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룰이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바람에 요새는 과거처럼 화끈한 빅 태클을 보기 어려워졌다.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낮추기 위해 불필요하게 과격한 태클을 엄격하게 단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바람에 요즘엔 수비수가 태클을 하기 위해 달려들면서 상대 팀 공격수의 전진을 멈춰야 한다는 동시에 퍼스널 파울을 당하지 않도록 안전한 태클을 해야한다는 점을 생각해야만 한다. 풋볼이 격렬한 스포츠인 만큼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풋볼 룰이 지나치게 까다로와지면서 수비를 하기 너무 어려워졌다고 불평한다. 까다로운 룰 때문에 풋볼 경기가 수비 비중을 줄이고 점수내기 쪽으로 가고 있다는 비판도 있으며, 요새 인기를 끌고 있는 판타지 풋볼 때문에 이렇게 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14년 시즌부턴 터치다운을 한 다음 골 포스트에 덩크를 해도 퍼스널 파울이다. NFL 컴피티션 커미티는 골 포스트 덩크를 파울로 규정한 이유로 골 포스트가 이동할 수 있다는 점과 풋볼 선수가 덩크를 하다 부상당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쯤 됐으면 NFL 컴피티션 커미티 멤버들이 NFL 경기를 향상시킬 방안을 연구하는 사람들인지 아니면 사소한 것만 트집잡으면서 열심히 일하는 척 하는 사람들인지 의심해보지 않을 수 없다. "금년엔 이들이 어떤 황당한 룰을 선보일까" 기대(?)해보는 재미도 무시할 수 없게 됐지만, 이런 재미는 사양하고 싶다.
머지 않아 치어리더의 복장이 노출이 심하니까 전부 긴팔, 긴바지를 입고 눈알만 내놓고 응원하라고 명령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NFL이 왜 'No Fun League'라 불리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됐을 것이다.
아무튼 갈수록 까다로와지는 NFL 룰 덕분에 요즘엔 화끈한 빅 태클을 보기 어려워졌다. 간혹 빅 태클이 나오면 그 순간을 즐기기 이전에 노란색 패널티 플래그가 풋볼 필드에 떨어져있는지부터 먼저 확인하게 됐다. 과격한 태클이 나왔다 싶으면 파울성 태클이 아님에도 무조건 플래그를 던지는 심판들이 있어서다.
그렇다고 빅 태클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 건 아니다. NFL 경기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볼거리 중 하나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간간히 빅 태클이 터지곤 한다.
지난 토요일 열렸던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와 발티모어 레이븐스(Baltimore Ravens)의 프리시즌 '벨트웨이 라이벌 매치'에서도 제법 강한 태클 장면들이 눈에 띄었다.
빅 태클을 날린 주인공은 워싱턴 레드스킨스 디펜스였다.
첫 번째 빅 태클은 레드스킨스 세이프티 브랜든 메리웨더(Brandon Meriweather)였다. 거친 태클로 소문난 선수 중 하나인 메리웨더는 1쿼터에 레이븐스 러닝백 버나드 피어스(Bernard Pierce)에 제법 강한 태클을 선사했다.
버나드 피어스는 이 태클로 인해 마일드한 뇌진탕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메리웨더도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메리웨더는 레이븐스 와이드리씨버 토리 스미스(Torrey Smith)에게 헬멧끼리 충돌하는 태클을 했다 퍼스널 파울을 선언받았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 NFL로부터 정규시즌 2 경기 출장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메리웨더는 토리 스미스의 헬멧을 들이받으려 한 게 아니라 스미스의 몸통을 겨냥하고 달려들었다고 해명했으나 NFL로부터 2 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면치 못했다. 수비수가 달려오는 공격수의 몸통을 겨냥하고 태클을 시도해도 태클을 하는 순간 공격수가 본능적으로 머리를 숙이면 헬멧끼리 충돌하면서 수비수가 억울하게 퍼스널 파울을 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머리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헬멧끼리 충돌하는 태클을 단속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수비수가 억울하게 퍼스널 파울을 당하는 경우가 잦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데, 이번 메리웨더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 케이스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퍼스널 파울을 피하려면 달려들면서 부딪치는 태클을 하지 말고 공격수를 껴안고 늘어지는 태클을 하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라인배커나 세이프티 등 수비수들이 대부분 체격이 좋은 터프가이 녀석들이라서 공격수를 넉다운시키는 바디슬램 태클을 좋아하는데, NFL은 그런 태클을 줄이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레드스킨스 디펜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레이븐스 오펜스에 또 한 번 빅 태클을 선사했다.
