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9일 월요일

금년 아카데미 최고 패션 스타는 '매드 맥스: 퓨리 로드' 의상 디자이너

헐리우드에서 시상식이 열릴 때마다 레드카펫에서 연예인들이 입은 의상에 시선과 관심이 쏠리곤 한다.

그러나 옷에 관심이 별로 없는 나는 예외다. 걔네들이 뭘 입고 나오는가에 신경쓰지 않는다. 벗고 나온다면 또 몰라도...

그런데 금년 아카데미 시상식은 예외가 됐다.

옷에 대해 아는 게 없고 관심도 별로 없는 편이지만, 금년 아카데미 시상식엔 눈에 띄는 '패션 스타'가 하나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매드 맥스: 퓨리 로드(Mad Max: Fury Road)' 의상 디자이너, 제니 비밴(Jenny Beavan).

'매드 맥스: 퓨리 로드'가 금년 아카데미에서 의상 디자인상을 받았다.

???

분장은 몰라도 의상 부문은 '매드 맥스: 퓨리 로드'와 거리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드 맥스: 퓨리 로드'가 의상이 기억에 남는 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의상 전문가는 아니지만 '매드 맥스: 퓨리 로드'가 다른 경쟁작들을 제치고 의상 디자인상을 받을 만한 영화였는지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상을 받기 위해 무대로 걸어가는 의상 디자이너, 제니 비밴의 모습을 본 다음엔 모든 생각이 바뀌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인 만큼 비밴이 정장이나 드레스를 입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카메라에 잡힌 그녀의 모습은 뜻밖에도 '모터싸이클 갱'에 가까웠다.


비밴이 상당히 터프(?)한 차림으로 무대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는 모습을 앉아서 바라보는 영화인들의 반응도 재밌다.










'매드 맥스: 퓨리 로드'는 편집, 의상, 분장, 사운드 편집, 사운드 믹싱, 프로덕션 디자인 등 6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금년 아카데미 최다 수상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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