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4일 월요일

돌아온 아스톤 마틴 뱅퀴시, 미래의 007 시리즈로 돌아올까?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가 애용하는 '본드카'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회사가 있다. 바로 영국의 럭져리 스포츠카 아스톤 마틴(Aston Martin)이다. 1964년 영화 '골드핑거(Goldfinger)'에 머신건과 이젝터 시트 등으로 무장한 DB5가 등장한 이래  아스톤 마틴은 곧 개봉할 '스카이폴(Skyfall)'까지 포함해 모두 10편의 007 시리즈에 '본드카'로 등장했다.

이러한 아스톤 마틴이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과 '콴텀 오브 솔래스(Quantum of Solace)'에 등장했던 아스톤 마틴 DBS V12를 대체할 신형 모델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프로젝트 AM310'으로 알려진 모델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영국의 카 매거진(carmagazine.co.uk)에 의하면 '프로젝트 AM310'이 DBS가 아닌 뱅퀴시(Vanquish)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아스톤 마틴 측은 아직 이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아스톤 마틴 자동차를 수송하던 트럭이 열려있는 틈을 타 AM310의 뒷부분에 뱅퀴시 배지가 붙어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아래는 뱅퀴시 배지가 붙어있는 '프로젝트 AM310' 뒷부분을 촬영한 동영상.



만약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2007년을 끝으로 없어졌던 뱅퀴시가 다시 돌아온다는 얘기가 된다.

'뱅퀴시'는 본드팬에게 친숙한 이름이기도 하다. 피어스 브로스난(Pierce Brosnan) 주연의 2002년작 '다이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에 투명 자동차 기능까지 갖춘 '본드카'로 등장했던 V12 모델이 바로 아스톤 마틴 뱅퀴시다.



이번엔 새로운 뱅퀴시가 될 '프로젝트 AM310'가 어떻게 생겼는지 살짝 둘러볼 차례.




결국 이녀석도 '본드카'가 되는 걸까?

일단 금년 말 개봉 예정의 '스카이폴'엔 최신 모델 아스톤 마틴이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톤 마틴이 등장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60년대 모델 DB5가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스카이폴'은 모든 촬영이 이미 다 끝난 상태다.

하지만 만약 007 시리즈가 아스톤 마틴과 계속해서 끈끈한 관계를 이어나간다면 2014년 개봉 예정으로 알려진 007 시리즈 24탄 '본드24'에선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론 DB7, DB9 기반의 아스톤 마틴 '본드카'에 식상한 느낌이 든다. '본드카'를 떠나서 90년대 첫 선을 보였던 DB7 이후에 나온 아스톤 마틴 모델 전체가 그렇다. 이제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뀔 때가 된 것 같은데 아직도 그대로인 것처럼 보여서다.

그래도 '본드카'로 아스톤 마틴 만큼 잘 어울리는 자동차도 '현재로썬' 없는 만큼 새로운 뱅퀴시가 007 시리즈로 돌아오더라도 나쁘진 않을 듯 하지만 계속해서 비슷비슷해 보이는 '본드카'가 반복 등장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되도록이면 럭져리하고 비싸 보이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뀐 최신 아스톤 마틴 모델이 영화에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아무튼 이번에 밝혀진 새로운 아스톤 마틴 뱅퀴시도 미래의 007 시리즈에 출연하게 되는지 지켜보기로 하자.

댓글 2개 :

  1. 애스턴 마틴이 정말 멋지고 저같은 사람은 꿈도 못꾸는 좋은 차인건 알겠지만...
    계속 한 디자인만 울궈먹는 건 좀 식상합니다.

    그래도 너무 멋있는건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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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 아스톤 마틴은 다이캐스트 모델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근데 전 저 디자인 맘에 안 듭니다. 처음 나왔을 때부터 안 좋아했었죠.
    그래도 거진 20년이 지나면서 여기저기 많이 달라지고 세련돼졌지만 그래도 저 디자인은 별로...
    간간히 새 디자인 얘기가 들리는 걸 보니 곧 바뀌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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