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19:POCONF]과거 달라스 팀이 과거 휴스턴 팀 꺾고 AFC 챔피언

2019년 시즌 AFC 챔피언쉽은 "과거의 달라스 팀 vs 과거의 휴스턴 팀"이었다.

AFC 챔피언쉽에 오른 캔사스 시티 칩스(Kansas City Chiefs)와 테네시 타이탄스(Tennessee Titans) 모두 텍사스에서 이동해온 팀들이기 때문이다.

캔사스 시티 칩스는 달라스 텍산스(Dallas Texans)로 시작했다 캔사스 시티로 옮겨서 탄생한 팀이고, 테네시 타이탄스는 휴스턴 오일러스(Houston Oilers)가 테네시로 이동하면서 탄생한 팀이다.

지금은 달라스에는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가 있고 휴스턴에는 휴스턴 텍산스(Houston Texans)가 있지만, 60년대 초에는 달라스 텍산스가 달라스 팀이었고, 6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는 휴스턴 오일러스가 휴스턴 팀이었다.

그렇다면 "과거 텍사스 팀 대결"에서 누가 AFC 챔피언을 차지했을까?

AFC 챔피언은 과거 달라스 팀에게 돌아갔다.

그렇다. 캔사스 시티 칩스가 드디어 AFC 챔피언에 올랐다. 캔사스 시티 칩스는 AFC 챔피언쉽에서 원정경기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던 테네시 타이탄스에 10대0으로 뒤지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크게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펼치면서 35대24로 역전승을 거뒀다.

테네시 타이탄스를 꺾고 AFC 챔피언쉽에 오른 캔사스 시티 칩스는 무려 50년만에 수퍼보울에 진출하게 됐다.

캔사스 시티 칩스는 1969년 시즌 수퍼보울에 진출해 우승했으나 그 이후 50년간 수퍼보울에 오르지 못해왔다. 2018년 시즌에는 AFC 챔피언쉽까지 올라갔으나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에 패하며 수퍼보울의 꿈이 무산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9년 시즌에는 달랐다. 이번에는 AFC 챔피언쉽에서 또 주저앉지 않고 50년만에 수퍼보울 진출에 성공했다.

캔사스 시티 칩스는 오는 2월2일 열리는 수퍼보울에서 NFC 챔피언에 오른 샌 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즈(San Francisco 49ers)와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