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는 바에 의하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당선자 측이 1월20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취임식에서 축하 공연을 할 연예인들을 찾는 데 애를 먹고있다고 한다. 헐리우드를 비롯한 미국 연예계가 좌파-리버럴 성향을 강하게 띈다는 건 비밀이 아니므로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미국 연예인들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과 함께 유세 현장을 누비며 열렬한 응원을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당선됐으니 대선 패배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친구들도 상당수 될 것으로 보인다. "현실"을 파악하는 소질이 둔한 친구들도 많아서 트럼프가 당선됐다는 "현실"을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친구들도 많을 것이다.
"트럼프 당선에 대한 헐리우드 반응"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지난 11월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헐리우드 리포터에 올라온 칼럼이다. 마이클 울프(Michael Wolff)가 트럼프 당선 직후 "광고도 안 통하고, 연예인 동원도 안 통하고, 언론사 지지선언도 안 통하며 방방곡곡을 도는 유세활동도 안 통한다"고 쓴 걸 보면서 크게 웃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연예인과 언론사 모두가 힐러리 편이었고 광고에도 트럼프 측보다 훨씬 많이 지출했는데도 소용없었다는 얘기였다.
아무튼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쇼킹했던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워낙 불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으나, 대선 결과는 뜻밖에도 트럼프의 승리였다. 트럼프는 유세 중 걸핏하면 자신을 "WINNER"라고 칭하면서 자신감을 내보이곤 했는데, 실제로 공화당 경선부터 대선까지 트럼프가 "WINNER"였다. 트럼프는 공화당 경선에선 부시(Bush) 가문을 격파하더니 대선에선 클린턴 가문까지 물리치면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유명한 정치 가문들을 모두 드러눕히는 이변을 일으켰다.
싫든 좋은 트럼프가 "WINNER"라는 점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도널드 트럼프의 2016년 대선 승리를 지켜보면서 자꾸 떠오르는 곡이 하나 있었다 - 바로, 톰 존스(Tom Jones)가 부른 '썬더볼(Thunderball)'이다.
그렇다. '썬더볼'은 1965년 공개된 007 시리즈 4탄 '썬더볼'의 주제곡이다.
왜 '썬더볼'이냐고?
가사를 잘 들어보면 트럼프와 아주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He always runs while others walk", "he acts while other men just talk", "They call him the WINNER who takes all", "He knows the meaning of success", "He looks at this world and wants it all", "His days of asking are all gone", "His fight goes on and on and on", "But he thinks that the fight is worth it all" 등의 파트는 "성공한 기업인 트럼프의 대선 도전과 당선"과 묘하게 겹치는 구석이 있다. "알파-메일(Alpha-Male)" 이미지를 강조하는 트럼프와 "알파-메일 아이콘"으로 불리는 제임스 본드와 겹치는 부분이 더러 있는 듯 하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곡이 또 있을까?
만약 내가 트럼프 팀이라면 톰 존스에게 당장 연락할 것이다.
물론 스케쥴 등 다른 문제로 어려울 수도 있다. 또한, 톰 존스도 취임식 공연을 사절할 가능성이 있다.
톰 존스의 정치 성향에 대해 아는 게 없다. 그가 영국에서 생활할 때 노동당을 지지했으나 90% 세금을 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주했다는 정도가 전부다.
그러나 톰 존스는 지난 2013년 "이스라엘 보이콧" 정서가 확산되면서 많은 연예인들이 이스라엘 공연계획을 취소했을 당시 비판 여론을 무시하고 이스라엘 공연을 강행한 바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기사에 따르면, 톰 존스는 "I think entertainers should entertain"이라면서 "왜 정치와 엔터테인먼트를 섞으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쉽게 겁먹고 쉽게 불쾌감을 느끼는 걸로 유명한 다른 헐리우드 연예인들과는 약간 다른 듯 하다.
적어도 대책 안 서는 "SNOWFLAKE"는 아닌 듯...
다시 말하지만, 만약 내가 트럼프 팀이라면 톰 존스에게 당장 연락할 것이다.
