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베어스(Chicago Bears)와 그린 베이 패커스(Green Bay Packers)는 NFL의 오래된 라이벌 팀이다. 시카고 베어스와 그린 베이 패커스의 라이벌 역사가 1921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만큼 베어스와 패커스 경기는 NFL의 가장 유명한 라이벌 매치 중 하나로 꼽힌다. 베어스와 패커스는 같은 NFC 북부에 속한 디비젼 라이벌이므로 매해마다 정규시즌에 두 번씩 맞붙곤 한다.
지난 4째 주 시카고 홈에서 벌어졌던 1차전은 패커스의 승리였다. 그렇다면 10째주에 그린 베이 홈에서 벌어진 2차전은 누구의 승리였을까?
물론 또 그린 베이 패커스였다.
이번 경기의 승패는 전반에 사실상 결정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왜냐, 해프타임 스코어가 패커스 42, 베어스 0이었으니까...
그린 베이 패커스 쿼터백 애런 로저스(Aaron Rodgers)는 전반에만 6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NFL에선 보기 드문 42대0 해프타임 스코어를 만들었다.
그린 베이 패커스와 시카고 베어스의 디비젼 매치 2차전은 패커스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파이널 스코어는 패커스 55, 베어스 14.
패커스가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는 경기였으므로 재미있는 경기는 물론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주의 하이라이트'에 속할 만한 몇몇 흔히 보기 어려운 플레이가 있었다.
그 중 하나는 그린 베이 패커스의 펀트 블록이다.
시카고 베어스의 펀트 시도를 그린 베이 패커스의 스페셜 팀 선수가 블록을 했는데, 미식축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블록이 아니었다. 대개의 경우 미식축구에서 펀트 블록이 발생하는 경우는 달려드는 수비수의 손에 공이 맞고 굴절될 때다. 대개의 경우 펀터에 달려들던 수비수가 손을 뻗어 공을 쳐내려 하기 때문에 손에 맞아 펀트가 블록될 때가 많다.
그런데 시카고 베어스와 그린 베이 패커스 전에서 발생한 펀트 블록은 조금 달랐다. 왜냐, 수비수가 손이 아닌 발로 공을 쳐냈기 때문이다.
시카고 베어스 펀터가 공을 차려는 순간 달려들던 그린 베이 패커스 선수의 발에 공이 먼저 닿은 것이다.
발로 공을 차단하는 수비는 유럽식 축구에서나 볼 수 있는 건 줄 알았는데, 미식축구에서도 이렇게 펀트를 블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코믹한 시츄에이션은 4쿼터에 또 한 번 연출됐다.
이번엔 발이 아니라 머리가 문제였다.
시카고 베어스 쿼터백 제이 커틀러(Jay Cutler)가 던진 패스가 시카고 베어스의 오펜시브 라인맨의 머리에 맞고 굴절된 것이다.
간단한 숏패스를 하려다 오펜시브 라인맨의 머리를 맞힌 것도 코믹하지만, 시카고 베어스의 코메디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펜시브 라인맨의 머리에 맞고 굴절된 패스가 하필이면 그린 베이 패커스 수비수의 품으로 날아간 것! 머리에 맞고 튕긴 공을 인터셉트한 그린 베이 패커스 수비수는 리턴 터치다운으로 연결시켰다.
인터셉션 리턴 터치다운은 풋볼 경기에서 흔히 발생하곤 하지만, 상대 팀 오펜시브 라인이 머리로 '어시스트'를 하는 경우는 보기 드물다.
지난 일요일 밤 시카고 베어스는 경기가 안 풀리려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지난 4째 주 시카고 홈에서 벌어졌던 1차전은 패커스의 승리였다. 그렇다면 10째주에 그린 베이 홈에서 벌어진 2차전은 누구의 승리였을까?
물론 또 그린 베이 패커스였다.
이번 경기의 승패는 전반에 사실상 결정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왜냐, 해프타임 스코어가 패커스 42, 베어스 0이었으니까...
그린 베이 패커스 쿼터백 애런 로저스(Aaron Rodgers)는 전반에만 6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NFL에선 보기 드문 42대0 해프타임 스코어를 만들었다.
그린 베이 패커스와 시카고 베어스의 디비젼 매치 2차전은 패커스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파이널 스코어는 패커스 55, 베어스 14.
패커스가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는 경기였으므로 재미있는 경기는 물론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주의 하이라이트'에 속할 만한 몇몇 흔히 보기 어려운 플레이가 있었다.
