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Spotlight)'가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스포트라이트'는 작품상 후보 프론트러너로 꼽혔으나 '빅 쇼트(Big Short)'가 PGA 상을 받고 '레브넌트(Revenant)'가 영국 아카데미 BAFTA 작품상과 DGA 감독상을 받으며 따라붙자 레이스에서 뒤로 밀려난 듯 했다.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거의 매번 맞춰온 PGA 작품상이 '빅 쇼트'에게 돌아간 데다 늦게 개봉한 '레브넌트'가 막판에 강세를 보이는 게 '스포트라이트'의 작품상 수상 가능성을 낮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2016년 아카데미 작품상은 '스포트라이트'의 것이었다.
'스포트라이트', '빅 쇼트', '레브넌트' 중 하나에게 작품상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예상대로 그 중 하나인 '스포트라이트'에게 작품상이 돌아갔다.
작품상 유력 후보로 꼽혔던 세 편 중 가장 맘에 들었던 영화가 '스포트라이트'였으므로, 받을 자격이 충분한 영화가 받았다고 본다.
그렇다. 금년 아카데미도 이변은 없었다.
언제부터인가 아카데미 시상식은 이변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누가 상을 받을 건지 뻔히 다 아는 상태에서 결과만 확인하는 이벤트가 되었는데, 금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감독상 역시 예상대로 '레브넌트'를 연출한 알레한드로 이냐리투(Alejandro Inarritu)에게 돌아갔다. 혹시나 '매드 맥스: 퓨리 로드(Mad Max: Fury Road)'의 조지 밀러(George Miller)에게 감독상이 돌아가는 이변이 벌어지나 지켜봤으나, 역시나 그런 이변은 벌어지지 않았다.
연기 부문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남우주연은 '레브넌트'의 레오나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 여우주연은 '룸(Room)의 브리 라슨(Brie Larson), 남우조연은 '브리지 오브 스파이(Bridge of Spies)의 마크 라일런스(Mark Rylance), 여우조연은 '대니쉬 걸(The Danish Girl)'의 앨리씨아 비캔더(Alicia Vikander)에 각각 돌아갔다.
남우주연, 여우주연, 여우조연상은 이미 주인이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었으나 남우조연은 사정이 약간 달랐다. SAG 어워드 남우조연상 수상자인 이드리스 엘바(Idris Elba)가 아카데미 남우조연 후보에 들지 못했으며, SAG 어워드 남우조연 후보에 들지 못했던 실베스터 스탤론(Sylvester Stallone)이 아카데미 남우조연 프론트러너로 꼽혔다. 그러나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은 영국 BAFTA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마크 라일런스에게 돌아갔다.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이 '스탤론 vs 라일런스'로 이미 굳은 상태였으므로 뜻밖이거나 이변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금년 아카데미 연기 부문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문이 남우조연이었다.
각본, 각색상도 WGA, BAFTA 수상작인 '스포트라이트'와 '빅 쇼트'가 각각 차지했다.
한가지 뜻밖의 결과가 나온 건 주제곡상이다.
아카데미 주제곡상은 영국 가수 샘 스미스(Sam Smith)가 부른 '007 스펙터(SPECTRE)'의 주제곡 'Writing's on the Wall'에게 돌아갔다. 'Writing's on the Wall'은 아델(Adele)이 부른 '스카이폴(Skyfall)' 주제곡에 이어 두 번째로 아카데미 주제곡상을 받은 007 시리즈 주제곡이 되었다.
금년 아카데미 주제곡상은 레이디 가가(Lady Gaga)가 부른 '헌팅 그라운드(The Hunting Ground)' 주제곡 'Til It Happens to You'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커 보였으나, '007 스펙터' 주제곡에게 상이 돌아간 건 다소 뜻밖이다.
클래식 007 시리즈 주제곡을 거의 무시해왔던 아카데미가 이제와서 반성을 하는 걸까?
그래서 였나?
아카데미 시상식 밴드는 시상식 중간중간에 'Live and Let Die', 'Diamonds are Forever', 'Goldfinger' 등 클래식 007 시리즈 주제곡을 연주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클래식 007 시리즈 주제곡이 세 곡씩이나 연주된 적이 과거에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007 시리즈는 새로운 영화가 나올 때마다 유명 가수가 부른 주제곡을 꼬박꼬박 선보이면서 영화 주제곡을 소홀하게 다루지 않는 요즘 들어 보기 드문 영화 시리즈다. 바로 이것이 아카데미가 007 시리즈 주제곡을 홀대해선 안 되는 중요한 이유다.
