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제작진이 곧 개봉할 24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007 스펙터(SPECTRE)'의 새로운 포스터를 공개했다.
며칠 전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가 흰색 턱시도 재킷을 입은 모습의 새로운 포스터, 흰색 턱시도 본드와 푸른색 드레스를 입은 매들린 스완(레아 세두)이 함께 등장한 극장용 스탠디(Standee)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엔 수트를 입은 본드와 푸른색 드레스 차림의 매들린 스완이 함께 등장한 새로운 포스터를 또 공개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공개된 '007 스펙터' 관련 아트워크를 둘러보기로 하자.
아래는 이전에 공개된 '007 스펙터' 포스터와 스탠디 이미지.
다음은 이번에 새로 공개된 새로운 포스터와 배너 이미지.
여기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레트로 스타일 포스터는 왜 없는 걸까?
007 시리즈가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시리즈라서 "007 시리즈 포스터"라고 하면 과거 6070년대 영화 포스터가 먼저 떠오르곤 한다. 미국인 화가 로버트 맥기니스(Robert McGinnis)가 그린 6070년대 제임스 본드 영화 포스터는 지금도 유명하다.
7080년대 제임스 본드 시리즈 포스터를 그렸던 댄 구지(Dan Goozee)의 007 시리즈 포스터 중에도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 많다.
80년대 제임스 본드 시리즈 포스터를 그렸던 브라이언 바이사우스(Brian Bysouth)의 작품들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요즘엔 실제 사진을 사용한 포스터가 거의 대부분이며, 과거처럼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그림을 사용한 포스터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젠 사진을 사용한 포스터가 일반적인 모던 스타일이 됐고, 그림을 사용한 포스터는 레트로(Retro) 스타일로 불리게 됐다. 사진 포스터가 보다 현대적으로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그림 포스터는 미술 작품처럼 보여서 멋이 있었는데, 레트로 스타일 포스터는 갈수록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레트로 스타일 포스터가 씨가 마른 것은 아니다. 지난 80년대처럼 흔히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아직도 간간이 레트로 스타일 포스터를 찾아볼 수 있다.
007 제작진도 다음 번엔 레트로 스타일 '007 스펙터' 포스터를 한 번 선보이는 게 어떨까?
물론 007 제작진이 모던과 레트로에 양다리를 걸친 상태에서 어지러운 말장난을 하고있다는 걸 모르는 바는 아니다. 클래식 007 시리즈와 거리를 두고 새로 리부트한 듯한 신선감을 살리려고 지나칠 정도로 노력하면서도 클래식 007 시리즈의 오마쥬를 영화에 지나칠 만큼 풍부하게 넣으면서 "그래도 과거의 바로 그 007 시리즈"임을 강조하기 위해 신경쓴다는 걸 모르는 바도 아니다.
따라서 클래식 007 시리즈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자 하는 007 제작진이 레트로 스타일 포스터 아이디어를 탐탁치 않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영화 '007 스펙터'는 오래된 악당, 스펙터가 다시 돌아온 영화인 만큼 레트로 스타일 포스터가 잘 어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한가지 눈에 띄는 건, 지금까지 공개된 '007 스펙터' 포스터 중에 클래식 007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포스터가 있다는 사실. 지난 3월 공개된 티저 포스터(아래 이미지 왼쪽)는 1973년작 '죽느냐 사느냐(Live and Let Die)'에서 로저 무어(Roger Moore)가 선보였던 검정색 터틀넥과 갈색 숄더 홀스터 스타일을 바로 연상시키며, 며칠 전에 공개된 흰색 턱시도 포스터(아래 이미지 오른쪽)는 1964년작 '골드핑거(Goldfinger)'에서 숀 코네리(Sean Connery)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 시대에 들어서 클래식 007 시리즈와 거리가 지나치게 멀어졌다는 비판을 받아온 007 제작진이 거리 좁히기에 나선 걸까?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서 레트로 스타일 포스터를 팬 서비스 용으로 선보이는 건 어떨까 한다. 지나치게 멀어진 클래식 007 시리즈와의 거리를 좁히는 데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며칠 전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가 흰색 턱시도 재킷을 입은 모습의 새로운 포스터, 흰색 턱시도 본드와 푸른색 드레스를 입은 매들린 스완(레아 세두)이 함께 등장한 극장용 스탠디(Standee)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엔 수트를 입은 본드와 푸른색 드레스 차림의 매들린 스완이 함께 등장한 새로운 포스터를 또 공개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공개된 '007 스펙터' 관련 아트워크를 둘러보기로 하자.
