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멘데스, ‘본드24′ 줄거리 '스카이폴'과 이어지지 않는다

영화감독 샘 멘데스(Sam Mendes)가 2015년 개봉 예정인 007 시리즈 24탄 '본드24(제목미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샘 멘데스는 얼마 전 미국 방송인 찰리 로스(Charlies Rose)와 가진 인터뷰에서 '본드24'에 대한 몇 가지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밝혀졌다.

멘데스는 '본드24' 연출을 맡지 않기로 했다 다시 맘을 바꾼 이유는 '스카이폴(Skyfall)'에서 새로운 M, 머니페니, Q 등의 캐릭터를 캐스팅했는데 아직도 무언가 미완성된 듯한 느낌이 들었고 2개의 파트로 나뉘어진 스토리(2-PART-STORY)의 두 번째 파트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스카이폴'과 '본드24'는 줄거리가 서로 연결되는 2부작?

아니다.

찰리 로스는 '본드24'가 '스카이폴'과 줄거리가 이어지는지 질문했고, 이에 대해 멘데스는 줄거리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스카이폴'에서 만들어진 세계와 캐릭터와는 연결되어도 "DIRECT NARRATIVE CONNECTION"은 없다고 설명했다.

007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매 영화가 독립된 줄거리를 가진 영화 시리즈이다. 007 시리즈는 후속편의 줄거리가 전편과 바로 연결되어 이어지는 스타일의 시리즈물이 아니다. 그러나 007 제작진은 2006년작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과 2008년작 '콴텀 오브 솔래스(Quantum of Solace)'를 007 시리즈 역사상 처음으로 줄거리가 서로 바로 이어지는 2부작 시리즈로 제작하면서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12년작 '스카이폴'은 전편과 줄거리가 이어지지 않는 독립된 제임스 본드 영화였으나 007 제작진이 줄거리가 이어지는 시리즈를 이후에 또 시도할 가능성은 남아있었다. 그러나 샘 멘데스의 인터뷰를 통해 '본드24'는 '스카이폴'과 세계와 캐릭터는 연결되지만 스토리까지 바로 이어지는 속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본드24'는 '본드25'와도 스토리가 연결되지 않는다. '본드24'와 '본드25'를 또 묶으려던 것이 007 제작진의 애초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멘데스는 007 제작진이 그렇게 하지 않기로 마음을 바꾼 것이("NOT GO WITH 2 MOVIES BUT WITH ONE [sic]") '본드24' 연출을 맡는 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