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30일 화요일

2014년 NFL 시즌 17째 주 하이라이트는 "애런 로저스"

2014년 NFL 시즌 마지막 주인 17째 주의 하이라이트 주인공은 그린 베이 패커스(Green Bay Packers) 주전 쿼터백 애런 로저스(Aaron Rodgers)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가장 주목을 끈 선수가 바로 로저스이기 때문이다.

그린 베이 패커스는 디비젼 라이벌 디트로이트 라이온스(Detroit Lions)를 홈으로 불러 시즌 피날레 경기를 가졌다. 양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으므로 스릴있는 경기는 아니었어도 디비젼 챔피언 타이틀과 플레이오프 시드 등이 걸려있는 제법 의미 있는 경기였다.

뿐만 아니라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 그린 베이 패커스의 시즌 피날레 경기는 애런 로저스 주연의 드라마와 같은 경기였다.

◆다리 부상으로 드러누운 애런 로저스

2쿼터에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킨 애런 로저스가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로저스가 다리 부상을 입은 상태로 경기를 펼치다 드러눕게 된 것이다.

앞으로 플레이오프가 시작하는데 주전 쿼터백 애런 로저스가 부상으로 드러눕는다는 건 그린 베이 패커스 팬들에겐 악몽과 같은 씨나리오였다.





그러나 로저스는 3쿼터에 경기로 복귀했다. 카트를 타고 락커룸으로 향할 때만 해도 복귀 여부가 불확실했으나, 로저스는 부상을 털고 경기로 복귀해 마지막까지 뛰었다.

◆'행운의 턱수염 만지기' 의식

2쿼터에 다리 부상을 입었다 다시 경기에 복귀한 애런 로저스가 3쿼터에 사이드라인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의식'을 행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사이드라인에 서있던 한 남성의 턱수염을 오른손으로 만지작거린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애런 로저스의 '행운의 턱수염 만지기' 의식?!



애런 로저스의 '행운의 턱수염 만지기'를 본 해설자 트로이 에익맨(Troy Aikman)은 왠지 로저스가 처음으로 저런 게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Something tells me that's not the first time he's done that!" - Troy Aikman

◆다리를 밟힌 애런 로저스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디펜시브 태클, 인다머킨 수(Ndamukong Suh)가 또 사고를 쳤다. 수는 이미 여러 차례 '더티 플레이' 등으로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그린 베이 패커스의 쿼터백 애런 로저스의 다리를 밟았다.

처음엔 뒷걸음질 하면서 우연히 밟은 듯 했으나, 누군가를 밟았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게 분명한데도 그는 계속 뒷걸음질을 하면서 로저스의 다리를 한 번 더 밟았다. 뒷걸음질을 하는 수에 다리가 두 차례 밟힌 로저스는 수를 밀쳐냈으나 수는 이것조차 무시한 채 앞으로 걸어갔다.




이로 인한 양팀간의 몸싸움은 없었다. 그러나 그린 베이 패커스 오펜시브 라인맨 T. J. 랭(Lang)과 수가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둘은 몸싸움을 벌이진 않았으나 심판들이 두 선수를 뜯어말렸다.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인다머킨 수는 애런 로저스를 고의로 밟은 것에 대한 징계로 플레이오프 1 라운드 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널 스코어는 패커스 30, 라이온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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