"트럼프 당선에 대한 헐리우드 반응"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지난 11월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헐리우드 리포터에 올라온 칼럼이다. 마이클 울프(Michael Wolff)가 트럼프 당선 직후 "광고도 안 통하고, 연예인 동원도 안 통하고, 언론사 지지선언도 안 통하며 방방곡곡을 도는 유세활동도 안 통한다"고 쓴 걸 보면서 크게 웃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연예인과 언론사 모두가 힐러리 편이었고 광고에도 트럼프 측보다 훨씬 많이 지출했는데도 소용없었다는 얘기였다.
"Ads don’t work, polls don’t work, celebrities don’t work, media endorsements don’t work and ground games don’t work. - Hollywood Reporter"
아무튼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쇼킹했던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워낙 불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으나, 대선 결과는 뜻밖에도 트럼프의 승리였다. 트럼프는 유세 중 걸핏하면 자신을 "WINNER"라고 칭하면서 자신감을 내보이곤 했는데, 실제로 공화당 경선부터 대선까지 트럼프가 "WINNER"였다. 트럼프는 공화당 경선에선 부시(Bush) 가문을 격파하더니 대선에선 클린턴 가문까지 물리치면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유명한 정치 가문들을 모두 드러눕히는 이변을 일으켰다.
싫든 좋은 트럼프가 "WINNER"라는 점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도널드 트럼프의 2016년 대선 승리를 지켜보면서 자꾸 떠오르는 곡이 하나 있었다 - 바로, 톰 존스(Tom Jones)가 부른 '썬더볼(Thunderball)'이다.
그렇다. '썬더볼'은 1965년 공개된 007 시리즈 4탄 '썬더볼'의 주제곡이다.
왜 '썬더볼'이냐고?
가사를 잘 들어보면 트럼프와 아주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He always runs while others walk", "he acts while other men just talk", "They call him the WINNER who takes all", "He knows the meaning of success", "He looks at this world and wants it all", "His days of asking are all gone", "His fight goes on and on and on", "But he thinks that the fight is worth it all" 등의 파트는 "성공한 기업인 트럼프의 대선 도전과 당선"과 묘하게 겹치는 구석이 있다. "알파-메일(Alpha-Male)" 이미지를 강조하는 트럼프와 "알파-메일 아이콘"으로 불리는 제임스 본드와 겹치는 부분이 더러 있는 듯 하다.
He always runs while others walk
He acts while other men just talk
They call him the winner who takes all
And he strikes like Thunderball
He knows the meaning of success
His needs are more so he gives less
He looks at this world and wants it all
Then he strikes like Thunderball
Any woman he wants, he'll get
He will break any heart without regret
His days of asking are all gone
His fight goes on, and on, and on
But he thinks that the fight is worth it all
So he strikes like Thunderball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곡이 또 있을까?
만약 내가 트럼프 팀이라면 톰 존스에게 당장 연락할 것이다.
물론 스케쥴 등 다른 문제로 어려울 수도 있다. 또한, 톰 존스도 취임식 공연을 사절할 가능성이 있다.
톰 존스의 정치 성향에 대해 아는 게 없다. 그가 영국에서 생활할 때 노동당을 지지했으나 90% 세금을 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주했다는 정도가 전부다.
그러나 톰 존스는 지난 2013년 "이스라엘 보이콧" 정서가 확산되면서 많은 연예인들이 이스라엘 공연계획을 취소했을 당시 비판 여론을 무시하고 이스라엘 공연을 강행한 바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기사에 따르면, 톰 존스는 "I think entertainers should entertain"이라면서 "왜 정치와 엔터테인먼트를 섞으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I don’t agree with that. I think entertainers should entertain. They should go wherever – there shouldn’t be any restrictions. I did two shows in Tel Aviv, and it was fantastic.”
“I wanted to go, because the Israeli people asked me. They would like me to sing, and I don’t see any problem in doing that. I don’t see why anyone would mix up the two things – entertainment and politics.” - Tom Jones
쉽게 겁먹고 쉽게 불쾌감을 느끼는 걸로 유명한 다른 헐리우드 연예인들과는 약간 다른 듯 하다.
적어도 대책 안 서는 "SNOWFLAKE"는 아닌 듯...
다시 말하지만, 만약 내가 트럼프 팀이라면 톰 존스에게 당장 연락할 것이다.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