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8일 목요일

새 007 소설 '트리거 모티스' - 본드걸은 푸씨 갈로어, 악당은 한국인

영국 작가 앤토니 호로위츠(Anthony Horowitz)의 새로운 제임스 본드 소설의 제목이 공개되었다.

제목은 '트리거 모티스(Trigger Mortis)'.

'트리거 모티스'는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창조한 이언 플레밍(Ian Fleming)이 TV 시리즈용으로 준비했던 미공개 자료 '머더 온 휠스(Murder on Wheels)'를 참고로 한 새로운 제임스 본드 소설이다.

'트리거 모티스'는 1957년을 배경으로 삼았으며, 플레밍의 제임스 본드 소설 '골드핑거(Goldfinger)'의 사건이 종료된 지 2주일 뒤에 발생한 사건을 그렸다. 줄거리는 소련과 미국의 우주경쟁에 관한 내용으로 밝혀졌다.

또한, '트리거 모티스'엔 가장 유명한 본드걸 중 하나로 꼽히는 푸씨 갈로어(Pussy Galore)가 돌아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푸씨 갈로어는 소설 '골드핑거'에 등장했던 레즈비언 갱스터로, 영화에선 영국 여배우 오너 블랙맨(Honor Blackman)이 푸씨 역을 맡은 바 있다.

푸씨 갈로어는 역대 본드걸 중 가장 멋진 이름을 가진 본드걸로 꼽힌다.

'트리거 모티스'엔 푸씨 갈로어와 함께 새로운 본드걸, 제파디 레인(Jeopardy Lane)도 등장한다.

'트리거 모티스'의 악당은 재승신(Jai Seung Sin). 재승신(또는 신재승)은 교활하고 새디스트적인 한국인 악당으로 밝혀졌다. 플레밍의 소설 '골드핑거'에도 오드잡(Oddjob)을 비롯한 한국인 헨치맨들이 등장한 바 있다.

영국 작가 앤토니 호로위츠는 틴에이저 스파이 알렉스 라이더(Alex Rider)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작가이며, '트리거 모티스'가 그의 첫 번째 제임스 본드 소설이다. 호로위츠는 이언 플레밍이 창조한 진정한 제임스 본드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였으며, 그가 가장 좋아하는 제임스 본드 소설 '골드핑거'의 2주 뒤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쓸 수 있게 된 데다 본드걸 푸씨 갈로어까지 돌아오게 되어 매우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해서 앤토니 호로위츠의 제임스 본드 소설 '트리거 모티스'는 '골드핑거 2' 격의 소설로 밝혀졌다. '골드핑거' 사건 완결 2주일 뒤를 배경으로 삼았을 뿐만 아니라 본드걸 푸씨 갈로어까지 돌아오는 점, 한국인 악당이 등장한다는 점 등 '골드핑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언 플레밍의 미공개 자료까지 참고했으므로 '트리거 모티스'가 예고된 바 대로 이언 플레밍의 오리지날 제임스 본드 시리즈와 흡사한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트리거 모티스' 역시 지난 윌리엄 보이드(William Boyd)의 제임스 본드 소설 '솔로(Solo)'와 마찬가지로 5060년대 이언 플레밍의 오리지날 제임스 본드 시리즈로 되돌아간 소설이다. 그러나 앤토니 호로위츠의 '트리거 모티스'는 윌리엄 보이드가 '솔로'에서 제임스 본드의 여러 가지 나쁜 점들을 걸러내면서 "Politically-Correct-007"을 선보였던 것과 다소 다를 것으로 보인다. 인종편견 논란이 일었던 플레밍의 제임스 본드 소설 중 하나인 '골드핑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데다 악당 캐릭터를 아시안으로 설정한 점, 여성의 성기를 의미하는 "푸씨"라는 이름을 가진 본드걸이 돌아온다는 점  등이 지난 '솔로'처럼 순한 소설이 아니라는 신호로 보여서다. 호로위츠가 이언 플레밍의 오리지날 제임스 본드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힌 점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앤토니 호로위츠의 새로운 제임스 본드 소설 '트리거 모티스'는 오는 9월8일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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