Monday Night Football) 해설자 중 하나인 존 그루덴(Jon Gruden: 아래 사진에서 중앙)은 "새로 바뀐 룰이 맘에 들지 않는다(I don't like the new rule)"면서 심판들의 판단에 맡기면 될 문제를 경기까지 중단시켜 가며 리플레이 리뷰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존 그루덴은 탬파 베이 버캐니어스(Tampa Bay Buccaneers)를 수퍼보울 챔피언으로 이끌었던 전직 NFL 헤드코치 출신이다. 헤드코치 출신인 만큼 심판의 오심에 누구보다도 불만이 많았겠지만, 모든 득점 순간을 심판들이 자체적으로 리뷰를 하는 것엔 반대 의견을 보였다.

쿼터백 헬멧 룰

작년 시즌엔 수비수가 쿼터백을 태클하려다 실수로 손이 쿼터백의 헬멧이나 페이스 매스크(Face Mask)에 스치기만 해도 퍼스널 파울을 받곤 했다. 쿼터백의 머리에 스치기만 해도 15야드 퍼스널 파울이었던 것이다. 고의로 때린 것도 아니고 헬멧을 슬쩍 툭 건드리기만 해도 쿼터백들은 심판을 향해 양팔을 들어 올리며 불평을 했고, 십중팔구 주심은 퍼스널 파울을 선언하곤 했다. NFL의 이러한 쿼터백 과잉보호 룰 때문에 쿼터백들은 "앞으로 치마를 입고 경기를 하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금년부터는 아니다. 수비수가 고의적으로 펀치를 날린 게 아니라면 더이상 퍼스널 파울이 아니다. 살짝 스치고 부딪친 것엔 더이상 퍼스널 파울을 주지 않는 쪽으로 바꾼 것이다.

위에서 먼저 소개한 다른 2개 룰은 모르겠어도, 이 룰은 제대로 바뀐 듯 하다. 쿼터백이 오펜스의 리더이고 연봉도 가장 비싸게 받는 매우 중요한 포지션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NFL의 쿼터백 과잉보호는 거진 코메디 수준으로 보일 만큼 어처구니 없을 정도였다. 쿼터백도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데 '건드리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존재가 되었으니까. 수비수가 쿼터백의 헬멧을 고의적으로 후려친 게 아니라 우발적으로 살짝 스친 게 전부인데도 수비수에게 퍼스널 파울을 줬으니 얼마나 코믹하고 어처구니 없게 보였겠는지 상상에 맡기겠다.

오죽했으면 지금은 은퇴한 NFL 쿼터백 비니 테스타버디(Vinny Testaverde)가 "쿼터백도 풋볼 선수다"라고 했을까? 같은 쿼터백으로써 쿼터백의 부상위험을 낮추기 위한 NFL 룰을 두둔할 만 했지만, 비니는 반대 의견을 내놓았었다.

금년 시즌 부턴 쿼터백도 풋볼선수다...ㅋ

댓글 7개 :

  1. 룰에 대해서 거의 모르지만
    마지막 룰은 제대로인 것 같군요..
    ㅋㅋㅋ
    쿼터백도 풋볼 선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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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수비수가 살짝 손만 대도 죽는 시늉하면서 심판한테 이르는 고자질쟁이가 쿼터백이었죠.
    금년엔 바보스러운 퍼스널 파울 수가 좀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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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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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들렀다가 읽고 갑니다. ㅎㅎ; NFL을 제작년 뉴올리언츠 세인츠가 우승 할 당시부터 봤던 초짜로써 아직 1번 룰은 잘 모르겠지만 3번 룰은 기가막히게 잘 바꿨다고 생각해요. 과잉보호는 필요가 없죠. ㅎㅎ 그리고 2번 룰에 대해서는 동감합니다.
    너무 기계적으로 경기의 흐름을 끊으면 관람이 힘들어져요.
    인간의 오류로 인한 최소의 오심이 있더라도 저렇게 기계적으로는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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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많이 띌 것이 아마도 1번 룰일 것입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경기에 많은 영향을 줄 것 같거든요.
    단지 킥리턴이 있다, 없다 정도가 아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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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글 잘 읽었습니다. 요즘은 사느라 정신 없어서 그냥 인터넷검색 정도로 보는 경기지만... NFL을 처음 접한게 20여년 전이죠.

    쿼터백 과잉보호가 생긴 이유가 다 있습니다. 당시 쿼터백을 향한 살인적인 태클로 선수생명이 다하는 쿼터백이 종종 발생 했으며, 전설적인 쿼터백 조몬태나도 상대팀 수비수의 반칙성 태클로 인해 2년을 수술받으며 재활하고 다시 복귀했으나, 예전의 명성만큼 플레이하지 못했으며, 복귀 2년만에 은퇴했습니다. 새로운 전설을 쓰는 몬태의 활약을 기대했던 팬들에게 큰 상처였죠.

    그리고, 리플레이첼린지가 없던 시절에 샌디에고 차저스가 수퍼볼에서 러닝백의 라인아웃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달려 터치다운을 성공. 우승한적이 있습니다. 방송화면으로는 러닝백의 발이 라인밖으로 나간 것을 계속 리플레이 해줬으나, 경기는 그대로 진행, 샌디에고가 승리했고, 미국은 엄청난 코메디라며, 비꼬았죠. 상대팀은 미국민이 다 보았지만 심판만 못본 오심 한방에 수퍼볼 트로피를 날려야했습니다. 과연 오심도 경기의 일부인지 다시 생각해봐야할 사건이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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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쿼터백을 보호하는 것과 과잉보호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봅니다.
    저도 20년 넘게 풋볼을 봤습니다만 요즘엔 문제가 좀 있습니다.
    부상위험을 줄이겠다는 것도 좋지만 살짝 부딪치기만 해도 파울이라면 문제가 있죠.
    쿼터백을 왜 보호해줘야 하는지 몰라서가 아니라,
    쿼터백 과잉보호가 문제가 되는 데도 이유가 있습니다.

    언제 샌디에고가 수퍼보울 우승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말씀하신 것과 같은 플레이는 항상 있던 일이죠.
    리플레이 리뷰를 하는 요새도 그런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오심 때문에 지더라도 할 수 없는 게 스포츠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것을 전부 다 리플레이로 리뷰하고 자시고 하면,
    실수를 바로잡을 수는 있겠지만 순수함을 잃죠.
    오심도 경기의 일부인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오심이 나왔다고 해서 불필요하게 열불낼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오심 때문에 수퍼보울에서 패했다 해도 그렇게 기억되는 게 전부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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