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이글스 쿼터백, 카슨 웬츠(Carson Wentz)가 지난 일요일 벌어진 L.A 램스(Rams)와의 경기에서 왼쪽 무릎 ACL을 다치는 시즌엔딩 부상을 당했다고 NFL.COM이 전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NFC 동부 1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웬츠의 시즌엔딩 부상으로 남은 정규시즌 경기와 포스트 시즌을 웬츠 없이 치르게 됐다.
카슨 웬츠의 부상으로 백업 쿼터백, 닉 폴스(Nick Foles)가 주전 쿼터백을 맡게 됐다. 닉 폴스는 몇 해 전 필라델피아 이글스 주전 쿼터백을 맡았던 경험이 있는 선수다.
카슨 웬츠의 부상은 작년 시즌 데릭 카(Derek Carr)의 시즌엔딩 부상과 겹쳐진다. 오클랜드 레이더스(Oakland Raiders) 주전 쿼터백 데릭 카는 2016년 시즌 레이더스를 플레이오프로 이끌었으나 정규시즌 16째 주에 다리 골절상을 입으며 시즌을 접었다. 시즌 막바지에 주전 쿼터백을 시즌엔딩 부상으로 잃은 레이더스는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떨어졌다.
카슨 웬츠도 작년의 데릭 카와 마찬가지로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켜놓고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14째 주에 시즌엔딩 부상을 당했다.
그렇다면 금년의 필라델피아 이글스도 작년의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마찬가지 운명이 되는걸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팀이 시즌 막바지에 주전 쿼터백을 시즌엔딩 부상으로 잃은 건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카슨 웬츠는 2017년 시즌 MVP 후보감으로 꼽힐 정도로 높은 기량을 선보여왔으므로 그만큼 공백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백업 쿼터백, 닉 폴스가 2013년 시즌 필라델피아 이글스 주전 쿼터백이던 당시 프로 보울 선수로 지명된 경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물론 카슨 웬츠 만큼 안정적으로 경기를 진행하길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닉 폴스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많은 걸 기대하긴 현실적으로 어려울지 몰라도, 타월을 던지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
이글스 팬으로 올해는 정말 기대하고 있었는데, 시즌 막판에 카슨 웬츠의 부상이라니 너무 갑자기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네요. 슈퍼볼 때 연차 쓰고 볼 설레발을 준비하고 있었는데(한국이라)...
답글삭제닉 폴스라도 잘해줬으면 좋겠어요. 카슨 웬츠보다는 프레셔에 약한 선수라 오라인에 구멍이 있을 때가 좀 걱정입니다만...
수퍼보울 가능성이 많이 낮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삭제뉴욕 자이언츠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적이 있는데 백업QB로 수퍼보울 우승한 적 있습니다.
1990년 시즌 자이언츠 QB 필 심스가 시즌 막판에 시즌엔딩 부상을 당하자,
백업 QB 제프 하스텔러가 넘겨받아 수퍼보울 우승을 했습니다.
당시 자이언츠 헤드코치가 그 유명한 빌 파셀스였습니다.
당시 자이언츠 디펜스도 상당했습니다. 그 유명한 라인배커, 로렌스 테일러도 그 때 선수입니다.
당시 자이언츠 디펜시브 코디네이터는 빌 벨리칙이었습니다. 현 패트리어츠 헤드코치죠.
따라서 2017 필라델피아 이글스도 아주 가망이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PO 코앞에서 주전 QB 부상을 극복하고 끝까지 간다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백업 QB 뿐 아니라 그 밖의 여러 조건들이 맞아떨어져야 가능하지 않겠나 합니다.
혹시 달라스의 마지막게임에서는 전번처럼 완패가 아닌 근소하게나마도 이길수 있는 기회가 생긴것은 아닐런지도...
답글삭제희망사항입니다.
이글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으므로 마지막 경기에 전력을 다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삭제그러나 웬츠의 부상으로 이글스가 그런 여유를 부리지 않을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닉 폴스의 경기 감각을 되살려야 하므로 마지막 경기까지 전력을 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마지막 경기가 달라스에 얼마나 의미있는 경기가 될 것인가 입니다.
마지막 경기까지 가기 전에 달라스의 플레이오프 희망이 사라지는 수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