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3일 금요일

[NFL16:W16] "물귀신" 필라델피아 이글스, 뉴욕 자이언츠에 승리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가 "물귀신"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지난 주 벌어진 발티모어 레이븐스(Baltimore Ravens)와의 경기에선 막판에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에도 불구하고 2 포인트 컨버젼으로 역전승을 시도해 간신히 턱걸이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레이븐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더니 이번 주엔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의 플레이오프 플랜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만약 뉴욕 자이언츠가 이겼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으나,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뉴욕 자이언츠가 필라델피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 걸 용납할 수 없다는 듯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자이언츠를 공격했다. 경기가 시작하자 마자 터치다운을 하며 7대0으로 앞서기 시작한 이글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세이프티, 말콤 젠킨스(Malcolm Jenkins)가 인터셉션 리턴 터치다운을 하면서 금세 14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여차했으면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될 뻔 했던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루키 쿼터백, 카슨 웬츠(Carson Wentz)는 인터셉트를 당하기도 했으나 흔들림 없이 우직하게 공격을 잘 풀어갔다. 자이언츠 디펜스는 2주 전 달라스 카우보이스전에선 단 7점을 실점했으며 지난 주 디트로이트 라이온스(Detroit Lions)에겐 터치다운을 허용하지 않고 필드골 2개(6점)로 봉쇄한 바 있다. 그러나 카슨 웬츠가 이끄는 이글스 오펜스는 자이언츠 디펜스를 상대로 터치다운 2개, 필드골 1개로 17점을 뽑았다.

파이널 스코어는 이글스 24, 자이언츠 19.

뉴욕 자이언츠의 패배로 가장 짭짤한 재미를 본 건 바로 달라스 카우보이스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뉴욕 자이언츠의 패배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NFC 동부 챔피언을 차지했다. 카우보이스는 현재 12승을 달성했으나 자이언츠는 다음 주 시즌 피날레에서 이겨도 11승에 그치므로 타이 브레이커(Tie Breaker)로 카우보이스를 제치고 NFC 동부 타이틀을 차지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이어, 카우보이스는 역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시드 1도 확보했다. 카우보이스는 플레이오프 첫 째주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건너뛰며, 모든 플레이오프 경기를 달라스 홈에서 갖는 홈필드 어드밴티치도 얻었다.

반면, 뉴욕 자이언츠는 목요일 밤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확정을 짓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전을 이겼으면 "확정"이었으나 패하는 바람에 며칠 더 두고봐야 알 수 있게 됐다.

한편,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승리로 NFC 동부 챔피언을 확정지은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경기가 끝나기 무섭게 동작 빠르게 "NFC 동부 챔피언" 상품 판매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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