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외 주문을 과히 좋아하지 않는다. 음악, 콜렉티블 등을 구입하기 위해 때때로 해외에 주문할 때가 있지만, 되도록이면 미국 국내에서 해결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그 이유로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 째, 국제 배송비가 비싸다. 둘 째, 패키지가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배달 소요일이 길다. 셋 째, 패키지 추적/트래킹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해외 주문이라서 상품 가격보다 배송비가 더 많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패키지가 도착할 때까지 길게는 한달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 뿐만 아니라 트래킹 넘버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패키지가 미국에 도착한 이후부터는 트래킹이 불가능할 때도 있다.
여기에다 USPS를 이용하면서 지금까지 몇 차례 크고 작은 해프닝을 겪은 경험도 있어서 미국내보다 아무래도 조금 더 신경이 쓰이게 되는 해외 주문을 더욱 피하게 되는 듯 하다. 어지간하면 미국내에서 해결하지, 굳이 해외 주문을 해서 가뜩이나 높은 "스릴"을 더욱 배가시킬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최근에 해외 주문을 했다. 중국에서 몇 가지 물건을 샀다.
중국에 오더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도 몇 차례 오더한 적이 있어서 패키지 트래킹이 가능하고 패키지가 도착하기까지 대략 어느 정도 걸리는지 등을 대충 알고 있었다.
이번 기회에 중국에서 출발한 패키지가 도착할 때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약간 더 자세하게 알아봤다. 중국에서 오는 패키지 3개가 중국을 출발해 미국에 도착하는 데까지 대략 며칠이 걸리고, 미국에 도착한 뒤 관련 절차를 거쳐서 집에 도착할 때까지 대략 며칠이 걸리는지를 살펴봤다.
출발 장소는 "CHINA", 최종 목적지는 "WASHINGTON DC NETWORK DISTRIBUTION CENTER"까지 했다.
"WASHINGTON DC NETWORK DISTRIBUTION CENTER"까지 왔으면 하루이틀 안으로 집까지 배달된다고 보면 된다.
◆패키지 1
가장 먼저 도착한 패키지 1은 4월12일 중국을 출발해 4월16일 뉴욕에 도착했다.
4월16일 뉴욕에 도착한 패키지는 다음날인 4월17일 "WASHINGTON DC NETWORK DISTRIBUTION CENTER"에 도착했다.
패키지 1은 도착까지 1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4월11일 발송→4월12일 중국 출발→4월16일 미국 뉴욕 도착→4월17일 워싱턴 D.C 도착→4월18일 배달
◆패키지 2
두 번째로 도착한 패키지 2는 4월9일 중국을 출발해 4월16일 미국 시카고에 도착했다.
4월16일 시카고에 도착한 패키지는 4월20일 "WASHINGTON DC NETWORK DISTRIBUTION CENTER"에 도착했다.
패키지 2는 패키지 1보다 오래 걸렸다. 중국을 출발해 미국에 도착하는 데도 패키지 1보다 오래 걸렸고, 미국에 도착해서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는 데도 오래 걸렸다. 그러나 2주가 채 되기 전에 배달됐으므로 늦은 것은 아니다.
4월8일 발송→4월9일 중국 출발→4월16일 미국 시카고 도착→4월20일 워싱턴 D.C 도착→4월21일 배달
◆패키지 3
패키지 3은 4월10일 중국을 출발해 4월14일 미국 L.A에 도착했다.
4월14일 L.A에 도착한 패키지는 4월21일 "WASHINGTON DC NETWORK DISTRIBUTION CENTER"에 도착했다.
패키지 3은 이 글을 쓰는 4월22일 일요일 현재 도착하지 않았다. 그러나 4월21일 워싱턴 D.C에 도착했으므로 4월23일 월요일 배달될 가능성이 높다. 일요일이 끼어서 그렇지 사실상 배달된 것이나 다름없다.
패키지 3은 중국을 떠나 미국에 도착하는 데 나흘이 걸렸으나, 미국 L.A에 도착해서 워싱턴 D.C로 이동하는 데는 1주일이 걸렸다. 바다를 건너는 시간보다 대륙을 횡단하는 시간이 더 길게 걸린 것이다. 그러나 패키지 3도 2주가 채 되기 전에 배달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늦은 것은 아니다.
4월10일 발송→4월10일 중국 출발→4월14일 미국 L.A 도착→4월21일 워싱턴 D.C 도착→4월23일 배달(?)
중국에 주문한 오더를 2주일 안으로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출발부터 도착까지 패키지 트래킹도 가능하므로 이 정도면 매우 훌륭하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한가지 눈에 띄는 게 있다면, 중국을 출발한 패키지가 미국의 어느 곳에 위치한 인터내셔널 서비스 센터(ISC)로 들어오나에 따라 배달 소요일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워싱턴 D.C와 같은 동부에 위치한 뉴욕 ISC를 통해 들어온 패키지 1은 뉴욕에서 D.C까지 이동하는 데 하루가 걸린 반면, 시카고 ISC를 통해 들어온 패키지 2는 시카고에서 D.C까지 이동하는 데 나흘이 걸렸으며, 워싱턴 D.C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L.A ISC를 통해 들어온 패키지 3은 L.A에서 D.C까지 이동하는 데 1주일이나 소요됐다.