아래는 이전에 공개된 '007 스펙터' 포스터와 스탠디 이미지.
다음은 이번에 새로 공개된 새로운 포스터와 배너 이미지.
여기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레트로 스타일 포스터는 왜 없는 걸까?
007 시리즈가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시리즈라서 "007 시리즈 포스터"라고 하면 과거 6070년대 영화 포스터가 먼저 떠오르곤 한다. 미국인 화가 로버트 맥기니스(Robert McGinnis)가 그린 6070년대 제임스 본드 영화 포스터는 지금도 유명하다.
▲로버트 맥기니스의 1965년작 '썬더볼(Thunderball)' 포스터 |
7080년대 제임스 본드 시리즈 포스터를 그렸던 댄 구지(Dan Goozee)의 007 시리즈 포스터 중에도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 많다.
▲댄 구지의 1983년작 '옥토퍼시(Octopussy)' 포스터 |
80년대 제임스 본드 시리즈 포스터를 그렸던 브라이언 바이사우스(Brian Bysouth)의 작품들도 빼놓을 수 없다.
▲브라이언 바이사우스의 1987년작 '리빙 데이라이트(The Living Daylights)' 포스터 |
그렇다고 레트로 스타일 포스터가 씨가 마른 것은 아니다. 지난 80년대처럼 흔히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아직도 간간이 레트로 스타일 포스터를 찾아볼 수 있다.
▲2013년 영화 '라스트 스탠드(The Last Stand)' 포스터 |
▲2015년 영화 '스파이(Spy)' 포스터 |
007 제작진도 다음 번엔 레트로 스타일 '007 스펙터' 포스터를 한 번 선보이는 게 어떨까?
물론 007 제작진이 모던과 레트로에 양다리를 걸친 상태에서 어지러운 말장난을 하고있다는 걸 모르는 바는 아니다. 클래식 007 시리즈와 거리를 두고 새로 리부트한 듯한 신선감을 살리려고 지나칠 정도로 노력하면서도 클래식 007 시리즈의 오마쥬를 영화에 지나칠 만큼 풍부하게 넣으면서 "그래도 과거의 바로 그 007 시리즈"임을 강조하기 위해 신경쓴다는 걸 모르는 바도 아니다.
따라서 클래식 007 시리즈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자 하는 007 제작진이 레트로 스타일 포스터 아이디어를 탐탁치 않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영화 '007 스펙터'는 오래된 악당, 스펙터가 다시 돌아온 영화인 만큼 레트로 스타일 포스터가 잘 어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한가지 눈에 띄는 건, 지금까지 공개된 '007 스펙터' 포스터 중에 클래식 007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포스터가 있다는 사실. 지난 3월 공개된 티저 포스터(아래 이미지 왼쪽)는 1973년작 '죽느냐 사느냐(Live and Let Die)'에서 로저 무어(Roger Moore)가 선보였던 검정색 터틀넥과 갈색 숄더 홀스터 스타일을 바로 연상시키며, 며칠 전에 공개된 흰색 턱시도 포스터(아래 이미지 오른쪽)는 1964년작 '골드핑거(Goldfinger)'에서 숀 코네리(Sean Connery)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 시대에 들어서 클래식 007 시리즈와 거리가 지나치게 멀어졌다는 비판을 받아온 007 제작진이 거리 좁히기에 나선 걸까?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서 레트로 스타일 포스터를 팬 서비스 용으로 선보이는 건 어떨까 한다. 지나치게 멀어진 클래식 007 시리즈와의 거리를 좁히는 데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