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5일 일요일

내가 즐겨 들었던 90년대 락/얼터네이티브 2

이미 여러 차례 밝혔지만, 나는 어디 가서 "락 좀 들었다"고 거드름 떨 처지가 못 된다. 락 쟝르를 싫어하진 않았어도 락/얼터네이티브 앨범을 줄기차게 구입한 기억은 없다. 그런데도 이제 와서 기억을 더듬어 보니 내가 즐겨 들었던 90년대 락/얼터네이티브  곡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처음엔 얼마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이튠스에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보니 의외로 제법 많았다.

내가 기억하는 한 락뮤직에 깊히 빠진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도 그쪽 음악들이 기억에 오래 남는 이유가 뭘까?

내가 즐겨 들었던 전자음악과 큰 차이가 있었기 때문일까? 락/얼터네이티브가 그 중에서 가장 음악다운 음악으로 들렸기 때문일까?

아무튼, 내가 즐겨 들었던 90년대 락/얼터네이티브 파트2를 시작해 보자. (파트1은 여기로...)

첫 곡은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의 'Disassociative'.


다음 곡은 내가 참 좋아했던 Stabbing Westward의 'What Do I Have to Do?'.


다음 곡은 Nirvana의 'Heart Shaped Box'. 이 친구들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을 때 시애틀에서 어정거렸었던...

이 곡을 듣고 있으니 WSU 출신 쿼터백 드류 블레소(Drew Bledsoe)가 NFL 드래프트에서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에 의해 넘버1 오버올 픽으로 드래프트되고, 넘버2 오버올 픽을 갖고 있었던 시애틀 시혹스(Seattle Seahawks)는 노틀 댐(Notre Dame) 출신의 릭 마이여(Rick Mirer)를 드래프트했던 게 생각난다. 시애틀 팬들은 워싱턴 주립을 다녔던 블레소가 시혹스로 왔으면 했지만 패트리어츠가 먼저 데려가는 바람에 많이 아쉬워했던 게 기억난다. 블레소는 1996년 시즌 패트리어츠를 수퍼보울까지 이끌며 성공한 NFL 쿼터백이 되었으나 시혹스의 마이여는 실패작이 되어 여러 팀을 전전하며 백업 쿼터백으로 뛰다 은퇴했다.

(풋볼 시즌이 다가오다 보니 이런 잡소리가...)

아무튼 너바나의 곡을 들어보자.


다음 곡은 Stone Temple Pilots의 히트곡 'Big Empty'.


다음은 The Offspirngs의 'Self Esteem'.


다음은 Shades Apart의 'Stranger By the Day'.


다음은 Foo Fighters의 'Learn to Fly'.


다음 곡은 The Goo Goo Dolls의 'Long Way Down'.


다음은 Red Hot Chili Peppers의 'Give It Away'.


이번 포스팅 마지막 곡은 Smashing Pumpkins의 '1979'로 하자.



댓글 4개 :

  1. 지금 보니 참 새롭네요.
    저는 90년대 밴드 중에 좋아하던 밴드가 Phish, Spin Doctors를 좋아했었습니다.
    약간 루츠 느낌이 나는 밴드였죠.
    얼터너티브 냄새도 좀 나나요?^^

    걔네들 말고 Tool이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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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자주 들러서 언제나 좋은 정보 잘 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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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CJ:
    Spin Doctor는 저도 좋아했습니다...^^
    아 Tool도 있었군요. 까맣게 잊고 있었던...
    그러고 보니 2000년대 곡들 중에도 멋진 곡들이 많이 남아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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