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놀란의 해고는 그다지 놀랍지 않은 뉴스였다. 코치진이 교체되면 혼란이 따르기 마련이므로 어느 정도 이해할 수는 있지만, 마이크 놀란은 4-3 디펜스를 써왔던 카우보이스에 3-4 스타일 디펜스를 들여오면서 혼란을 가중시켰을 뿐 아니라 엉망이 된 디펜스를 제대로 수습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2020년 시즌 달라스 카우보이스 테마곡"이 이 노래가 되도록 만든 주역 중 하나가 놀란이기도 하다.
가사부터 팍팍 와닿는다.
"Nightmare came true...
The Worst year EVER!
FUCK 2020!!"
달라스 카우보이스 팬 만큼 2021년 달력을 빨리 걸고 싶어한 사람들은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FUCK 2020!"
자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마이크 놀란을 해고한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댄 퀸(Dan Quinn)을 신임 디펜시브 코디네이터로 임명했다.
댄 퀸은 2020년 시즌까지 애틀란타 팰컨스(Atlanta Falcons) 헤드코치를 맡았던 수비전문 코치다. 팰컨스 헤드코치를 맡기 전에는 시애틀 시혹스(Seattle Seahawks)의 디펜시브 코디네이터를 맡았었다.
카우보이스가 댄 퀸을 선택했다는 것은 마이크 놀란의 2020년 디펜스를 지우고 로드 매리넬리(Rod Marinelli) 시절의 4-3 디펜스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댄 퀸은 2019년 시즌까지 카우보이스 디펜시브 코디네이터를 맡았던 매리넬리와 마찬가지로 디펜시브 라인 전문이고, 4-3 디펜스를 쓴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건, 댄 퀸이 시애틀 시혹스 디펜시브 코디네이터였을 때 시혹스의 디펜시브 백 코치를 맡았던 인물이 바로 크리스 리샤드(Kris Richard)라는 점이다. 크리스 리샤드는 2019년 시즌까지 카우보이스에서 디펜시브 백 코치를 비롯한 여러 역할을 맡았었다.
리샤드는 2019년 시즌이 끝나고 헤드코치를 비롯한 상당수의 코치진이 교체되면서 카우보이스를 떠났다. 그러나 카우보이스 측이 리샤드를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말이 꾸준히 들려왔다. 실제로, 당장 며칠 전만 해도 크리스 리샤드가 카우보이스 신임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후보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었다.
달라스 카우보이스 신임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댄 퀸과 크리스 리샤드가 서로 인연이 있는데다, 카우보이스 측도 리샤드를 높게 평가하는 만큼 리샤드가 카우보이스로 다시 돌아오는지 눈여겨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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