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스포츠가 풋볼 시뮬레이션 게임 '매든 NFL 08'을 북미지역에서 발매했다.
풋볼시즌이 시작하면 풋볼 비디오게임이 나오는 건 새로울 게 없다. 올 게 온 것일 뿐이다. 매년마다 똑같기 때문이다.
'매든의 저주'도?
그렇다면 불쌍한 빈스 영(Vince Young)도 금년시즌 조지는 거란 말인가!
어지간한 게이머들이나 스포츠팬들은 '매든의 저주'가 무엇인지 다들 알고있을 것이다.
그렇다. EA 스포츠의 '매든 NFL' 비디오게임 표지모델이 됐다 하면 표지모델인 선수부터 시작해서 그가 속한 팀까지 모두 죽을 쑨다는 저주다. 그것도 그저 죽을 쑤는 것 정도가 아니라 비참하게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는 경우까지 포함된 처절한 저주다.
'매든의 저주'는 EA 스포츠가 풋볼선수를 표지모델로 사용하기 시작한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표지모델이 처음 사용된 '매든 NFL 2001'부터 저주가 시작되어 아직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
'매든의 저주' 앞에선 장사가 없었다. 에디 죠지(RB), 단테 컬페퍼(QB), 레이 루이스(LB), 마이클 빅(QB), 그리고 도노반 맥냅(QB) 등 포지션도 가리지 않고 '매든 NFL' 표지모델이 됐다 하면 무조건 잭팟이다.
금년에 오들오들 떨고있는 건 NFL 경력 1년의 애송이 쿼터백, 빈스 영이다.
물론, 아직은 시범경기 기간이라지만 '매든의 저주'는 시범경기, 정규시즌 가리지 않고 공격한다. 시범경기에 시즌엔딩 부상을 날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걱정이 됐다.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혹시 사고가 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됐단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중계방송이 시작하자 이번 경기엔 빈스 영이 뛰지 않는다고 나왔다. 갑자기 귀가 솔깃해질 수밖에!
알고봤더니 팀 규칙을 어겨 헤드코치가 1경기 출전정지를 시겼다고.
해설자왈 "새로운 시즌을 저런 식으로 시작하고 시작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빈스 영은 경기 내내 사이드라인에서 모자를 푹 눌러쓰고 오락가락 하다가 집에 갔다.
빈스 영이 출전정지 당했단 사실이 알려지자 곧바로 '매든의 저주'설이 튀어나왔다. 빈스 영이 2007년 시즌을 출전정지로 오프닝한 건 '매든의 저주' 덕분이라는 것이다.
이걸로 끝나는 것이라면 빈스 영에겐 다행스런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게 시작일 수가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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