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트랜스 뮤직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고아(Goa) 트랜스, 싸이키델릭(Psychedelic) 트랜스를 기억할 것이다. 고아 또는 싸이키델릭 트랜스는 상당히 빠른 템포로 '두두다다 두두다다 두두다다 두두다다' 반복하는 애씨드 스타일 롤링 베이스라인과 신비롭고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멜로디로 듣는 이를 최면에 빠지 듯 몽롱하게 만드는 스타일의 트랜스 뮤직이다. 이러한 고아, 싸이키델릭 트랜스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HYPNOTISE'라는 단어가 클럽뮤직 제목과 가사 등에 자주 사용되기도 했으며, 일부 미국 목사들은 "댄스음악이 반복되는 비트와 멜로디로 사람들을 최면에 빠뜨리는 순간 악마가 들어온다"는 아리송한 설교를 하기도 했다.
악마는 모르겠어도 그 대신 마약이 들어가는 경우는 있다.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로 현란한 조명 아래서 고아, 싸이키델릭 트랜스를 들으면 한마디로 혼돈 그 자체다. 마치 최면을 걸 듯 '두두다다 두두다다' 반복되는 베이스라인의 싸이키델릭 트랜스를 듣고 있으면 맨정신에도 몽롱해지는데 번쩍거리는 클럽 조명 아래서 살짝 알딸딸한 상태에서 들으면 효과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하우스 뮤직이나 업리프팅 트랜스 등은 통통 튀는 신나는 멜로디와 웅장한 리드 멜로디 때문에 '최면' 상태에 빠지기 힘들지만 고아 트랜스와 싸이키델릭 트랜스는 화려한 리드 멜로디 등으로 듣는 이를 산만하게 만들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반복되는 베이스라인과 묘한 분위기를 내는 멜로디로 몽환적인 상태에 빠지게 만든다. 고아 트랜스와 싸이키델릭 트랜스는 '취하는' 클럽뮤직이라고 할 수 있다.
90년대에만 해도 강렬하고 빠른 템포의 고아 트랜스, 싸이키델릭 트랜스는 제법 높은 인기를 끌었다. "90년대 트랜스"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타일 중 하나가 고아/싸이키델릭 트랜스일 정도로 레이브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요샌 새롭게 등장한 여러 다른 트랜스 스타일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면서 인기가 한풀 꺾였다.
그렇다고 싸이키델릭 트랜스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순수한 고아, 싸이키델릭 트랜스가 여전히 나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요새 나오는 최신 트랜스 곡 중에서도 고아, 싸이키델릭 트랜스의 영향을 크게 받은 곡들이 상당히 많다. 요샌 그런 곡들을 고아 트랜스, 싸이키델릭 트랜스라 부르지 않고 다른 스타일로 부르지만 고아 트랜스, 싸이키델릭 트랜스 스타일은 지금도 여전히 최신 트랜스 뮤직에 녹아있다. 몇몇 예를 들자면 2000년대 유행했던 보컬 트랜스, 업리프팅 트랜스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요새 유행하는 프로그레시브 스타일 트랜스 뮤직에서도 고아, 싸이키델릭 트랜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곡들이 많다.
이번 포스팅에선 과거 클래식 싸이키델릭 트랜스 스타일을 프로그레시브 스타일 트랜스와 결합시킨 프로그레시브-싸이키델릭(짧게는 프로그싸이) 트랜스를 들어보기로 하자. 프로그싸이의 템포는 과거의 클래식 싸이키델릭 트랜스보다 느리지만 고아, 싸이키델릭 트랜스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곡들이다. 고아, 싸이키델릭 트랜스라고 해서 '두두다다 두두다다' 반복하는 애씨드 롤링 베이스라인이 반드시 필수인 것은 아니지만 "고아 트랜스"라고 하면 그러한 베이스라인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사실인 데다 미묘하고 다소 혼란스럽고 심상치 않은 'FUCK-WITH-YOUR-BRAIN'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큰 몫을 하는 만큼 이번 포스팅에선 롤링 베이스라인이 들어간 곡들만을 골랐다.
첫 번째 곡은 Sunstryk의 'Ascending Soul' Ovnimoon 리믹스.
두 번째 곡은 Liquid Soul의 'Hypnotic Energy' Egorythmia 리믹스.
다음 곡은 Easy Riders의 'Flashback'.
다음은 Ritmo의 'Declare' Elecdruids 리믹스.