해외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패키지가 어떻게 인터내셔널 서비스 센터를 배정받는지는 모른다. 다만, 만약 모든 패키지가 워싱턴 D.C에서 가장 가까운 뉴욕 ISC를 통해서 들어왔더라면 배달 소요일이 보다 단축됐을 듯 하다. 그랬더라면 L.A에서 D.C까지의 "In Transit to Next Facility" 퍼레이드도 생략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도중에 새지 않고 무사히 도착한 것만으로 감지덕지다...ㅋ
그 이유로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 째, 국제 배송비가 비싸다. 둘 째, 패키지가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배달 소요일이 길다. 셋 째, 패키지 추적/트래킹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해외 주문이라서 상품 가격보다 배송비가 더 많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패키지가 도착할 때까지 길게는 한달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 뿐만 아니라 트래킹 넘버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패키지가 미국에 도착한 이후부터는 트래킹이 불가능할 때도 있다.
여기에다 USPS를 이용하면서 지금까지 몇 차례 크고 작은 해프닝을 겪은 경험도 있어서 미국내보다 아무래도 조금 더 신경이 쓰이게 되는 해외 주문을 더욱 피하게 되는 듯 하다. 어지간하면 미국내에서 해결하지, 굳이 해외 주문을 해서 가뜩이나 높은 "스릴"을 더욱 배가시킬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최근에 해외 주문을 했다. 중국에서 몇 가지 물건을 샀다.
중국에 오더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도 몇 차례 오더한 적이 있어서 패키지 트래킹이 가능하고 패키지가 도착하기까지 대략 어느 정도 걸리는지 등을 대충 알고 있었다.
이번 기회에 중국에서 출발한 패키지가 도착할 때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약간 더 자세하게 알아봤다. 중국에서 오는 패키지 3개가 중국을 출발해 미국에 도착하는 데까지 대략 며칠이 걸리고, 미국에 도착한 뒤 관련 절차를 거쳐서 집에 도착할 때까지 대략 며칠이 걸리는지를 살펴봤다.
출발 장소는 "CHINA", 최종 목적지는 "WASHINGTON DC NETWORK DISTRIBUTION CENTER"까지 했다.
"WASHINGTON DC NETWORK DISTRIBUTION CENTER"까지 왔으면 하루이틀 안으로 집까지 배달된다고 보면 된다.
◆패키지 1
가장 먼저 도착한 패키지 1은 4월12일 중국을 출발해 4월16일 뉴욕에 도착했다.
4월16일 뉴욕에 도착한 패키지는 다음날인 4월17일 "WASHINGTON DC NETWORK DISTRIBUTION CENTER"에 도착했다.
패키지 1은 도착까지 1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4월11일 발송→4월12일 중국 출발→4월16일 미국 뉴욕 도착→4월17일 워싱턴 D.C 도착→4월18일 배달
◆패키지 2
두 번째로 도착한 패키지 2는 4월9일 중국을 출발해 4월16일 미국 시카고에 도착했다.
4월16일 시카고에 도착한 패키지는 4월20일 "WASHINGTON DC NETWORK DISTRIBUTION CENTER"에 도착했다.
패키지 2는 패키지 1보다 오래 걸렸다. 중국을 출발해 미국에 도착하는 데도 패키지 1보다 오래 걸렸고, 미국에 도착해서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는 데도 오래 걸렸다. 그러나 2주가 채 되기 전에 배달됐으므로 늦은 것은 아니다.
4월8일 발송→4월9일 중국 출발→4월16일 미국 시카고 도착→4월20일 워싱턴 D.C 도착→4월21일 배달
◆패키지 3
패키지 3은 4월10일 중국을 출발해 4월14일 미국 L.A에 도착했다.
4월14일 L.A에 도착한 패키지는 4월21일 "WASHINGTON DC NETWORK DISTRIBUTION CENTER"에 도착했다.
패키지 3은 이 글을 쓰는 4월22일 일요일 현재 도착하지 않았다. 그러나 4월21일 워싱턴 D.C에 도착했으므로 4월23일 월요일 배달될 가능성이 높다. 일요일이 끼어서 그렇지 사실상 배달된 것이나 다름없다.
패키지 3은 중국을 떠나 미국에 도착하는 데 나흘이 걸렸으나, 미국 L.A에 도착해서 워싱턴 D.C로 이동하는 데는 1주일이 걸렸다. 바다를 건너는 시간보다 대륙을 횡단하는 시간이 더 길게 걸린 것이다. 그러나 패키지 3도 2주가 채 되기 전에 배달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늦은 것은 아니다.
4월10일 발송→4월10일 중국 출발→4월14일 미국 L.A 도착→4월21일 워싱턴 D.C 도착→4월23일 배달(?)
중국에 주문한 오더를 2주일 안으로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출발부터 도착까지 패키지 트래킹도 가능하므로 이 정도면 매우 훌륭하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한가지 눈에 띄는 게 있다면, 중국을 출발한 패키지가 미국의 어느 곳에 위치한 인터내셔널 서비스 센터(ISC)로 들어오나에 따라 배달 소요일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워싱턴 D.C와 같은 동부에 위치한 뉴욕 ISC를 통해 들어온 패키지 1은 뉴욕에서 D.C까지 이동하는 데 하루가 걸린 반면, 시카고 ISC를 통해 들어온 패키지 2는 시카고에서 D.C까지 이동하는 데 나흘이 걸렸으며, 워싱턴 D.C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L.A ISC를 통해 들어온 패키지 3은 L.A에서 D.C까지 이동하는 데 1주일이나 소요됐다.
해외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패키지가 어떻게 인터내셔널 서비스 센터를 배정받는지는 모른다. 다만, 만약 모든 패키지가 워싱턴 D.C에서 가장 가까운 뉴욕 ISC를 통해서 들어왔더라면 배달 소요일이 보다 단축됐을 듯 하다. 그랬더라면 L.A에서 D.C까지의 "In Transit to Next Facility" 퍼레이드도 생략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도중에 새지 않고 무사히 도착한 것만으로 감지덕지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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