'스포트라이트'는 작품상 후보 프론트러너로 꼽혔으나 '빅 쇼트(Big Short)'가 PGA 상을 받고 '레브넌트(Revenant)'가 영국 아카데미 BAFTA 작품상과 DGA 감독상을 받으며 따라붙자 레이스에서 뒤로 밀려난 듯 했다.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거의 매번 맞춰온 PGA 작품상이 '빅 쇼트'에게 돌아간 데다 늦게 개봉한 '레브넌트'가 막판에 강세를 보이는 게 '스포트라이트'의 작품상 수상 가능성을 낮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2016년 아카데미 작품상은 '스포트라이트'의 것이었다.
'스포트라이트', '빅 쇼트', '레브넌트' 중 하나에게 작품상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예상대로 그 중 하나인 '스포트라이트'에게 작품상이 돌아갔다.
작품상 유력 후보로 꼽혔던 세 편 중 가장 맘에 들었던 영화가 '스포트라이트'였으므로, 받을 자격이 충분한 영화가 받았다고 본다.
그렇다. 금년 아카데미도 이변은 없었다.
언제부터인가 아카데미 시상식은 이변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누가 상을 받을 건지 뻔히 다 아는 상태에서 결과만 확인하는 이벤트가 되었는데, 금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감독상 역시 예상대로 '레브넌트'를 연출한 알레한드로 이냐리투(Alejandro Inarritu)에게 돌아갔다. 혹시나 '매드 맥스: 퓨리 로드(Mad Max: Fury Road)'의 조지 밀러(George Miller)에게 감독상이 돌아가는 이변이 벌어지나 지켜봤으나, 역시나 그런 이변은 벌어지지 않았다.
연기 부문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남우주연은 '레브넌트'의 레오나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 여우주연은 '룸(Room)의 브리 라슨(Brie Larson), 남우조연은 '브리지 오브 스파이(Bridge of Spies)의 마크 라일런스(Mark Rylance), 여우조연은 '대니쉬 걸(The Danish Girl)'의 앨리씨아 비캔더(Alicia Vikander)에 각각 돌아갔다.
남우주연, 여우주연, 여우조연상은 이미 주인이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었으나 남우조연은 사정이 약간 달랐다. SAG 어워드 남우조연상 수상자인 이드리스 엘바(Idris Elba)가 아카데미 남우조연 후보에 들지 못했으며, SAG 어워드 남우조연 후보에 들지 못했던 실베스터 스탤론(Sylvester Stallone)이 아카데미 남우조연 프론트러너로 꼽혔다. 그러나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은 영국 BAFTA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마크 라일런스에게 돌아갔다.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이 '스탤론 vs 라일런스'로 이미 굳은 상태였으므로 뜻밖이거나 이변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금년 아카데미 연기 부문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문이 남우조연이었다.
각본, 각색상도 WGA, BAFTA 수상작인 '스포트라이트'와 '빅 쇼트'가 각각 차지했다.
한가지 뜻밖의 결과가 나온 건 주제곡상이다.
아카데미 주제곡상은 영국 가수 샘 스미스(Sam Smith)가 부른 '007 스펙터(SPECTRE)'의 주제곡 'Writing's on the Wall'에게 돌아갔다. 'Writing's on the Wall'은 아델(Adele)이 부른 '스카이폴(Skyfall)' 주제곡에 이어 두 번째로 아카데미 주제곡상을 받은 007 시리즈 주제곡이 되었다.
금년 아카데미 주제곡상은 레이디 가가(Lady Gaga)가 부른 '헌팅 그라운드(The Hunting Ground)' 주제곡 'Til It Happens to You'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커 보였으나, '007 스펙터' 주제곡에게 상이 돌아간 건 다소 뜻밖이다.
클래식 007 시리즈 주제곡을 거의 무시해왔던 아카데미가 이제와서 반성을 하는 걸까?
그래서 였나?
아카데미 시상식 밴드는 시상식 중간중간에 'Live and Let Die', 'Diamonds are Forever', 'Goldfinger' 등 클래식 007 시리즈 주제곡을 연주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클래식 007 시리즈 주제곡이 세 곡씩이나 연주된 적이 과거에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007 시리즈는 새로운 영화가 나올 때마다 유명 가수가 부른 주제곡을 꼬박꼬박 선보이면서 영화 주제곡을 소홀하게 다루지 않는 요즘 들어 보기 드문 영화 시리즈다. 바로 이것이 아카데미가 007 시리즈 주제곡을 홀대해선 안 되는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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