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4일 토요일

러시아 해군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 2' 촬영 중?

내 사촌 누나 앞에서 제임스 본드 영화 얘기를 꺼내면 로저 무어(Roger Moore) 주연의 1977년 영화 '나를 사랑한 스파이(The Spy Who Loved Me)' 얘기가 빠지지 않는다. 6X년생인 사촌 누나가 어렸을 적에 극장에서 본 첫 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가 바로 '나를 사랑한 스파이'였기 때문에 007 시리즈 얘기가 나오면 그 영화 얘기를 꼭 하곤 한다.

그런데 뉴스를 훑다 보니 러시아 해군에도 만만치 않은 '나를 사랑한 스파이' 팬이 있는 모양이다.

MYFOXDC.COM에 의하면, 러시아 해군의 호버크래프트가 러시아 서부 칼리닌그라드(Kaliningrad) 해수욕장에 상륙했다고 한다. 400명을 태울 수 있는 거대한 550톤 해군 호버크래프트가 느닷없이 해수욕장에 나타나 해변가에 태연스럽게 파킹을 했다는 것.

해변에서 한가로이 해수욕을 즐기던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나 해변에 파킹한 거대한 군사용 호버크래프트를 보며 어리둥절했을 듯 하다.


아래는 러시아 해군 호버크래프트가 해수욕장에 파킹하는 동영상.


그런데 '해수욕장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게 나타난다'는 플롯(?)이 굉장히 낯익었다.

그렇다. 바로 이것이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잠수정으로 '변신'이 가능한 '본드카' 로터스 에스프리(Lotus Esprit)가 수중 미션을 마치고 사르디니아(Sardinia) 해수욕장으로 올라오는 씬이다.







아마도 러시아 해군이 '나를 사랑한 스파이 2'를 촬영 중이었는 듯...

FROM RUSSIA WITH  LOVE, 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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