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3일 금요일

다시 들어보는 80년대 유로 댄스 (1)

80년대 음악 하면 영국의 뉴 웨이브 음악과 함께 신드팝(Synthpop), 이탈로 디스코 스타일의 유로 디스코가 생각난다. 80년대는 유로 디스코와 Hi-NRG의 시대였다. 당시 유행했던 유로 디스코 곡들은 가사는 영어였으나 대부분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곡이었고, 이 때부터 클럽뮤직은 주로 독일과 이탈리아 곡들을 즐겨 듣게 됐다. 80년대엔 유로 디스코, 90년대엔 독일 트랜스와 이탈로 하우스, 2000년대엔 유로 트랜스와 이탈로 댄스 등 유로 댄스로 대표적인 나라가 독일과 이탈리아이기도 하다.

80년대 유로 디스코 하면 바로 생각나는 그룹들도 많다. 그 중 하나가 에뎀 에프레임(Edem Ephraim)과 데니스 풀러(Dennis Fuller)로 구성된 독일의 2인조 유로 댄스 그룹 런던 보이스(London Boys)다. 영국 출신 에뎀 에프레임과 자메이카 출신 데니스 풀러가 독일에서 결성한 런던 보이스는 'I'm Gonna Give My Heart', 'London Nights', "Harlem Desire' 등 수많은 80년대 클럽 히트곡들을 발표했다.

아래 이미지는 미국판 런던 보이스 앨범 "The Twelve Commandments of Dance'.



아래 이미지는 독일판 런던 보이스 그레이티스트 히트 앨범.



런던 보이스는 1993년 새 앨범 'Love 4 Unity'를 발표하면서 90년대에도 왕성한 활동을 예고했었다.

아래 이미지는 런던 보이스의 독일판 'Love 4 Unity' 앨범.



아래는 "뉴" 런던 보이스의 1995년 싱글 'Gospeltrain to London'.


그러나 여기까지가 전부였다. 런던 보이스의 두 멤버는 1996년 오스트리아에서 교통사고로 같은 날 사망했다.

80년대 유로 디스코 하면 바로 생각나는 또 하나의 유명한 그룹이 있다. 2명의 독일 뮤지션 디터 볼렌(Dieter Bohlen)과 토마스 앤더스(Thomas Anders)로 구성된 유로 댄스 그룹 모던 토킹(Modern Talking)이다. 모던 토킹은 'You're My Heart, You're My Soul', 'Cheri Cheri Lady', 'Do You Wanna' 등 많은 80년대 히트곡들을 발표했다.

아래 이미지는 1984년 발표한 모던 토킹 독일판 1집 앨범.

독일의 Hansa 레이블을 기억하는 사람? 90년대 독일 유로 댄스 그룹 리얼 맥코이(The Real McCoy)도 Hansa 레이블이었다.



아래 이미지는 독일판 모던 토킹 그레티스트 히트 앨범. 레이블은 Hansa.



모던 토킹은 80년대 말 해체되었고, 디터 볼렌이 홀로 새로운 프로젝트 블루 시스템(Blue System)을 시작했다. 블루 시스템은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여러 히트곡을 발표했다.

아래 이미지는 블루 시스템의 1996년 독일판 싱글 'Only With You'. 레이블은 Hansa/BMG.


모던 토킹은 90년대 말 다시 재결합하여 'Back for Good'이라는 앨범을 선보였다. 'Back for Good'엔 신곡들도 몇 곡 있었지만 80년대 히트곡 리믹스가 대부분이었다.

아래 이미지는 모던 토킹의 1998년 앨범 'Back for Good' 독일판 앨범. 레이블은 BMG.



이밖에도 80년대 한국에서 TV 광고음악으로 자주 사용됐던 'Touch by Touch'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밴드 조이(Joy), 지금은 90년대 싱글밖에 남아있지 않은 독일의 배드 보이스 블루(Bad Boys Blue), 'Together Forever', 'Never Gonna Give You Up' 등 히트곡을 발표했던 영국의 댄스팝/하우스 뮤지션 릭 애슬리(Rick Astley), 라디오라마(Radiorama), 발티모라(Baltimora)를 비롯한 이탈로 디스코 뮤지션들의 히트곡 등 80년대 클럽뮤직 하면 생각나는 곡들은 많다.

아래 이미지는 조이, 배드 보이스 블루, 릭 애슬리 앨범.





이번 포스팅에선 위에서 소개한 뮤지션들의 곡을 포함한 80년대 유로 댄스 곡들을 다시 한 번 들어보기로 하자.

첫 번째 곡은 런던 보이스의 'My Love'.


다음 곡은 모던 토킹의 'Do You Wanna'.


다음은 이탈로 디스코 밴드 라디오라마의 'Yeti'.


다음 곡은 이탈로 디스코 밴드 스카치(Scotch)의 'Disco Band'.


다음 곡은 영국 팝가수 사만다 폭스(Samantha Fox)의 'Touch Me'.


다음 곡은 이탈로 디스코 밴드 새비지(Savage)의 'Don't Cry Tonight'.


이 곡은 2000년대에 Spoot에 의해 2000년대 핸스업 스타일로 리메이크된 적이 있다. 말이 나온 김에 Spoot의 2000년대 버전도 들어보자.


다시 80년대로 돌아가서...

다음은 이탈로 디스코 밴드 발티모라의 '타잔 보이(Tarzan Boy)'.


워낙 유명한 곡이라서 여러 차례 리메이크되었겠지만,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Lawrence의 90년대 이탈로-NRG 리메이크다. 90년대엔 이탈리아의 Saifam 레이블의 12인치로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mp3로밖에 없다.

아무튼 한 번 들어보자.


2000년대 중반엔 스웨덴 여가수 드니스 로페즈(Denise Lopez)에 의해 하우스풍의 댄스팝 버전으로 리메이크된 적도 있다.

이것도 한 번 들어보자.


그럼 다시 80년대로 돌아가서...

다음 곡은 조이(Joy)의 'Touch by Touch'.


다음 곡은 배드 보이스 블루(Bad Boys Blue)의 'You're A Woman'.


이번 포스팅 마지막 곡은 영국 팝가수 릭 애슬리(Rick Astley)의 하우스 곡 'Together Forever'.


이 곡도 워낙 유명한 곡이라 여러 차례 리메이크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곡은 이탈리아 댄스 프로젝트 A-Kay-BJ의 90년대 유로 댄스 리메이크다. 이것도 역시 90년대엔 Saifam 레이블의 12인치로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mp3가 전부.

아무튼 들어보자.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