다음은 Will Atkinson의 'Darker Shades Of Black' Liquid Soul 리믹스.
다음은 Solarix의 'Fragility'.
다음은 Kopel & Avshi의 'High Tech'.
다음은 Zyce의 'Ghost' Spinney Lainey & Zyce 리믹스.
다음은 Ace Ventura & Rocky의 'Dr. Lupo' Symbolic 리믹스.
마지막 곡은 Earsugar의 'Womanizer'.
악마는 모르겠어도 그 대신 마약이 들어가는 경우는 있다.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로 현란한 조명 아래서 고아, 싸이키델릭 트랜스를 들으면 한마디로 혼돈 그 자체다. 마치 최면을 걸 듯 '두두다다 두두다다' 반복되는 베이스라인의 싸이키델릭 트랜스를 듣고 있으면 맨정신에도 몽롱해지는데 번쩍거리는 클럽 조명 아래서 살짝 알딸딸한 상태에서 들으면 효과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하우스 뮤직이나 업리프팅 트랜스 등은 통통 튀는 신나는 멜로디와 웅장한 리드 멜로디 때문에 '최면' 상태에 빠지기 힘들지만 고아 트랜스와 싸이키델릭 트랜스는 화려한 리드 멜로디 등으로 듣는 이를 산만하게 만들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반복되는 베이스라인과 묘한 분위기를 내는 멜로디로 몽환적인 상태에 빠지게 만든다. 고아 트랜스와 싸이키델릭 트랜스는 '취하는' 클럽뮤직이라고 할 수 있다.
90년대에만 해도 강렬하고 빠른 템포의 고아 트랜스, 싸이키델릭 트랜스는 제법 높은 인기를 끌었다. "90년대 트랜스"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타일 중 하나가 고아/싸이키델릭 트랜스일 정도로 레이브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요샌 새롭게 등장한 여러 다른 트랜스 스타일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면서 인기가 한풀 꺾였다.
그렇다고 싸이키델릭 트랜스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순수한 고아, 싸이키델릭 트랜스가 여전히 나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요새 나오는 최신 트랜스 곡 중에서도 고아, 싸이키델릭 트랜스의 영향을 크게 받은 곡들이 상당히 많다. 요샌 그런 곡들을 고아 트랜스, 싸이키델릭 트랜스라 부르지 않고 다른 스타일로 부르지만 고아 트랜스, 싸이키델릭 트랜스 스타일은 지금도 여전히 최신 트랜스 뮤직에 녹아있다. 몇몇 예를 들자면 2000년대 유행했던 보컬 트랜스, 업리프팅 트랜스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요새 유행하는 프로그레시브 스타일 트랜스 뮤직에서도 고아, 싸이키델릭 트랜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곡들이 많다.
이번 포스팅에선 과거 클래식 싸이키델릭 트랜스 스타일을 프로그레시브 스타일 트랜스와 결합시킨 프로그레시브-싸이키델릭(짧게는 프로그싸이) 트랜스를 들어보기로 하자. 프로그싸이의 템포는 과거의 클래식 싸이키델릭 트랜스보다 느리지만 고아, 싸이키델릭 트랜스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곡들이다. 고아, 싸이키델릭 트랜스라고 해서 '두두다다 두두다다' 반복하는 애씨드 롤링 베이스라인이 반드시 필수인 것은 아니지만 "고아 트랜스"라고 하면 그러한 베이스라인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사실인 데다 미묘하고 다소 혼란스럽고 심상치 않은 'FUCK-WITH-YOUR-BRAIN'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큰 몫을 하는 만큼 이번 포스팅에선 롤링 베이스라인이 들어간 곡들만을 골랐다.
첫 번째 곡은 Sunstryk의 'Ascending Soul' Ovnimoon 리믹스.
두 번째 곡은 Liquid Soul의 'Hypnotic Energy' Egorythmia 리믹스.
다음 곡은 Easy Riders의 'Flashback'.
다음은 Ritmo의 'Declare' Elecdruids 리믹스.
다음은 Will Atkinson의 'Darker Shades Of Black' Liquid Soul 리믹스.
다음은 Solarix의 'Fragility'.
다음은 Kopel & Avshi의 'High Tech'.
다음은 Zyce의 'Ghost' Spinney Lainey & Zyce 리믹스.
다음은 Ace Ventura & Rocky의 'Dr. Lupo' Symbolic 리믹스.
마지막 곡은 Earsugar의 'Womanizer'.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