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5일 토요일

헐리우드 필름 어워즈 하이라이트는 "하우 투 드레인 어 드래곤"

헐리우드 필름 어워즈(Hollywood Film Awards)가 처음으로 미국 방송사 CBS를 통해 금요일 밤 8시(미국 동부시간) 미국 전역에 방송되었다. 헐리우드 필름 어워즈는 금년에 18회를 맞이한 헐리우드 영화 시상식 중 하나이지만 미국에서 TV로 시상식이 생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BC는 골든 글로브(Golden Globe), ABC는 아카데미 어워즈(Academy Awards)가 있다면 CBS는 헐리우드 필름 어워즈가 있는 셈이 됐다.

그렇다면 미국서 TV로 처음 생중계된 헐리우드 필름 어워즈의 하이라이트는 무엇일까?

헐리우드 필름 어워즈 하이라이트의 주인공은 수상자가 아닌 시상자였다.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쟈니 뎁(Johnny Depp)의 술에 취한 듯한 어색한 모습도 눈길을 끌었지만, 뭐니뭐니 해도 하이라이트는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였다. 왜냐, 그녀가 즉석에서 새로운 영화를 하나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로페즈가 새로 만든 영화 제목은 '하우 투 드레인 어 드래곤(How to DRAIN a Dragon)'.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작을 발표하기 위해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제니퍼 로페즈는 드림웍스의 3D 애니메이션 '하우 투  트레인 어 드래곤 2(How to TRAIN a Dragon 2)'의 제목을 잘못 읽는 실수를 저질렀다. '트레인(TRAIN)'을 '드레인(DRAIN)'이라고 잘못 발음한 것이다.

'DRAIN'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하우 투 트레인 어 드래곤'은 '드래곤을 길들이는 방법'이라는 뜻인데, 제니퍼 로페즈는 '하우 투 드레인 어 드래곤', 즉 '드래곤의 물을 빼는 방법' 또는 '드래곤을 탈수시키는 방법'으로 제목을 바꿔놓은 것이다.

'트레인'을 '드레인'으로 잘못 발음한 사실을 알아차린 로페즈는 바로 실수를 바로 잡으며 "You don't want to DRAIN your dragon!"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페즈는 솟구치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하우 투 트레인 어 드래곤 2' 팀 대표로 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른 제라드 버틀러(Gerard Butler)는 제니퍼 로페즈의 실수에 대한 장난을 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버틀러는 마이크를 잡자 마자 옆에 서 있던 로페즈를 바라 보며 "Thank you Jennifer for FLAWLESS introduction!"이라고 말하며 흠결 없는(!) 소개를 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버틀러는 "It's a double honor tonight because I'm getting an award for a movie I didn't even know I was in: How to DRAIN Your Dragon!"이라고 농담을 이어가면서 "If you think it's difficult to train a dragon, try draining one!"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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