그 중 하나는 그린 베이 패커스의 펀트 블록이다.
시카고 베어스의 펀트 시도를 그린 베이 패커스의 스페셜 팀 선수가 블록을 했는데, 미식축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블록이 아니었다. 대개의 경우 미식축구에서 펀트 블록이 발생하는 경우는 달려드는 수비수의 손에 공이 맞고 굴절될 때다. 대개의 경우 펀터에 달려들던 수비수가 손을 뻗어 공을 쳐내려 하기 때문에 손에 맞아 펀트가 블록될 때가 많다.
그런데 시카고 베어스와 그린 베이 패커스 전에서 발생한 펀트 블록은 조금 달랐다. 왜냐, 수비수가 손이 아닌 발로 공을 쳐냈기 때문이다.
시카고 베어스 펀터가 공을 차려는 순간 달려들던 그린 베이 패커스 선수의 발에 공이 먼저 닿은 것이다.
발로 공을 차단하는 수비는 유럽식 축구에서나 볼 수 있는 건 줄 알았는데, 미식축구에서도 이렇게 펀트를 블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코믹한 시츄에이션은 4쿼터에 또 한 번 연출됐다.
이번엔 발이 아니라 머리가 문제였다.
시카고 베어스 쿼터백 제이 커틀러(Jay Cutler)가 던진 패스가 시카고 베어스의 오펜시브 라인맨의 머리에 맞고 굴절된 것이다.
간단한 숏패스를 하려다 오펜시브 라인맨의 머리를 맞힌 것도 코믹하지만, 시카고 베어스의 코메디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펜시브 라인맨의 머리에 맞고 굴절된 패스가 하필이면 그린 베이 패커스 수비수의 품으로 날아간 것! 머리에 맞고 튕긴 공을 인터셉트한 그린 베이 패커스 수비수는 리턴 터치다운으로 연결시켰다.
인터셉션 리턴 터치다운은 풋볼 경기에서 흔히 발생하곤 하지만, 상대 팀 오펜시브 라인이 머리로 '어시스트'를 하는 경우는 보기 드물다.
지난 일요일 밤 시카고 베어스는 경기가 안 풀리려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올 시즌 리뷰는 gif 파일을 올려주시니 더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
답글삭제아.. 길게 썼는데 날라갔어요 ㅜㅜ
요는.. 오클랜드와 캐롤라이나도 베어스만큼 허우적대다 대패했군요.
금년 시즌엔 한 팀의 일방적인 승리로 기우는 경기가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삭제오클랜드는 언제쯤 시즌 1승을 올릴지 참 기대됩니다...^^
설마 지난 디트로이트처럼 정규시즌을 무승으로 마치진 않겠지 싶지만 1승이 쉽지 않습니다...^^
아 찾아보니 2008년 디트로이트는 승이 없군요...뭐 올해는 다행이 잘 하고있네요 ^^
삭제혹시 꼴등을 댓가로 2008 드래프트에서는 괜찮은 선수 건졌는지 아시나요?
2008년 시즌을 죽쑤고 2009년 드래프트에서 1등으로 QB 매튜 스태포드를 지명했죠.
삭제그 때부터 항상 최약체로 꼽히던 라이온스가 만만치 않은 팀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어제 MVP 받은 커쇼랑 친구인 스태포드였군요. 올핸 메가트론 존슨이 부상으로 활약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삭제오공님, 한가지 더 질문 드립니다.. 오펜시브 라인맨들 평가는 어떻게 하나요? 뭐 기록이 D라인들은 색이라던지 인터셉트 펌블로 기록이 남는다지만 오라인은 딱히 떠오르질 않네요.. ^^;;
오펜시브 라인은 기록보다 블록킹 능력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삭제가장 먼저 보는 건 상대 수비의 패스러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블록하나 입니다.
수비수들이 스피드, 스핀 무브 등으로 OL 돌파 시도하는 데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하냐죠.
런블록, 패스블록 등 상황마다 자신의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는 선수가 높게 평가됩니다.
OL이 수비수를 자빠뜨리는 팬케이크(Pancake) 블록을 기록으로 따지기도 하지만,
수비의 쌕처럼 공식 기록으로 따지진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라인이 보면 티안나고 힘든 포지션 같네요. 큐비와 런닝백들이 이들을 잘 챙겨줘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겠죠 ^^
삭제오펜시브 라인이 부실하면 공격이 원활히 풀리기 어렵습니다.
삭제큰 주목을 받지 않는 포지션이지만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