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경치'가 바뀌니까 그 재미도 사라졌다.
해가 질 무렵에 드라이브를 하기 좋은 건 여전히 변함없지만 바다와 야자수가 건물과 아스팔트로 바뀌니까 과거 만큼 멋지지 않다. 하지만 빌딩숲 다운타운의 야경도 나쁘지 않다. 비록 바다와 야자수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한산한 늦은 밤에 고층건물들이 모여있는 다운타운을 드라이브하는 것도 즐길 만하다.
밤에 운전하기에 재밌는 미국 도시 중 하나는 시애틀(Seattle)이다. 물론 비가 부슬부슬 오는 안개 낀 밤엔 별로 재미가 없지만, 야간에 I-5를 타고 고층건물들이 모여있는 시애틀 다운타운을 달릴 때 운전할 맛이 나곤 했던 기억이 난다.
늦은 밤에 운전할 땐 통통거리며 에너지가 넘치는 스타일의 곡은 어울리지 않는다. 밤에는 너무 빠르지 않은 적당한 템포에 전자, 기계적인 사운드의 테크, 싸이키델릭 스타일과 딥하고 어둡고 차가운 분위기가 흐르는 드림, 프로그리프팅 스타일 트랜스 뮤직이 보다 잘 어울린다.
자, 그렇다면 밤에 운전하며 듣기 좋은 트랜스 뮤직을 몇 곡 들어보기로 하자.
첫 곡은 Schiller의 'Epic Shores'.
다음 곡은 Andy Moor의 'I Be'.
다음은 ATB & Jes의 보컬 트랜스 'Hard to Cure'.
다음은 Alex M.O.R.P.H., Woody van Eyden & Tiff Lacey의 보컬 트랜스 'I See You'.
다음은 Richard Durand & Neev Kennedy의 보컬 트랜스 'Running on Empty' ISOS(In Search of Sunrise) Mix.
다음은 Conjure One의보컬 트랜스 'Still Holding On' Arisen Flame Remix.
다음은 Tilt & Paul van Dyk의 'Rendezvous' Zack Roth Remix. 원래는 Orkidea 리믹스를 원했는데 유투브에 없는 듯 하므로 Zack Roth 리믹스로 하자.
다음은 Solarstone & Orkidea의 'Slowmotion II'.
다음은 Yuri Kane의 보컬 트랜스 'Let's Fall in Love'.
이번 포스팅 마지막 곡은 First Mike의 'Close to You' Gradian Re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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