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3일 수요일

NFL, 2018년 시즌부터 국가 연주 때 무릎꿇고 시위하는 팀에 벌금

NFL은 한동안 골머리를 아프게 했던 "국가 연주 중 시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시즌부터는 국가 연주 때 NFL 선수들이 무릎을 꿇고 시위를 하면 해당 팀이 벌금 징계를 받는다. 국가 연주 세레모니 때 경기장에 나와 동참하고 싶지 않은 선수들은 라커룸에 남아있어도 무방하지만,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와서 국가 연주 때 무릎을 꿇고 시위를 할 경우에는 NFL이 해당 팀에게 벌금 징계를 내린다.

국가 연주 때 시위를 한 선수는 소속 팀으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인종 문제 등 소셜 이슈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NFL 선수들이 국가가 연주될 때 무릎을 꿇는 항의 시위는 지난 2016년 시즌 샌 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즈(San Francisco 49ers) 쿼터백 콜린 캐퍼닉(Colin Kaepernick)이 처음으로 시작하면서 NFL 팀 전체로 퍼져나갔다. 그러나 2017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NFL 선수들의 국가연주 시위를 강도 높게 비판한 이후 많은 NFL 팬들이 모자, 저지, 시즌티켓 등을 불사르며 NFL 보이콧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경기장을 찾는 관중 수가 줄어들고 TV 중계방송 시청률도 떨어지는 등 NFL이 크고 작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NFL은 각 팀들에게 국가 연주 세레모니 관리를 맡기고, 만약 NFL 선수들이 시위를 강행할 경우 그 선수들이 소속된 팀들에게 벌금을 물리는 새로운 방침을 마련하게 됐다. 어떻게든 해결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게 되자 해결안을 내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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