이번엔 레드스킨스 세이프티 라이언 클라크(Ryan Clark)의 차례였다. 라이언 클라크는 레이븐스 타잇엔드 데니스 피타(Dennis Pitta)에게 피타의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한 태클을 선사했다.
이런 태클들이 종종 나와야 풋볼을 보는 맛이 나는데, 갈수록 빅 태클을 보기 어려워지고 있어서 아쉽다. 선수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너무 오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2014년 시즌부턴 터치다운을 한 다음 골 포스트에 덩크를 해도 퍼스널 파울이다. NFL 컴피티션 커미티는 골 포스트 덩크를 파울로 규정한 이유로 골 포스트가 이동할 수 있다는 점과 풋볼 선수가 덩크를 하다 부상당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쯤 됐으면 NFL 컴피티션 커미티 멤버들이 NFL 경기를 향상시킬 방안을 연구하는 사람들인지 아니면 사소한 것만 트집잡으면서 열심히 일하는 척 하는 사람들인지 의심해보지 않을 수 없다. "금년엔 이들이 어떤 황당한 룰을 선보일까" 기대(?)해보는 재미도 무시할 수 없게 됐지만, 이런 재미는 사양하고 싶다.
머지 않아 치어리더의 복장이 노출이 심하니까 전부 긴팔, 긴바지를 입고 눈알만 내놓고 응원하라고 명령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NFL이 왜 'No Fun League'라 불리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됐을 것이다.
아무튼 갈수록 까다로와지는 NFL 룰 덕분에 요즘엔 화끈한 빅 태클을 보기 어려워졌다. 간혹 빅 태클이 나오면 그 순간을 즐기기 이전에 노란색 패널티 플래그가 풋볼 필드에 떨어져있는지부터 먼저 확인하게 됐다. 과격한 태클이 나왔다 싶으면 파울성 태클이 아님에도 무조건 플래그를 던지는 심판들이 있어서다.
그렇다고 빅 태클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 건 아니다. NFL 경기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볼거리 중 하나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간간히 빅 태클이 터지곤 한다.
지난 토요일 열렸던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와 발티모어 레이븐스(Baltimore Ravens)의 프리시즌 '벨트웨이 라이벌 매치'에서도 제법 강한 태클 장면들이 눈에 띄었다.
빅 태클을 날린 주인공은 워싱턴 레드스킨스 디펜스였다.
첫 번째 빅 태클은 레드스킨스 세이프티 브랜든 메리웨더(Brandon Meriweather)였다. 거친 태클로 소문난 선수 중 하나인 메리웨더는 1쿼터에 레이븐스 러닝백 버나드 피어스(Bernard Pierce)에 제법 강한 태클을 선사했다.
버나드 피어스는 이 태클로 인해 마일드한 뇌진탕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메리웨더도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메리웨더는 레이븐스 와이드리씨버 토리 스미스(Torrey Smith)에게 헬멧끼리 충돌하는 태클을 했다 퍼스널 파울을 선언받았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 NFL로부터 정규시즌 2 경기 출장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메리웨더는 토리 스미스의 헬멧을 들이받으려 한 게 아니라 스미스의 몸통을 겨냥하고 달려들었다고 해명했으나 NFL로부터 2 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면치 못했다. 수비수가 달려오는 공격수의 몸통을 겨냥하고 태클을 시도해도 태클을 하는 순간 공격수가 본능적으로 머리를 숙이면 헬멧끼리 충돌하면서 수비수가 억울하게 퍼스널 파울을 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머리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헬멧끼리 충돌하는 태클을 단속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수비수가 억울하게 퍼스널 파울을 당하는 경우가 잦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데, 이번 메리웨더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 케이스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퍼스널 파울을 피하려면 달려들면서 부딪치는 태클을 하지 말고 공격수를 껴안고 늘어지는 태클을 하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라인배커나 세이프티 등 수비수들이 대부분 체격이 좋은 터프가이 녀석들이라서 공격수를 넉다운시키는 바디슬램 태클을 좋아하는데, NFL은 그런 태클을 줄이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레드스킨스 디펜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레이븐스 오펜스에 또 한 번 빅 태클을 선사했다.
이번엔 레드스킨스 세이프티 라이언 클라크(Ryan Clark)의 차례였다. 라이언 클라크는 레이븐스 타잇엔드 데니스 피타(Dennis Pitta)에게 피타의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한 태클을 선사했다.
이런 태클들이 종종 나와야 풋볼을 보는 맛이 나는데, 갈수록 빅 태클을 보기 어려워지고 있어서 아쉽다. 선수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너무 오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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